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 실내든 실외든, 국경을 넘나든다고 해도 변하지 않는다.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고 공기 청정기를 비롯해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가 등장하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9월 20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8 제1회 에어 페어-미세먼지 및 공기산업박람회’는 바로 이러한 니즈에서 시작됐다. 개인뿐 아니라 집, 학교, 회사에서도 미세먼지를 스마트하게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했다. 여기에 어디에나 … [Read more...] about 이런 공기 청정기 봤어?
건강
봉침은 정말 안전할까?
30대 초등학교 교사가 한의원에서 봉침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사망한 피해자분이 봉침 시술을 요구했는지, 아나필락시스 쇼크(Anaphylaxis)가 발생한 뒤에 해당 한의사가 적절한 조처를 했는지에 대한 진실 공방이 벌어졌지만 저는 조금 다른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봉침은 정말 효과가 있고, 안전한 것일까요? 봉침, 쉬운 말로 하면 벌침(honey bee sting)은 전통적으로 자주 사용하던 생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양권에서는 침술 등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 [Read more...] about 봉침은 정말 안전할까?
노인들에게 ‘손 씻기 교육’을 해야 하는 이유
우리가 당연한 상식으로 아는 사실 중에는 생각보다 발견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사실이 많습니다. 예컨대 A형, B형으로 나누는 혈액형 분류체계인 ABO형 혈액형은 1901년에 처음 밝혀졌습니다. 건전지가 발명된 지 15년가량 지난 시점이고, 무궁화호와 같은 디젤기관차가 발명된 지 10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인간의 혈액에 형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아낸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다수 수혈은 같은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 간에만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A형은 A형에게, B형은 … [Read more...] about 노인들에게 ‘손 씻기 교육’을 해야 하는 이유
식욕억제제, 그 치명적 유혹
21호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다. 들어보셨다면 여성 분일 확률이 무척이나 높고, 그렇지 않다면 아마 남성 분일 가능성이 높으시리라. 21호는 국내에서 거의 기준치 취급을 받는 미백화장품들의 피부 호수다. 여기에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이 21호라는 기준이 한국 여성 대부분의 실제 피부톤보다 지나치게 밝다는 점이다. 그래서 목을 경계로 피부 톤이 너무 차이가 난다며 화장이 아니라 변장이라는 식의 비난이 횡행하기도 하는데, 한 번은 이를 두고 '서양인의 외양을 따라 하려는 신(新) … [Read more...] about 식욕억제제, 그 치명적 유혹
메르스 확진자 검역 과정의 ‘거짓말’과 한국 사회 시스템에 대한 불신
메르스 확진자 검역 과정의 거짓말 이번 메르스 확진자 검역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이슈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거짓말'이다. 환자 본인은 귀국 전 따로 처방을 받아 수액까지 맞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열'과 '오한'을 감지하고도 방역 당국에는 메르스의 주요 증상이라든가 대증 치료받은 부분을 빼놓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정작 부인에게는 마스크를 하고 나오라 하고 다른 차량을 이용하는 등 충분히 메르스 가능성을 인지했다. 그럼에도 사실상 고의가 의심될 정도로 … [Read more...] about 메르스 확진자 검역 과정의 ‘거짓말’과 한국 사회 시스템에 대한 불신
‘메르스는 중동식 독감’ 3년 전 박근혜 발언 다시 보니
쿠웨이트를 방문한 61세 남성 환자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로 38명의 사망자를 냈던 과거만 생각하면 두려운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2018년 문재인 정부는 2015년 박근혜 정부와 다른 대응을 보입니다.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겠습니다. 늑장 대응보다 과잉 대응이 낫다 vs. 메르스는 중동식 독감 9월 9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메르스 대응 긴급 관계 장관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총리는 … [Read more...] about ‘메르스는 중동식 독감’ 3년 전 박근혜 발언 다시 보니
적당한 알코올 섭취도 건강에 좋지 않다?
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해롭다는 점은 별 논쟁이 없는 일반적인 상식이지만,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은 상당한 논쟁이 됩니다. 과거 연구에서는 소량의 음주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것보다 심혈관 질환 및 전체 사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했습니다. 적당한 음주가 정말로 건강에 좋을까? 적당한 음주가 고령 여성 건강에 좋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과거 연구들이 체계적인 오류(systemic error)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과거 음주력을 확인한 경우가 … [Read more...] about 적당한 알코올 섭취도 건강에 좋지 않다?
암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
※ 가디언의 「Modern myths about cancer - from 'chemicals' in food to wifi」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금으로부터 6600만 년 전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를 비롯한 공룡의 대량 멸종 원인 가운데 암은 유력한 후보에 들지 못합니다. 워낙 암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 보니 후보 안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대신 적어도 공룡 가운데 한 종이 혈관에 생긴 종양으로 고생했다는 사실은 고고학자들이 밝혀낸 바 있습니다. 지난 … [Read more...] about 암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
뇌를 자극해 극단적인 쾌락을 얻을 수 있을까?
※ NAUTILUS의 「Can You Overdose on Happiness?」를 번역한 글입니다. 1. 너무 과한 행복이 가능할까요? 이는 충분히 흥미로운 질문이지만 의학 저널의 논문 제목으로는 꽤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2012년에 이 제목으로 한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두 명의 독일인과 한 명의 미국인으로 이루어진 저자들은 우리가 뇌를 자극해 행복감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이를 사회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지에 대해 논했습니다. 언젠가 우리가 뇌의 보상 … [Read more...] about 뇌를 자극해 극단적인 쾌락을 얻을 수 있을까?
실내 곰팡이를 유발하는 최악의 습관 6
집안에 생기는 곰팡이는 백해무익하다. 집을 망가트릴 뿐 아니라 피부질환이나 비염,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두드러기 같은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가 있는 집이라면 그 피해 범위는 더욱 커지며 만성 질환으로 악화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 번 생긴 곰팡이는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곰팡이가 생긴 부분을 제거하더라도 거기서 떨어져 나온 포자가 공기 중을 떠다니다 두고두고 2차, 3차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애초에 문제를 철저히 … [Read more...] about 실내 곰팡이를 유발하는 최악의 습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