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확인하듯 매일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이제 일상이 되었다. 외출 계획을 세우거나 청소 일정을 짜는데도 미세 먼지가 영향을 미친 지 오래다. 집 안이라고 해도 안심하기는 힘들다. 어린아이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집은 자연스럽게 집안 관리와 청소에도 예민해지곤 한다.
적어도 우리 집만큼은 건강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생활하도록, 맑은 공기로 채운 완벽한 안전지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오늘 기사에서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우리 집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 실내를 효과적으로 청소하고 깨끗하게 관리하는 7가지 포인트를 짚어보고자 한다. 나와 우리 가족 모두의 건강과 쾌적한 생활을 보장받고 싶다면 잊지 말고 체크해 두자.
1. 공기 중 먼지를 잡는 물청소
미세먼지 수치가 높아졌다 싶으면 물청소를 해보자. 실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를 확실하게 잡기 위해서는 물이 필요하다. 외부에서 비가 내리고 난 후에 미세먼지 수치가 일시적으로 낮아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집 안에 비가 내리는 것처럼 분무기로 넓게 물을 뿌려주고 걸레로 꼼꼼하게 닦아내면 된다. 미세먼지를 측정해보면 청소 전후로 큰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 식초를 활용한 창문 청소
창문 틈새에 끼어있거나 표면에 붙어있는 미세먼지는 언제든 집 안 공기 중으로 유입될 수 있는 위험인자이므로 수시로 제거해줘야 한다. 물과 식초를 1:1 비율로 섞은 것을 창문 틈새와 표면에 분사하고 마른 헝겊이나 신문지로 닦아내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3. 침구 청소는 물과 고무장갑으로
침구는 가볍게라도 최대한 자주 먼지를 제거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먼지를 털어도 그 먼지가 다시 공기 중으로 흩어지므로 별 의미가 없다. 오히려 고무장갑을 물에 묻혀 손으로 쓸어내는 것이 효과가 좋다. 한 방향으로 반복해서 쓸어내면 먼지가 뭉쳐져 나오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다.
4. 옷에 붙은 미세먼지 제거하기
옷에 붙은 미세 먼지는 그대로 집 안으로 유입된다. 옷은 집에 들어오기 전에 미리 강하게 털어 먼지를 제거하고 젖은 상태의 부드러운 수건이나 물티슈로 넓은 표면만이라도 닦아내자. 그것만으로도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미세 먼지와 이물질을 잡아낼 수 있다.
5. 전자제품 먼지 제거하고 코팅하기
TV나 컴퓨터 화면 등에 붙은 미세먼지를 정전기 때문에 쉽게 제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마른 극세사 수건에 린스를 약간 묻혀 표면을 닦아내 보자. 먼지가 깨끗하게 닦여 나올 뿐 아니라 코팅한 것처럼 보호막이 생겨 먼지가 달라붙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6. 카펫에 쌓인 미세먼지
먼지가 켜켜이 쌓이는 카펫을 제대로 청소하지 않을 경우 그 안에 미세먼지를 품고 있는 상태가 돼버린다. 피부 질환은 물론 기관지 문제를 일으키는 원흉이 될 수도 있으니 그 안에 박혀있는 미세먼지를 확실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자주, 쉽고 빠르게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베이킹소다를 활용해 보자. 카펫 표면에 베이킹소다를 넓게 펴서 뿌린 후 고무장갑을 끼고 꼼꼼하게 문질러 준다. 약 15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진공청소기로 흡입하면 작은 입자의 미세먼지라도 깨끗하게 없앨 수 있다.
7. 미세 먼지를 차단하는 현관
현관은 몸을 뒤덮은 미세먼지가 집 안으로 따라 들어오는 통로인 동시에, 그것을 차단할 수 있는 일종의 검문소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겉옷은 현관에서 닦아준 후 실내로 가지고 들어오지 말고 현관 옷장에 걸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신발 역시 현관에 늘어놓지 않고 신발장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현관의 습도를 높여두면 먼지가 바닥에 가라앉기 때문에 실내로 유입되는 양을 줄일 수 있으며, 중문이 있다면 항상 닫아두는 것만으로도 미세 먼지를 상당 부분 차단할 수 있다.
원문: Homify / 필자: J. Ku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