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20~30대, 30~40대. 이렇게 모호한 타겟팅이 아니다. 오직 '34세'만을 겨냥했다. PXG어패럴의 신박한 도전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30대들이 골프에 무섭게 몰린다지만, 골프는 아직도 부의 상징인 스포츠이고 40대 이상의 전유물이다. 왜 하필 34세일까? 스포츠정책 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골프 인구는 최근 4년간 약 170만 명 증가해 474만 명이다. 이 덕분에 2010년대에는 매년 4~5조 원에 머물렀던 국내 골프장 매출이 지난해 7조 원으로 … [Read more...] about 그들이 “34세만을 위한 골프웨어”에 열광하는 이유
마케팅
시몬스가 침대 없는 광고와 매장을 자꾸 만드는 이유는?
침대를 없애니, 힙해졌습니다! 누가 뭐래도 시몬스는 침대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최근에는 침대보다도 광고로 유명합니다. 감각적인 영상과 BGM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요. 최근에는 OSV(Oddly Satisfying Video)라는 요소를 차용한 광고를 선보이며 역시 트렌디하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러한 광고들에 침대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 것. 침대 회사 광고에 침대가 나오지 않다니 정말 특이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시몬스 광고에만 침대가 없는 게 아닙니다. … [Read more...] about 시몬스가 침대 없는 광고와 매장을 자꾸 만드는 이유는?
블루보틀의 “블루” 사용법
소금 사막 가운데 물방울 하나 떨어진 듯한 '블루보틀'의 블루 이름에 이미 블루도 들어 있는데, 정작 '블루보틀' 매장에서는 좀처럼 블루를 찾기 어렵습니다. 매장의 넓은 한쪽 벽면에 조그맣게 붙어있거나 매장 입구의 스탠딩 사인에 아주 작은 비율로 적용되어 있을 때가 많죠. 이렇게 제한적인 블루의 사용은 오히려 블루라는 색상이 가진 매력과 심벌의 개성을 한층 돋보이게 합니다. 제가 방문했던 세 곳의 블루보틀 매장 전체 면적을 100이라고 쳤을 때, 실제로 블루 컬러가 차지하는 비율은 … [Read more...] about 블루보틀의 “블루” 사용법
의사결정에 품격을 더하다, 데이터 시각화!
판다스와 설레는 만남 엑셀이 답답해서 속이 터집니다! 컴공이 아닌 대학생이 가장 먼저 배우는 데이터 분석 툴은 엑셀이 아닐까 싶다. 엑셀의 그래프 기능을 통해 데이터를 다양한 방식으로 빠르게 시각화할 수 있고, 피벗 테이블 기능으로 수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군집화하고 분석할 수 있다. 무엇보다 편리한 UI 덕분에 별다른 전문 지식 없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엑셀이 만능 데이터 분석 툴은 아니다.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렉이 급격히 심해지고 튕기는 현상이 많아진다. 다룰 수 있는 … [Read more...] about 의사결정에 품격을 더하다, 데이터 시각화!
노션으로 만드는 궁극의 휴가 관리 시스템
이런 사람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회사 휴가 관리가 너무 막막한 HR 담당자 ERP 시스템에 관심 있는 주니어 노션 변태(?) 최근에 회사에서 노션으로 휴가 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일을 맡았는데, 꽤나 많은 고민을 했다. 고민이 많은 만큼 만들어 낸 시스템이 생각보다 고퀄리티인 것 같아서 공유를 하고자 한다. 나 같이 노션 변태거나 새로운 SaaS 툴을 도입하는 게 부담이 되는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이라면,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휴가 관리 시스템을 노션에서 … [Read more...] about 노션으로 만드는 궁극의 휴가 관리 시스템
인기 웹툰이 원작이면, 드라마의 흥행도 보장될까?
직접 종이에 그린 만화책 시대를 지나 인터넷에 그림을 올리던 웹툰 초창기, 그리고 현재. 체감상 10년도 안 된 것 같지만 웹툰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부터다. 초반 웹툰은 대부분 에피소드 형식의 웹툰이 주를 이뤘다. 이후 장편 스토리를 가진 웹툰이 연재되기 시작하면서 웹툰 2차 창작물도 발전했다. 영화/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오디오 드라마와 같은 오디오 콘텐츠도 많아졌다. 최근까지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콘텐츠가 쏟아졌다. 그런데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콘텐츠들은 흥행이 … [Read more...] about 인기 웹툰이 원작이면, 드라마의 흥행도 보장될까?
개인 브랜딩을 시작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것 '브랜드'만큼 모호한 개념이 있을까 싶습니다. 모호하단 말은 '분명하지 않고 흐리터분하다'란 뜻입니다. 분명하지 않으면 제대로 알 수가 없고, 흐리면 내 것이 되기 어렵습니다. 마케팅도 비슷한 개념일 겁니다. 누구나 마케팅, 마케팅하지만 마케팅이 무엇이냐고 한 문장으로 말해보라면 웬만해선 바로 답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전 브랜드를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것'이라 표현합니다. 브랜드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도 애플이나 테슬라의 브랜드에 … [Read more...] about 개인 브랜딩을 시작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세상에 없는 제품 대신 세상에 없는 ‘단어’를 팔아라
모든 카테고리에서 이길 수는 없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시간도, 예산도, 인력도 충분치 않다. 그러니 지출도 가급적 여러 채널에 흩어놓기보다 한곳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의 수치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1. 이탈률 고객이 구매 가능한 제품을 찾지 못해 클릭이 발생하지 않고 이탈되는 경우를 ‘반송률’이라 하고, 구매 전환까지 걸리는 평균시간을 1분이라 가정했을 때 1분 이내 구매 없이 이탈하는 수치를 ‘이탈률’이라고 한다. 여기서는 편의상 반송률과 이탈률 … [Read more...] about 세상에 없는 제품 대신 세상에 없는 ‘단어’를 팔아라
‘아침 녹차’ 아이디어가 매력적인 나고야의 녹차 카페
최근 일본 나고야 역 인근에 문을 연 녹차 카페 '미루메(Mirume)'입니다. 미루메(みるめ)는 녹차 업계에서 사용하는 말로, 새싹을 뜻한다고 합니다. 현대와 고전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전통 녹차를 캐주얼하게 선보이기 위해 오픈해다고 합니다. 나무와 콘크리트가 조화를 이루는 실내외 인테리어와, 다양하고 깔끔한 녹차의 맛이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루메 카페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아침 녹차'라는 아이디어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 '아침 녹차' … [Read more...] about ‘아침 녹차’ 아이디어가 매력적인 나고야의 녹차 카페
네이버의 작심삼일
앗, 네이버의 실수 네이버가 대형사고를 쳤습니다. 2주간 예정된 이벤트를 3일 만에 종료하며 이용자들의 비판을 자청한 겁니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지난 5월 1일부터 '#오늘일기' 챌린지라는 총 2주간의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매일매일 블로그에 일기를 남기면 총 16,000원의 네이버 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는 내용이었는데요, 문제는 혜택이 커도 너무 컸다는 겁니다. 16,000원의 포인트를 지급받기 위해 3일 만에 무려 56만 명이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고, 네이버는 … [Read more...] about 네이버의 작심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