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A에서 10년 넘게 일하고 국가안보회의의 대변인을 역임한 네드 프라이스(Edward Price)가 이달 중순 CIA에 사표를 내며 워싱턴포스트에 보낸 ‘I didn’t think I’d ever leave the CIA. But because of Trump, I quit.’을 번역한 글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칼럼 서두에 프라이스가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던 인물이라는 점을 밝혔습니다. 프라이스는 2016년 8월, 클린턴과 민주당에 총 5,000달러를 … [Read more...] about “CIA를 제 천직이라 여겼어요.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CIA를 나왔습니다.”
사회
입사지원자를 위한 이메일 주소 가이드
슬로워크에서 일하면서 이메일로 수많은 입사지원서를 받았습니다. 디자이너, 엔지니어, 기획자, 스탭 등 직군도 다양했고 인턴, 신입, 경력 등 대상도 다양했습니다. 입사지원서를 이메일로 받게 되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발신자 이름, 이메일 주소, 그리고 제목입니다. 제목은 채용공고에 ‘이렇게 써달라'고 적어놓았기 때문에 그것을 지키면 간단합니다. 그러나 발신자 이름과 이메일 주소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지원자가 많습니다. 발신자 이름과 이메일 주소가 입사 지원 … [Read more...] about 입사지원자를 위한 이메일 주소 가이드
수인번호 503번
지인 가운데 자수성가해서 조그만 사업체를 경영하는 분이 있다. 언젠가 술자리에서 우연히 은행구좌 비밀번호 얘기를 하다가 그로부터 뜻밖의 고백을 들은 적이 있다. 그는 자신의 거래은행 비밀번호가 전부 ‘수인번호’라고 했다. 한때 경제적 궁핍을 견디다 못해 남의 물건에 손을 댄 탓으로 잠시 구치소 생활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그때의 잘못을 잊지 않기 위해 구치소 시절의 수인번호를 은행 비밀번호로 쓰고 있다고 했다. 이 얘기를 발설한 것은 처음이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광야’ ‘청포도’ … [Read more...] about 수인번호 503번
음모론은 사회를 병들게 합니다
지난 3월 27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다이빙벨로 한때 유명했던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가 나와 이러한 말을 했다고 합니다. 김어준: 그러면 시기는 6개월이면 충분했다고 보시면 이런 공법 이런 방식으로 최초 채택되면서 비용이 한 1,000억 정도 들어갔다고 하는데 비용 측면에서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인: 비용도 아무리 많이 해도 250억이면 충분히 배를 건졌다고 봅니다. 저는. 정부에 대한 신뢰가 아무리 낮기로서니 국제경쟁입찰로 실시한 프로젝트에 대해 이렇게 언론에서 대놓고 아무 말 … [Read more...] about 음모론은 사회를 병들게 합니다
한국 선거사의 한 획을 긋게 될 2017 대선의 5대 관전포인트
지난 3월 26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캠프는 ‘부자 몸조심’을 넘어 ‘진취적인’ 정책 비전을 주도해야」 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그 글의 요지인즉 탄핵+박근혜 구속+선거운동 개시를 분기점으로 그 이전에는 ‘회고적 태도=심판정서’가 강하게 작동했지만 그 이후에는 ‘전망적 태도=미래에 대한 열망’이 강하게 작동할 것이기 때문에, 문재인 캠프는 ‘부자 몸조심’과 ‘어대문스럽게’ 대응하면 안 되고 국면이 바뀔 것을 대비해 진취적인 정책 비전을 주도해야 한다는 조언이었다.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 … [Read more...] about 한국 선거사의 한 획을 긋게 될 2017 대선의 5대 관전포인트
UX 디자이너와 데이터가 만날 때
들어가는 이야기. 개인적으로 상당히 애착이 가는 프로젝트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 프로젝트의 발의부터 최종 결과물을 검수하는 것까지 모두 저의 책임이었던 딱 저의 아이 같은 프로젝트였습니다. 동기간 진행 중이었던 다양한 프로젝트 때문에 리소스도 서비스에서의 관심도 너무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꿋꿋이 프로젝트를 완료했었습니다. 제가 이 프로젝트에 유난히도 애착이 갔었던 이유는 제가 일전에 진행했었던 User Research 및 Persona를 통해 벌써 논리적으로 우리 서비스에게 있어 큰 효과가 … [Read more...] about UX 디자이너와 데이터가 만날 때
기업문화 고려시 주의사항
Question 대기업 취준생입니다.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으로 기업문화를 말씀하셨는데, 기업문화가 나랑 잘 맞는지 판단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Answer 기업문화랑 나랑 잘 맞는지 판단할 때 주의할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그중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많은 분이 놓치고 있는 점만 한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기업문화를 판단할 때에는 지금의 내가 아닌 '10~20년 후의 나'를 염두에 두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업문화를 … [Read more...] about 기업문화 고려시 주의사항
정부과제는 어떻게 스타트업을 좀먹는가
무엇이 올바른 길인가? 죽어가는 환자에게 산소 호흡기를 떼어버리는 일이 올바른 일인가. 생명윤리와는 별개로 스타트업 생태계에도 동일한 이슈가 존재한다. 당장 정부과제 또는 정부지원금을 받지 못하면 동료가 떠나고 사업이 무너지고 망할 수밖에 없는 회사들. 정부지원이나 정부과제 없으면 존속이 불가능한 스타트업들이 양산된다면 정부는 스타트업 관련 정책의 방향성을 제고해봐야되지 않을까? 정부가 벤처기업에 직접 돈을 쥐여주는 정책은 심각하게 재고해야 합니다. 자금지원은 어떤 문제에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 [Read more...] about 정부과제는 어떻게 스타트업을 좀먹는가
회사가 변하지 않는 이유
회사는 안 바뀐다 회사가 변하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우리가 회사를 다니면서 몇십 년 동안 불만을 이야기하고 험담하지만 변한 것은 문화적으로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차라리 건물 외관이 바뀌거나 회사 브랜드 로고가 바뀌는 게 더 빠를 정도입니다. 대단한 것은 같이 회사를 비난했던 사람들이 주요 요직을 맡아도 회사는 안 변하더라는 것입니다. 대리 때 회사를 비판했던 사람도 차장쯤 되면 같이 회사라는 거대한 조직의 하나의 부품이 되어 군말 없이 일하고 불만을 틀어막기 바쁩니다. 회사라는 … [Read more...] about 회사가 변하지 않는 이유
안희정·이재명은 왜 문재인 지지연설을 하지 않았나?
문재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문 후보는 4월 3일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민주당 수도권·강원·제주 권역 대통령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60.4%를 득표했습니다. 만약 문재인 후보가 과반에 미달했다면 4월 8일 예정됐던 결선 투표까지 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전국 누적 득표율 57%로 과반이 넘어 결선 투표 없이 대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2012년 대선 경선에서 문 후보는 총 득표율 56.2%로 2017년과 비슷한 득표율이었습니다. 그러나 … [Read more...] about 안희정·이재명은 왜 문재인 지지연설을 하지 않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