<ㅍㅍㅅㅅ>의 실무 강연 프로그램 <어벤져스쿨>이 드디어 2회를 맞았습니다. 자리가 부족할 정도의 열띤 호응으로 지난 첫 강연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 필진과 독자 여러분의 성원 덕택입니다. 오늘부터 어벤져스쿨의 5월 강연이 모두 열렸습니다. 지난달 못지않은 현업 초고수들이 2시간 동안 실무 액기스를 전달해드립니다. 1. 마케팅 ● 72초TV의 성지환 대표님: “오리지날 콘텐츠 제작자로 살아남고 성장하기” ● 와이퍼의 … [Read more...] about 현업 전문가의 실무 특강, 어벤져스쿨 5월 강연 오픈!
Archives for 5월 2016
아파야 엄마일까: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타의’로 지어지는 의무
세상은 즐거움을 찾길 권하기보다 되려 고통을 권하기도 한다. 피로를 권할 뿐 아니라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아프라고 한다. 아둥바둥 살아야만 제대로 살고 있는 거라고 이야기 한다. 그런 고통들은 어디에서 온 건지, 왜 견뎌야만 하는 건지에 대해서는 잘 묻지 않고 그냥 ‘원래’ 그렇게 사는 게 좋은 것이라고들 한다. 물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싫은 일은 딸려오기 마련이고 삶의 일정 부분은 고통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들은 가급적 줄이고 함께 극복해야 할 것들이지 고통 자체를 미화하며 … [Read more...] about 아파야 엄마일까: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타의’로 지어지는 의무
알파고 열풍에 묻혀버린 초라한 석학: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신드롬이 남긴 것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가 한국을 다녀갔다. 아니, 휩쓸고 갔다. 수차례의 대중강연, 한국의 권위 있는 학계 거물들과의 잇따른 대담, 수많은 언론 인터뷰 그리고 독자 사인회까지. 마치 세계적인 팝스타의 내한 일정 못지않게 대중적인 관심과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으니 이만하면 휩쓸었다는 표현도 그리 지나치지는 않으리라. 나도 그의 책을 무척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600페이지가 훌쩍 넘는 만만치 않은 분량의 대작을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한 숨에 후딱 읽어냈다. 학문의 경계를 날렵하게 … [Read more...] about 알파고 열풍에 묻혀버린 초라한 석학: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신드롬이 남긴 것
후쿠시마에 다녀왔다
이 이야기는 개인적이고 경험적이며, 상식적이고 포괄적인 감상에 불과하다. 나는 후쿠시마를 사유하는 방법론이나 시각을 갖고 있지 않다. 내가 본 후쿠시마는 내가 가진 빈약한 지식이나 이론을 초과하는 엄청나게 큰 ‘덩어리’고 현재진행중인 사건이었다. 그럼에도 ‘언어도단’의 사건을 해석하려 드는 것은 연구자나 이론가의 운명이며 임무일 것이다. 기실 이미 여러 철학자·역사학자·문학자·사회과학자들이 무수히 많은 말을 후쿠시마에 대해 해 놓았다. 그 많은 말들 중에 적실한 것이 얼마나 되는지는 … [Read more...] about 후쿠시마에 다녀왔다
N포세대? ‘포기’라는 말이 불편하다
모 방송국 피디로부터 다큐멘터리의 방향 설정을 위한 사전취재 요청을 받았다. 'N포 세대의 연애와 결혼'을 주제로 한 다큐라고 했다.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어 만남에 응했다. '지금'을 대표하는 사례와 징후적 현상을 기록하고, 앞으로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좋은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공중파에서 방영될 다큐멘터리라면 후자에 방점이 찍혀야한다고 본다. 그런데 N포 세대라는 말은 이미 탄생한지 수 년이 지난 언어다. 아직까지 그 용어를 활용하여 새로운 다큐를 기획하는 … [Read more...] about N포세대? ‘포기’라는 말이 불편하다
나는 어떻게 쓰는가: 안수찬 기자의 7가지 원칙
※ 이 글은 <나는 어떻게 쓰는가:글로 먹고사는 13인의 글쓰기 노하우>에 실린 안수찬 <한겨레21> 편집장의 '기자가 몰입한 만큼 독자는 공감한다'를 필자와 출판사의 후원으로 전재한 것입니다. ※ <나는 어떻게 쓰는가>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약하는 13인의 전문직 글쟁이가 "글쓰기에 이골이 난 당신, 당신은 어떻게 쓰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한 것을 묶은 책입니다. 글쓰기: 자아 노출의 공포와 열망 사이의 어딘가 글은 자아의 … [Read more...] about 나는 어떻게 쓰는가: 안수찬 기자의 7가지 원칙
참을 수 없는 구남친의 찌질함에 대하여
전 남친들과의 연애를 대부분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P에게는 단 한 명의 구질구질한 ‘구남친’이 있었다. 그러나 그가 처음부터 구질구질했던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 그는 오히려, ‘나쁜 남자’였다. 나쁜 남자와 못난 남자 사이 P는 그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겨울의 한기가 떠올랐다. 가을에 만나 다음해 여름에 헤어졌으니 네 계절을 모두 났는데도 P에게 그와 보낸 시간은 온통 겨울빛이었다. 어느 눈 오는 날 연락이 되지 않는 그를 보러 신림동 고시촌 꼭대기까지 … [Read more...] about 참을 수 없는 구남친의 찌질함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