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red Panda의 「I’m Honestly Fed Up With All The Bad News, So I Illustrated 50 Of The Best Ones From 2019」를 각색 및 번역한 글입니다. 혐오를 조장하는 가짜뉴스, 끔찍한 소식들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그런 뉴스만 보면 미래는 암울해 보이죠. 그래서 보어드판다(Boredpanda)가 올해 세상에 알려진 긍정적인 뉴스 50개를 골라 밝고 귀여운 삽화와 함께 소개했습니다. 해피 브로드캐스트(Happy … [Read more...] about 2019년을 빛낸 ‘희망 뉴스’ 30선
국제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의 부인이 페미니스트가 된 이유는?
우리에게 페미니스트란 어떤 존재일까? 많은 남성에게는 전투적이고 부정적인 사람이다. 때로는 여성에게도 그렇다.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반응이 이를 보여준다. 그런데 빌 게이츠의 아내이자 세계 최대 자선사업을 이끄는 멜린다 게이츠가 페미니스트라면 어떨까? 아이를 낳은 지 22년이 지난 지금 나는 열렬한 페미니스트다. 페미니스트가 된다는 것은 모든 여성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스스로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하며, 여성과 남성 모두가 여전히 여성을 억누르는 장애물을 … [Read more...] about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의 부인이 페미니스트가 된 이유는?
10대의 이민에 대해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8가지
10대의 이민은 대부분 타인의 의지로 결정된다. 나라 전체가 전쟁이나 기근과 같은 위기에 빠져 다른 나라로 난민 신청해야 하는 경우 외에, 새로운 기회와 삶의 방식을 위해 이민을 선택하는 경우, 어린 나이의 청소년들은 그들의 부모님의 의사에 따라 모국을 떠나 새 문화, 새 언어의 장벽 앞에 세워진다. 간혹 자신의 의지로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학벌을 위해 유학을 오는 경우도 있다. 어떤 동기로 시작되었건 10대에 새로운 나라에 정착한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 [Read more...] about 10대의 이민에 대해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8가지
‘오케이 부머’는 무엇인가? 누구인가?
20세기 말에 태어나 2000년이 됐을 때 청소년이거나 어린이였던 세대를 밀레니얼(Millennials) 세대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2000년 이후 태어나 지금 청소년이거나 어린이인 세대를 Z세대(Generation Z)라고 부르죠. (물론 세대가 어느 한 시점을 기준으로 칼로 두부 자르듯 명확하게 나뉘는 건 아닙니다. 기준은 조금씩 다릅니다.) 그런데 최근 Z세대부터 밀레니얼을 아우르는 어린/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OK, Boomer. OK는 말 그대로 알았다는 뜻이고, … [Read more...] about ‘오케이 부머’는 무엇인가? 누구인가?
북유럽 마트에서는 선택에 어려움을 겪을 일이 없다?
선택 장애는 선택지가 너무 많아 선택이 어려운 상황을 빗대는 말이다. 거리에 즐비한 수많은 레스토랑, 인터넷에 넘치는 수많은 맛집 추천 글을 보면 저녁 메뉴 하나를 정하기도 굉장히 버겁다. 하나의 선택지만 있으면 그것만 선택하면 되는데, 선택의 자유가 늘어날수록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게 된다. 하나의 선택지만 존재한다는 것은 선택의 자유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선택을 고민할 여지가 없다는 점에서는 시간도 절약하고, 심리적으로도 더 편할 때도 있다. 그런데 나는 저녁 메뉴를 정할 때보다 … [Read more...] about 북유럽 마트에서는 선택에 어려움을 겪을 일이 없다?
〈기생충〉이 2019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한 영화가 된 이유
※ The Guardian의 「How Parasite became the most talked about foreign language film of 2019」을 번역한 글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미국 개봉 5주 만에 매출 1,00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11월 13일 기준 1,130만 달러로, 상영관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만큼 매출 증가 폭도 오히려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영화 시장의 규모를 고려하면 내세울 만한 매출액이 아닐지 몰라도 영어 아닌 언어로 … [Read more...] about 〈기생충〉이 2019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한 영화가 된 이유
노동계층과 민주화: 민주화를 이끄는 집단은 어디인가?
※ The Washington Post에 오슬로 평화연구소와 오슬로대학의 연구진이 기고한 「What drives democracy?」를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과 유럽 여러 국가를 포함한 세계 각지의 많은 사람이 민주주의의 위기를 우려합니다. 어떤 이들은 교육 수준이 낮은 일부 노동자 계층의 구성원들이 민주주의의 백래시(반발) 세력이 되었다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이 같은 스테레오타입에 따르면, 백래시 세력은 경제적 세계화와 이민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졌으며, 권위주의적 … [Read more...] about 노동계층과 민주화: 민주화를 이끄는 집단은 어디인가?
비혼주의자, 스웨덴에서 ‘결혼주의자’가 되다
“그래, 언제 돈 모아서 언제 결혼할래?” 퇴사 후 엄마와 나는 인생 주기 때문에 매일 다투는 것 같아요. 모아 놓은 돈은 없고, 회사는 안 다니는 데다 지금 만나는 남자 친구와는 장거리 연애를 앞둔 대한민국 30세 여성, 바로 저예요. 엄마가 세워놓은 인생 주기에 따르면, 23–24세쯤 졸업 후 취직을 하고, 4–5년 정도 돈을 5,000만 원 정도 모은 다음, 누군가와 최소 2년은 만난 후 30살까지는 결혼을 해야 하는데, 저는 그 모든 사이클을 벗어나 버렸으니 엄마의 마음이 얼마나 … [Read more...] about 비혼주의자, 스웨덴에서 ‘결혼주의자’가 되다
소매업의 종말: 이발소에서 들은 이야기
저는 서민답게 이발을 동네 나이스가이에서 8,000원 내고 합니다. 추석 직전 휴가 때 한가한 나이스가이에서 이발을 했는데, 이용사 아저씨와 아주머니께서 잡담하시더군요. 아주머니: 아는 백화점 사람이 그러는데 이번 추석이 역대 최악이래. 손님이 아예 없대. 아저씨: 그걸 누구 탓을 해야 하나? 아주머니: 뭐 문재인 탓을 해야지. 아저씨: (웃으며) 그게 그 사람 탓인가? 요즘 누가 백화점에서 사나? 다 온라인에서 사지 않아? 아주머니: (웃으며) 그래도 탓할 사람이 … [Read more...] about 소매업의 종말: 이발소에서 들은 이야기
‘더치페이’의 의미와 기원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
※ NPR의 「Brunch Query: What Does It Really Mean To 'Go Dutch'?」를 번역한 글입니다. 일요일 아침 친구들과의 브런치 모임, 즐거운 식사가 끝나고 웨이터가 테이블로 다가와 묻습니다. “한꺼번에 계산하시겠어요? 아니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한목소리로 외칩니다. “따로따로 계산할게요!” 각자 자기가 먹은 것을 계산하는 이른바 ‘더치페이’는 이제 현대인의 관행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식사를 하고 계산서를 … [Read more...] about ‘더치페이’의 의미와 기원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