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이 간첩증거를 조작하기 위해 중국 공문서까지 위조한 '국정원 간첩조작 사건'이 지난 11일 결심공판에 이어 이제 항소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단비뉴스>는 전대미문의 '국정원 간첩증거 조작사건'과 관련한 주요 언론들의 보도태도를 분석해 2회로 나눠 싣는다. (단비뉴스 편집자 주) / 기사 작성: 단비뉴스 박채린, 강명연 기자. <상> 국정원과 춤을… 외면하고 왜곡하고 지난 14일 검찰이 2개월 간 끌어온 ‘국정원 간첩 조작 사건’ 수사 결과를 … [Read more...] about 방송사 뉴스는 간첩조작 사건을 어떻게 외면했는가
사회
세월호의 유가족을 막은 청와대, 미국 역사를 기억하라
대공황이 한창이던 1932년. 미국 후버 대통령은 나팔수들이 트럼펫으로 식사시간을 알려주고 흰 장갑을 낀 하인들이 시중을 드는 7코스 정찬을 매일 들었다. 후버는 자신이 제왕의 풍모를 과시해 주는 것이 미국인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줄 것이라는 신념하에서 이렇게 열심히 밥을 먹었다. 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백악관으로 향하다 그해 여름, 후버가 요란하게 밥먹던 백악관 바깥의 워싱턴에는 땟국물이 줄줄 흐르는 거지떼 2만 5천명이 몰려 들었다. 그들은 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이었다. … [Read more...] about 세월호의 유가족을 막은 청와대, 미국 역사를 기억하라
세월호 사건, “쿨하라”는 지적이 무의미한 이유
“모든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In every democracy, the people get the government they deserve.”- 알렉시스 드 토크빌 (Alexis de Tocqueville) 요 며칠 세월호 사건에 분노하여 글들을 좀 올렸는데, 공유 숫자도 많지만 수준이하의 댓글들도 많이 달렸다. 주로 사람들이 하는 비판을 정리해서 답변해본다. 1. 목숨걸고 구조활동 하는 사람들을 비난하지 말라 당연히 … [Read more...] about 세월호 사건, “쿨하라”는 지적이 무의미한 이유
국정원 왜곡 보도를 위해 언론이 저지른 일들
국정원이 간첩증거를 조작하기 위해 중국 공문서까지 위조한 '국정원 간첩조작 사건'이 지난 11일 결심공판에 이어 이제 항소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단비뉴스>는 전대미문의 '국정원 간첩증거 조작사건'과 관련한 주요 언론들의 보도태도를 분석해 2회로 나눠 싣는다. (단비뉴스편집자 주) / 기사: 단비뉴스 박채린, 강명연 기자 <하> 간첩조작 철저 외면… '무보도'의 전형 지난달 31일 검찰이 국정원 대공수사국 김모(48) 과장과 국정원 정보원 … [Read more...] about 국정원 왜곡 보도를 위해 언론이 저지른 일들
퇴임사 – 방송통신심의위원 3년 임기를 마치며
위원 및 직원 여러분께 올립니다. 세월호 침몰에 대한 심의위원회 책임은 없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책임을 느껴야 합니다. 고 이승현 군 아버지의 말씀 기억하실겁니다. “배가 침몰되는 그 당일 날부터 해서 조금만 더 사실적이고 조금만 비판적인 보도를 언론들이 내보내 줬다면 생존해서 만날 수 있었던 아이들이 있었을 거란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중략) 가장 중요한 그 2, 3일 동안에 방송은 눈을 감아버렸어요. 그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구조활동에 영향을 … [Read more...] about 퇴임사 – 방송통신심의위원 3년 임기를 마치며
세월호 심판은 “정권 퇴진” 구호가 아닌 “선거”로 해야 한다
국정원 트위터 댓글 2,200만 건, 그리고 장하나 의원의 대선 불복 2013년 12월 6일(금)이었다. 당시 한겨레신문 1면은 ‘국정원 트위터 댓글이 2,200만건’이라는 내용이었다. 이틀 후, 장하나 의원은 12월 8일(일) 오후에 대선불복 및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하야를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리고 새누리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역공을 취하기 시작했다. 당시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대통령 하야를 동조하는 국민여론은 매우 적었다. 당시의 정세에서 <국정원 트위터 댓글 … [Read more...] about 세월호 심판은 “정권 퇴진” 구호가 아닌 “선거”로 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를 낳은 도덕 불감증의 근원 ‘전관예우’
안전 불감증을 넘은 관료집단의 '도덕 불감증' 세월호 참사를 두고 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무고한 인명 피해가 엄청난데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행태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백 명의 승객을 태운 배가 침몰하는 와중에 제 혼자 살겠다고 서둘러 탈출한 선장과 선원들의 행동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선원의 기본교양교육은 차치하고라도 인간의 상식으로도 납득하기 어렵다. 그런 사람들이 운항한 배가 인천-제주를 수년째 독점 운항했다니 몸서리가 쳐질 … [Read more...] about 세월호 참사를 낳은 도덕 불감증의 근원 ‘전관예우’
다이빙 벨, 그래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
우리 대한민국! 다이나믹 코리아는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온 국민을 전문가로 만든다. 이번에 떨어진 떡밥은 이름하여 “다이빙벨(Diving Bell)”이라는 산업잠수용 특수장치였다. 비록 이번 사고에서는 활용되지 못했고, 실질적으로 진도에 온 시점도 많이 늦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다이빙 벨이 구조에 있어 무척이나 유용한 장비인 것 역시 사실이다. 앞으로 해상에서 유사한 사고가 터졌을 때 경우에 따라 충분히 활용 가능한 장비라는 것이다. 이미 많은 정보가 알려졌지만, 오해 또한 만만치 … [Read more...] about 다이빙 벨, 그래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
유우성은 어떻게 간첩이 되었나?
세월호 참사의 와중이어서 우리가 깊이 고민하지도 못했고, 또 여론의 주목도 받지 못했지만, 지난 주 금요일 매우 중요한 재판이 열렸다. 바로 국정원·검찰 간첩조작 사건의 항소심 선고공판이 열린 것이다. 이 재판의 변호인들마저 유우성 씨와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참사를 걱정할 정도로, 세월호 참사가 정말 큰일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항소심 판결 직후인 만큼 유우성 씨 사건을 되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물론 우리는 절대로 시간이 지난다고, 또는 다른 쟁점이 터졌다고 세월호 … [Read more...] about 유우성은 어떻게 간첩이 되었나?
[팽목항의 통곡] 아들 주검 확인한 엄마는 주저앉았다
※ 세월호 자원봉사 후기: 1. 체육관의 처절한 기다림에서 이어집니다. (단비뉴스 박세라, 김선기, 조창훈 기자) 지난 23일 새벽 3시 무렵 전남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팽목항. 세월호 사고현장인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에서 25킬로미터(km)쯤 떨어진 이곳은 인양된 시신이 해양경찰의 경비정에 실려 맨 처음 도착하는 곳이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섬들에 가려 육안으로 사고현장을 볼 순 없지만 수색작업을 위해 조명탄을 터뜨리는 장면 등을 멀리서 관찰할 수 있다. 실종자가족을 … [Read more...] about [팽목항의 통곡] 아들 주검 확인한 엄마는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