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연말을 혼자 보냈던 것은 어쩌면 지금을 위한 일이었는지 모른다. 마치 잘 숙성된 포도주처럼. 나란 남자는 당신과 한 잔을 기울일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그리고 그 음료가 소주, 맥주가 아닌 와인이라고 믿고 있다. 내 머릿속엔 연말, 와인, 로맨틱, 성공적. 당당하게 도착한 마트. 하지만 마트에서 와인코너는 던전 오브 던전 같은 곳이다. 정장을 장착한 직원의 “찾으시는 와인 있으세요?”라는 한 마디에 우리의 정신계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나는 무엇을 찾으러 온 것이지? … [Read more...] about 와인 초보의 마트 와인 공략법
생활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기 위한 4가지 팁
※ 이 글은 Virgin 그룹의 창립자 Richard Branson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기고한 「Richard Branson: My four tips for growing a business」을 번역한 글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것은 여러분 인생에서 최고의 결정 중의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이 당신을 힘든 상황과 결정하기 힘든 상황으로 이끌 수도 있죠. 다행히도 리처드 브랜슨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기 위한 몇 가지 최고의 조언을 공유해주었습니다. “쉽지는 … [Read more...] about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기 위한 4가지 팁
‘되/돼’, ‘할께/할게’, 어느 게 맞아?
맞춤법 따위에는 신경을 ‘끄고’ 되는 대로 ‘마구’ 문자를 보내도 될 때는 행복했을 것이다. 까짓것 뜻만 통하면 됐지, 뭐. 학창시절에도 그랬지만 ‘어른’이 되면 글쓰기와 멀어지는 게 현실이고 연애시절엔 가끔 쓰던 편지조차도 쓰지 않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일상의 유일한 글쓰기, 문자 메시지 작성 그래서 어느 날부터 문자 메시지 작성이 일상의 유일한 글쓰기(!)가 된다. 편한 사이엔 되는 대로 끼적여 보내면 그만이지만 상대가 윗사람이거나, 예의를 갖추어야 하는 이라면 … [Read more...] about ‘되/돼’, ‘할께/할게’, 어느 게 맞아?
코딩 배우기 열풍, 누구를 위한 걸까요?
※ 이 글은 THE CONVERSATION에 기재된 「Taking a second look at the learn-to-code craze」을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컴퓨터 프로그래밍 내지는 코딩 능력이 아이들과 어른 모두의 미래를 위한 열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미국에서 일반적인 통념이 되었습니다. 컴퓨터 과학을 '기본적인 기술'로 만들고자 하는 시도 역시 많은 기술 관련 비영리단체, 코딩 교육기관, 정책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졌죠. '컴퓨터과학 교육 … [Read more...] about 코딩 배우기 열풍, 누구를 위한 걸까요?
보도블록 공사, 겨울에도 계속해야 할까요?
참 신기했습니다. 눈도 와서 미끄럽고 추워서 손도 주머니에 넣어 걷기도 불편한데, 꼭 겨울이면 이곳저곳에서 보도블록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연말에 보도블록 공사가 증가했던 이유는 부실 시공이나 동파 등으로 보도블록이 파손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해가 바뀌기 전에 남아 있는 예산을 소진하기 위해서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어떤 이유이든 겨울철 보도블록 시공이나 보도 공사는 통행하는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끼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서울시에서는 연말 보도블록 공사를 찾아볼 수 … [Read more...] about 보도블록 공사, 겨울에도 계속해야 할까요?
올해가 지나기 전에 해야 할 일 7가지
2018년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시간 동안 해야 할 일을 정리해 보았다. 1. 감사편지 쓰기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올해도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조용히 넘어가지 마고 과감하게 자필로 편지를 써 보자. 술자리 몇 번 가지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선택이다. 완다 로스콧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편지를 써서 봉투에 넣고 우편으로 부치는데는 3분도 안 걸리지만, 그 글의 힘은 놀랍다" - 완다 론스콧 2. 연말정산 대비하기 연말정산은 … [Read more...] about 올해가 지나기 전에 해야 할 일 7가지
무기력에 허우적거릴 때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더 아무것도 하기가 싫을 때 뭔가 해야 할 것 같은데도 손가락을 움직이기도 싫을 때 해야 하는 일들이 다 아무 의미 없이 보일 때 밥 먹는 것도 귀찮고 내가 왜 밥을 꾸역꾸역 먹어야 하는지 한탄스러울 때 잠을 계속 자고 싶은데 잠이 안 올 때 재밌다고 하는 예능, 웹툰 블라블라를 보는 것마저도 귀찮을 때 그 무엇도 재미가 없다고 여겨질 때 그래서 누워서 천장에 얼룩무늬를 세어보다가 벌떡 일어났다. 갑자기 움직이니까 어지럽고 현기증이 … [Read more...] about 무기력에 허우적거릴 때
더 좋은 선물을 고르기 위한 팁
※본 글은 더 컷에 실린 'How to Be a Tiny Bit Better at Buying Gifts'를 번역한 글입니다. 몇 년 전 친구가 좋아할 만한 선물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니던 중 마침내 제 마음에 쏙 드는 고양이 반지를 찾았습니다. 고양이 귀가 붙어 있는 은반지였는데, 고양이를 사랑하는 제 친구에게 완벽한 선물이겠다 싶었죠. 제 친구는 선물을 보자마자 “진짜 귀엽다!”를 연발하며 좋아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걔가 단 한 번도 그 반지를 끼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 … [Read more...] about 더 좋은 선물을 고르기 위한 팁
일의 행복을 기억하나요?
다윈의 진화론은 인류의 생존과 번영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개인적으로 얻은 인사이트는 행복과 생존의 상관관계다. 인간은 무한정 자신의 욕구를 채워가며 행복을 느꼈고 그 행복에 중독되어 더 큰 행복을 좇으면서 생존할 수 있었다. 시대에 따라서 행복은 다른 모양새를 띤다. 자본주의, 자유주의 시대에서 행복은 이제 공감과 균형이라는 또 다른 가치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직장에서 행복 무슨 이게 해괴망측한 소리인가, '직장에서 행복'이라니 말이다. … [Read more...] about 일의 행복을 기억하나요?
‘나 홀로 집에’라도 이 영화와 함께라면 후회 없는 크리스마스!
이곳저곳 화려한 조명과 거리마다 울려 퍼지는 캐롤송이 크리스마스가 어느새 훌쩍 다가왔음을 실감케 한다.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크리스마스지만 많은 사람은 때마다 매번 설렌다고. 하지만 딱히 일정이 없거나 사람 붐비는 곳이 질색이라는 이들은 집에서 편히 쉬게 마련이다. 뒹굴뒹굴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있어도 행복한 휴일이지만 이 금쪽같은 시간, 좋은 영화로 감성을 채워보는 건 어떨까? 여기 나 홀로 집에서 봐도 절대 외롭지 않게 만들어 줄 좋은 영화들이 준비돼 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 [Read more...] about ‘나 홀로 집에’라도 이 영화와 함께라면 후회 없는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