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이코노미스트>의 「The unstoppable rise of in-flight Wi-Fi」를 번역한 글입니다. 항공사들 사이에서 기내(in-flight)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은 더 이상 프리미엄이 아닌 대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얼마 전 루프트한자는 경정비 시간이나 국내선 항공편에서 기내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것은 그간 미국 항공사들과 비교할 때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에 인색했던 유럽 항공사에서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 [Read more...] about 점차 늘어가는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의 명암
여행
다시 라오스를 생각하며
※ 필자주: 1년 6개월 동안 라오스에서 머무르다 우리나라로 돌아온 지 다시 반 년 정도가 지났다. 최근 예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글이 ppss.kr에「라오스 여행을 가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7가지」란 제목으로 게재되었는데, 그 당시의 생각과 시간이 좀 흐른 지금의 생각은 다소 차이가 있어 몇 줄 더 적어보았다. 나 역시 라오스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라오스에 가기 전 중국 윈난성을 방문했다. 라오스와 고민하다 차마고도 트래킹에 조인하면서 라오스는 다음에 가고 싶은 곳으로 미뤄뒀었다. 중국 … [Read more...] about 다시 라오스를 생각하며
세계 지존급 테마파크의 공통점은?
신나는 놀이기구들과 짜릿한 모험 그리고 설렘. 테마파크 하면 떠오르는 모습이다. 테마파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족끼리 가기에 가장 만만한 주말 나들이 장소이기도 하다. 필자도 꼬맹이 때부터 테마파크 가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어린이가 혼자 갈 수는 없지 않은가. 같이 가자고 조르는 내게 부모님의 반응은 한결 같았다. "사람이 너무 많아!" 막상 테마파크에 가면 부모님은 이리저리 회전하는 어트랙션(놀이기구)을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어린 자녀만 보내곤 … [Read more...] about 세계 지존급 테마파크의 공통점은?
난징 시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약산 김원봉
※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노정을 따라서 (4): 일본육사 출신 독립군 대장, 일본군을 궤멸시키다」에서 이어집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아래 임정)가 공식적으로 난징(南京)에 청사를 둔 일은 없다. 훙커우 의거 이후 상하이를 떠난 임정은 항저우에서 3년을 머물렀고, 1935년에는 난징과 자동차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전장(鎭江)으로 옮겨갔다. 난징에 남은 임정의 자취들 당시 난징은 장제스의 국민당 정부 수도였으므로 임정도 난징으로 가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임정이 … [Read more...] about 난징 시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약산 김원봉
일본육사 출신 독립군 대장, 일본군을 궤멸시키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노정을 따라서 (3): 37살의 나이 차, 백범과 중국여인의 ‘특별한 동거’」에서 이어집니다. 답사 둘째 날, 자싱(嘉興)과 하이옌(海鹽)을 거쳐 우리는 어둠살이 내리고 있는 항저우(杭州)에 닿았다. 하나둘 불을 켜고 있는 도시로 들어가면서 나는 상하이를 떠나 이 낯선 도시로 스며들어야 했던 1932년의 임시정부(아래 임정)와 백범을 비롯한 요인들을 생각했다. 항저우는 장강(長江) 델타 지역에 자리를 잡고 있는 저장성(浙江省)의 성도(省都)다. 중국의 7개 … [Read more...] about 일본육사 출신 독립군 대장, 일본군을 궤멸시키다
백범의 한인애국단과 윤봉길의 훙커우 의거
※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노정을 따라서 (1): 후미진 중국 골목에 한국인이 줄 선 이유」에서 이어집니다. 상하이의 임시정부 청사 다음 여정은 훙커우(虹口)로 더 잘 알려진 루쉰(鲁迅) 공원이었다. 1927년 상하이로 온 루쉰은 생전에 이 공원을 즐겨 산책하였는데 1956년 그의 유해가 이곳으로 이장되면서 기념관이 만들어졌고 1989년에는 공원 이름도 아예 루쉰으로 바뀐 것이다. 일찍이 영국 원예가가 설계한 서양식 정원 양식의 이 공원을 일약 세계에 알린 이는 스물다섯 살의 조선 청년 … [Read more...] about 백범의 한인애국단과 윤봉길의 훙커우 의거
후미진 중국 골목에 한국인이 줄 선 이유
광복 70년, 서른여덟 명의 '청년백범 4기' 답사단은 지난 1월 23일부터 27일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아래 임정) 자취를 찾아가는 여정에 올랐다. 1919년 4월, 상해에서 수립된 임정의 중국 내 이동 경로는 항저우(杭州), 전장(鎭江), 창사(長沙), 광저우(廣州), 류저우(柳州), 치장(綦江)을 거쳐 충칭(重慶)까지다. 그러나 우리의 여정은 우선 창사로 옮기기 직전의 난징(南京)까지다. 지난 세기, 백범을 비롯한 임정 요인들이 배를 타고, 혹은 기차를 타거나 걸어서 옮겨 다닌 수백, … [Read more...] about 후미진 중국 골목에 한국인이 줄 선 이유
2015년, 베이징 여행자를 위한 추천 코스 & 팁
작년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일주일 동안 베이징 여행을 다녀왔다. 떠나기 일주일 전에 예약을 했고, 급하게 준비하긴 했지만, 베이징 여행은 유독 참고할 자료가 부족했는데, 이는 젊은 여행자들이 즐길 거리가 많지 않은 나라라 그런 듯하다. 그래서 여행 코스도 패키지 여행과 비슷하게 될 수밖에 없었고, 해가 지면 할 일이 없어서 미드로 시간을 보내곤 했다. 연차를 몰아 쓰느라 남보다는 여유 있게 더 보고 싶은 곳은 더 볼 수 있었기에, 현지에서 틈틈히 에버노트로 메모해둔 내용을 … [Read more...] about 2015년, 베이징 여행자를 위한 추천 코스 & 팁
카드 복제 사고로 증발한 400만 원, 해결 과정 총정리
지난 5월 24일. 눈 뜨고 일어나보니 씨티은행 계좌에 있던 400여만 원이 증발했다.(사고가 막 일어났을 무렵 작성한, 태연한 척하지만 사실 완벽한 멘붕 상태였던 페이스북 게시글) 당시 나는 발리 다음 행선지였던 태국 방콕에서 디지털 노마드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고, 곧 다음 촬영 일정이 있는 유럽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24일, 전날 밤 꼬박 촬영본을 확인하다 늦게 잠이 든 탓에 해가 중천에 뜨고 나서야 비척비척 일어나서는, 간단히 끼니를 때우러 숙소를 나선 게 오후 … [Read more...] about 카드 복제 사고로 증발한 400만 원, 해결 과정 총정리
37살의 나이 차, 백범과 중국 여인의 ‘특별한 동거’
※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노정을 따라서 (2): 백범의 한인애국단과 윤봉길의 홍커우 의거」에서 이어집니다. 송칭링능원을 끝으로 청년백범 답사단은 상하이를 떠났다. 4·29 윤봉길 의거 이래 일제에 쫓기던 백범이 마침내 상하이를 탈출해 도착한 저베이(浙北) 평원의 공업도시 자싱(嘉興)으로 가는 길이다. 상하이에서 1시간 반, 95km를 달려 자싱으로 들어섰는데 도시의 풍경이 매우 낯익어 마치 한국의 어느 소도시로 들어서는 느낌이었다. 자싱은 저장성(浙江省) 북부 경항(京杭) 대운하 연안에 … [Read more...] about 37살의 나이 차, 백범과 중국 여인의 ‘특별한 동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