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신기했습니다. 눈도 와서 미끄럽고 추워서 손도 주머니에 넣어 걷기도 불편한데, 꼭 겨울이면 이곳저곳에서 보도블록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연말에 보도블록 공사가 증가했던 이유는 부실 시공이나 동파 등으로 보도블록이 파손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해가 바뀌기 전에 남아 있는 예산을 소진하기 위해서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어떤 이유이든 겨울철 보도블록 시공이나 보도 공사는 통행하는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끼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서울시에서는 연말 보도블록 공사를 찾아볼 수 … [Read more...] about 보도블록 공사, 겨울에도 계속해야 할까요?
언론
우리는 왜 언론을 미워하는가
중국에서 한국기자가 폭행당했다. 기자의 폭행이란 충격적인 것인데 그것도 외국에서 그랬으니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한국인들의 분노가 폭발할 만도 하다. 특히 언론들이 이 문제를 사방에서 보도하면서 그것을 은근히 유도하는 상황에서는 더 그렇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도무지 기자들 생각대로 일이 흘러가지 않는다. 인터넷 기사의 댓글에는 오히려 한국 기자를 비난하는 말들이 더 많다. 이것이 모든 국민의 뜻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이런 현상은 한국에서 기자가 얼마나 미움받고 있는 존재이며 불신받고 있는 … [Read more...] about 우리는 왜 언론을 미워하는가
문재인 방중, 기자 폭행 사태, 언론에 대한 불신
중국의 결례 한국 기자가 중국 경호인력에게 폭행당했을 때 적절한 반응은 무엇일까? 이게 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돼서 코리아패싱 당하는 거다. 강경화 경질하라. 기레기들 잘 맞았다. 지네 맞으니까 이제서야 기사 엄청 쓰는 거 봐라. 심각한 문제이며 결례다. 중국 측에 강력한 유감을 표시한다. 기자 폭행은 당연히 중국측 잘못이고 유감을 표할 일이다. 이를 두고 ‘기레기라 맞았다’ 같은 판단을 할 까닭이 없다. ‘문 홀대/무능론’의 소재 문제는 그 이후다. … [Read more...] about 문재인 방중, 기자 폭행 사태, 언론에 대한 불신
박근혜 때도 벌어졌던 기자 폭행, 그때는 왜 조용했나?
청와대 출입 기자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취재하던 한국 기자가 중국에서 폭행을 당했습니다. 폭행 사건은 한국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진행한 행사에서 벌어졌습니다. 한국 기자를 폭행한 중국 측 경호원들은 코트라와 계약한 중국 현지 보안업체 소속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공안의 개입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벌어진 한국 기자 폭행 사건으로 국내 언론은 ‘홀대받는 문재인’,’방중 무리수에 외교 참사’라는 표현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책임론을 … [Read more...] about 박근혜 때도 벌어졌던 기자 폭행, 그때는 왜 조용했나?
뉴욕타임스는 왜 50개가 넘는 이메일 뉴스레터를 운영할까?
기존의 언론 미디어 중 디지털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여기는 몇 군데의 언론이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도 그중 하나 입니다. 올해 3분기 뉴욕타임스 실적을 살펴보면 더욱 그들의 디지털 혁신이 성과를 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의 3분기의 디지털 광고 수입은 11%가 증가해 4,900만 달러(550억 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온라인에서만 보는 디지털 한정 구독자가 10만 5,000명 순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분기 디지털 구독 수입이 8,600만 달러(940억 원)에 … [Read more...] about 뉴욕타임스는 왜 50개가 넘는 이메일 뉴스레터를 운영할까?
사람들은 왜 뉴스나 소셜미디어를 신뢰하지 않을까요?
※ Nieman Journalism Lab의 「Why don't people trust the news and social media?」를 번역한 글입니다. 최근 영국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는 사람들이 언론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와 유거브(YouGov)는 미국, 독일,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덴마크, 오스트리아, 프랑스, 그리스까지 9개 국가의 응답자 1만 8,000명으로부터 뉴스와 소셜미디어에 대한 신뢰와 관련된 자료를 … [Read more...] about 사람들은 왜 뉴스나 소셜미디어를 신뢰하지 않을까요?
중앙일보는 왜 대화형 뉴스 서비스 ‘썰리’를 출시했을까?
신기한 뉴스 기사를 얼마 전 접하게 되었습니다. 기사 제목은 「비트코인의 근본기술, 블록체인이 뭔데?」였는데요. 기사를 클릭을 한 뒤, 오!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일반적인 텍스트 포맷의 기사로 생각했지만 그 형태가 전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가상의 A, B 인물이 대화를 나누는 듯한 화면이 펼쳐지면서 ‘특정 주제’ 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마치 카카오톡에서 친구와 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 서비스를 만든 곳이 어디일지 궁금해서 … [Read more...] about 중앙일보는 왜 대화형 뉴스 서비스 ‘썰리’를 출시했을까?
소셜미디어 상에서 기자들의 당파적 의견 표현, 나쁘기만 한 걸까요?
※ 최근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자사 기자들에게 당파적 견해를 표시하거나, 특정 정치적 견해를 지지하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리지 못하는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컬럼비아 저널리즘 리뷰에(Columbia Journalism Review) 매튜 잉그램이 이를 비판적으로 진단한 칼럼 「Social media crackdowns at the Times and Journal will backfire」을 소개합니다. 미디어 회사와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는 언제나 … [Read more...] about 소셜미디어 상에서 기자들의 당파적 의견 표현, 나쁘기만 한 걸까요?
기득권의 부조리, 언론의 결탁: 댓글 수사 방해 검사 자살 사건에 즈음하여
댓글 수사 방해 혐의, 잇따른 자살 댓글 수사 방해 혐의를 받던 검사가 영장심사를 앞두고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앞서 국정원 법률보좌관실 소속의 변호사가 역시 댓글 수사 방해 혐의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자살한 것에 이어 벌어진 사건입니다. 이에 대해 세간에서는 자살을 ‘한’ 게 아니라 자살을 ‘당한’ 것 아니냐는 음모론이 떠돌기도 했습니다. 음지에서 일하는 비밀스럽고도 막대한 국가 권력의 중추, 국정원이 연루된 사건이었으니까요. 여론과 다른 언론의 … [Read more...] about 기득권의 부조리, 언론의 결탁: 댓글 수사 방해 검사 자살 사건에 즈음하여
독재 정당화를 위한 나폴레옹의 노력
나폴레옹은 1815년 세인트 헬레나 섬으로 유배된 뒤 그의 열정과 분노, 아쉬움 등을 삭일 겸 회고록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직접 구술한 회고록이니 소중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사료지만, 사실 그 회고록의 진실성에 대해서는 당대는 물론 현대에도 그닥 높은 점수가 주어지지 않는다. 나폴레옹은 소싯적부터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거짓말을 아주 많이 했기 때문이다. 인생 노년기에 그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쓴 회고록의 모든 내용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다. 그의 회고록 일부에는 … [Read more...] about 독재 정당화를 위한 나폴레옹의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