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의 반 페미니즘에 깔린 두 가지 전제 '20대 남성의 반 페미니즘'을 이야기할 때, 나는 두 가지 전제를 깔고 시작한다. 먼저 20대 남성이 '여성혐오 세대'가 아니라, 생애 주기상 그들은 한국 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 정서를 가장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취약한' 상황에 있다는 것. 군대와 취업을 앞두었으며, 사회 전반의 성차별이 어떠한 지경인지 경험하기 어려운 20대 남성들은 반 페미니즘의 논리에 유혹당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불안과 고통도 '페미니즘'을 원인으로 지적한다. … [Read more...] about 20대 남성의 반 페미니즘
None
“치료제와 백신 개발되려면 긴 시간 걸려, 희망적인 뉴스에 시달리지 마라 ‘존버’만이 살길이다”: 남궁석 박사 인터뷰
일단 어설프게라도 치료제를 내놓으려 노력하는 상황 이승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남궁석: 생물학 박사 남궁석입니다. 생화학자이고 단백질 구조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연구와 과학 관련 글쓰기를 하며, 제약회사 연구 관련 컨설팅도 하고 있습니다. 이승환: 코로나 약 언제 나와요? 남궁석: 일단 4월에 길리어드라는 회사에서 내놓은 렘데시비르라는 항바이러스제의 임상결과가 나옵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이승환: 어떤 약이에요? 남궁석: … [Read more...] about “치료제와 백신 개발되려면 긴 시간 걸려, 희망적인 뉴스에 시달리지 마라 ‘존버’만이 살길이다”: 남궁석 박사 인터뷰
손을 쓸 수 없는, 앞을 볼 수 없는 두 친구가 심은 10,000그루의 나무
두 손을 잃은 남자와 두 눈을 잃은 남자가 서로를 의지해 심은 10,000그루의 나무. 폐허가 되었던 그들의 고향에 숲이 생겼고 다시 동물들이 다시 찾아왔다. 우리 둘은 전생에 무슨 사이였을까? 베이징에서 차로 5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 허베이성. 이곳에서 태어난 두 친구의 특별한 인연이 시작된다. 두 팔을 잃은 친구, 웬치(Jia Wenqi) 웬치는 3살 때 감전 사고로 양팔을 잃었다. 특유의 성실함을 인정받아 마을 산림 경비원 생활을 한다. 그 당시 … [Read more...] about 손을 쓸 수 없는, 앞을 볼 수 없는 두 친구가 심은 10,000그루의 나무
커피 속의 구름: 미국에서도 커피에 프림을 넣을까?
최근에 TV에서 〈거미줄에 걸린 소녀(The Girl in the Spider's Web)〉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밀레니엄〉 시리즈로 잘 알려진 스웨덴 작가 스티그 라르손(Stieg Larsson)의 소설 시리즈 중 제2권을 각색한 영화였는데, 사실 이 영화는 제1권을 각색한 2011년 영화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에서 출연진이 싹 다 바뀌어서 몰입감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 [Read more...] about 커피 속의 구름: 미국에서도 커피에 프림을 넣을까?
회의 시간은 어떻게 낭비되는가
아침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들고 산뜻한 기분으로 출근 후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를 켰다. 그리고 어제 퇴근하면서 계획했던 오늘의 할 일들이 처리하기 위해 키보드를 경쾌하게 두드리고 시작했다. 출근 한 지 20분 정도 지났을까, 옆 자리에 앉은 친한 동료가 어깨를 툭툭 치며 팀장님이 회의하자고 하신다고 전달해준다. 그렇게 나의 계획과 업무 흐름은 산산조각 나고 어느덧 큰 한 숨을 쉬며 노트와 펜을 들고 회의실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렇게 점심시간이 지나도록 나오지 못하고 회의실로 점심 대용으로 … [Read more...] about 회의 시간은 어떻게 낭비되는가
어디까지 해 봤니? 마케팅 의사결정에 데이터 활용하기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컨설팅을 진행하며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를 만나다 보면 다음과 같은 실무진들의 고민들을 전해 듣게 됩니다.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이 대세라지만…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감이 안 와요. 데이터를 실무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다들 하는 Google Analytics를 심기는 했는데, 어떤 데이터를 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 디지털 시대의 마케터라면 위와 같은 고민을 한 번쯤은 해보셨을 듯한데요, 실제로 … [Read more...] about 어디까지 해 봤니? 마케팅 의사결정에 데이터 활용하기
관계를 망치지 않고, 똑 부러지게 피드백 주는 법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불편한 말을 꺼내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특히나 다른 사람에게 피드백을 줄 때,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지는 않을까 하고 우려하게 되는데요. 리더십 전문가인 잭 젠거와 조셉 포크먼이 2700명의 리더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한 조직의 리더들조차도 피드백 주는 일을 기피하고 있었습니다. 상대방의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거나 부정적인 피드백일수록 그런 경향이 강했죠. 43%에 달하는 리더들이 이처럼 부정적인 피드백을 전달하는 일이 스트레스가 되는 어려운 경험이라고 … [Read more...] about 관계를 망치지 않고, 똑 부러지게 피드백 주는 법
전문가가 바라본 그램 2020: 7가지 질문과 답변
LG 그램이 처음 출시된 지도 5년이 흘렀다. 14인치에서 1kg 이하를 찍고, 15인치에서도 1kg 이하를 만들더니, 급기야 17인치를 1.34kg에 내놓는 놀라움을 선보였다. 그리고 2020년을 앞둔 지금, 완성도를 극으로 올린 그램 2020을 출시했다. 각계의 IT 전문가 4인에게 감상을 물어봤다. 1. 이번 그램 2020에는 기존 그램과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신영웅(전 얼리어답터 편집장): 가장 마음에 드는 변화는 사실 숫자 키패드의 변화다(아쉽지만 17인치 한정). … [Read more...] about 전문가가 바라본 그램 2020: 7가지 질문과 답변
별난 가족의 유쾌한 크리스마스 카드
크리스마스를 맞아 성탄 축하 카드를 나눕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크리스마스를 구입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만들어 전한다면 더욱 의미가 깊겠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살고 있는 Jonathan Stanley 가족은 가족사진을 담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처음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기 위해 사진을 찍을 당시 막내가 막 태어났습니다. 어린아이들과 사진을 찍으려니 무척 힘들었겠죠. 아기는 계속 울어대고 큰 아이들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 [Read more...] about 별난 가족의 유쾌한 크리스마스 카드
루이싱 커피, 중국의 스타벅스가 맞을까?
※ 이 글은 Grahamites의 「Luckin Coffee - The Starbucks of China?」를 번역한 글입니다. 최근 들어, 루이싱 커피(Luckin Coffee:LK)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물론, 주가 상승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스타벅스'라고 칭하기도 한다. 루이싱 커피는 2017년 6월에 설립된 이후, 3천 개가 넘는 매장을 개설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커피 체인이 되었다. 루이싱 커피는 종종 스타벅스(SBUX)와 비교되곤 하지만, 양자는 … [Read more...] about 루이싱 커피, 중국의 스타벅스가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