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아니라 우유를 팔려다 보니 마피아가 마켓컬리가 되어버렸지 뭐야. 마피아를 영화와 GTA 게임으로 배운 마시즘. 그에게 마피아란 결혼식장 양복을 빼입고 시가를 피우며 점잖게 대화를 하다가도. 다음번에 만나면 기관총을 두다다다 날리는 분노 조절에 큰 문제가 있는 이들이었다. 이런 마피아 캐릭터의 롤모델 중 하나는 ‘알 카포네(Al Capone)’가 있다. 그런데 음료 미디어 마시즘이 왜 갑자기 마피아 이야기야? 이는 퍼블릭 에너미(공공의 적) ‘알 카포네’의 인생에서 음료를 빼놓을 … [Read more...] about 악명 높은 마피아 보스가 우유 유통기한 표시를 만들었다?
음식
차(茶), 과거이자 미래의 음료에 대한 4가지 순간
이 여름에 녹차 뜨거운 걸 시켰어? 이열치열이야? 회사에서 에어컨을 관장하고 있는 선배가 말한다. 선배는 여기가 북극인가 남극인가 싶게 온도를 조절하고 있다. ‘제가 사실은 ‘쪄 죽어도 뜨거운 물 샤워협회·온돌침대’의 멤버인데요’라고 말하려다 호로록 따뜻한 녹차 한 잔을 마시며 입을 다물었다. 따뜻한 볕을 맞고 자란 어린잎을 가마솥에 덖고 잘 건조한 찻잎에서는 햇볕과 잘 자란 초록의 맛이 난다. 차의 따뜻한 기운이 몸 구석구석에 스미면서 활기가 도는 게 느껴진다. 가끔은 회사가 … [Read more...] about 차(茶), 과거이자 미래의 음료에 대한 4가지 순간
생활의 달인, 바게트 맛집 BEST 6
밀가루와 물, 이스트, 소금 이 네 가지 재료로만 만드는 '바게트'. 길쭉한 모양새가 시선을 사로잡는 바게트는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폭신한 대조적인 식감이 인상적이다. 담백한 맛 덕에 그냥 먹어도 좋고 크림을 발라 먹거나 다양한 재료를 넣어 샌드위치로 즐겨도 좋다. 천연 발효종을 이용하여 건강한 맛이 담긴 바게트부터 크랜베리의 상큼함이 더해진 바게트, 명란이 통으로 들어간 이색 바게트까지! 생활의 달인이 선보이는 바게트 맛집 6곳을 소개한다. 1. 천연 발효종으로 만드는 … [Read more...] about 생활의 달인, 바게트 맛집 BEST 6
먹을 수 있다고? 예술 작품처럼 아름다운 케이크
러시아 푸드 아티스트 Torik Annushka의 케이크들입니다. 케이크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형태, 장식, 색상으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Torik Annushka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009년부터 이렇게 아름다운 케이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원문: 생각전구의 브런치 출처 torikannuchka의 인스타그램 … [Read more...] about 먹을 수 있다고? 예술 작품처럼 아름다운 케이크
서울우유 마시면 서울대 가나요? 캠퍼스 우유 BEST 4
“서울우유 마신다고 서울대 가면, 아인슈타인우유 마시면 노벨상 타니?” 공부만 빼고 입시 준비에 치열했을 고등학생 시절. 가고 싶은 대학 캠퍼스의 사진이 박힌 연습장과 우유를 마시며 꿈에 부풀었을 때가 있었다. 과잠바를 입고 걸어 다니는 대학생들의 모습은 패션쇼 런웨이 같았고, 캠퍼스 투어라도 가는 날에는 이 학교의 학생이 된 듯 설렜던 시기. 독서실에 돌아오면 의욕을 불태우면서 우유를 마시곤 했다. 서울우유… 연세우유… 하지만 우유를 많이 마신다고, 카페 쿠폰 모으듯 대학 입학을 … [Read more...] about 서울우유 마시면 서울대 가나요? 캠퍼스 우유 BEST 4
슴슴하지만 가슴 시린, 평양냉면 신상 맛집 BEST 5
7월에 접어들며 30도가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따가운 햇볕 속에서 조금만 걸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 요즘,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이 절로 떠오른다. 냉면 중에서도 ‘평양냉면’은 담백한 맛을 추구하여 여름철 갈증을 달래주기 제격인 음식이다. 평양냉면은 짜거나 자극적인 맛 대신 은은한 맛을 선호하던 평양의 지역적 특색을 그대로 남아 낸 향토 음식이다. 초기에는 많이 잡히던 꿩을 이용하여 국물을 냈으나 현재는 꿩을 구하기 힘들어 소고기와 사골을 이용하여 육수를 낸다. 평양지역 … [Read more...] about 슴슴하지만 가슴 시린, 평양냉면 신상 맛집 BEST 5
음료 브랜드를 대표하는 마스코트 3
코카콜라는 북극곰, 참이슬은 두꺼비… 이거 완전 음료판 동물의 왕국 아니냐? 잘 만든 마스코트 하나가, 열 편의 광고보다 낫다. 덕분에 우리는 언젠가 북극곰을 생각하면 코카콜라를 떠올리고(북극곰은 콜라를 마시지 않는다), 두꺼비를 말할 때 참이슬을 생각하고(두꺼비는 소주를 마시면 죽는다), 나를 볼 때 우리집을 떠올리는 일은 물론 절대 없지만 무언가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런데 궁금했다. 왜 하필 북극곰이었을까? 오늘 마시즘은 음료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들이 어떻게 … [Read more...] about 음료 브랜드를 대표하는 마스코트 3
한여름에 내리친 눈꽃, 빙수 맛집 BEST 5
시원한 얼음 위로 다양한 토핑을 올려 즐기는 ‘빙수’는 여름철 대표 디저트로 자리 잡았다. 기원전 3,000년경 중국에서 잘게 부순 얼음이나 눈에 과일즙과 꿀을 섞어 먹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본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시대 때, 관원들이 서빙고에서 받은 얼음을 먹기 좋게 부숴서 화채 등을 만들어 먹었던 것에서 시작했다고 본다. 국내에서 초기의 빙수는 물을 얼린 얼음을 투박하게 갈아 팥앙금, 과일 통조림, 떡 등을 올려 즐기는 ‘팥빙수’ 형태로 즐겨왔었다. 2013년 즈음부터 빙수를 전문으로 … [Read more...] about 한여름에 내리친 눈꽃, 빙수 맛집 BEST 5
10년 동안 잠들었던 일품진로는 왜 명품 소주가 되었을까?
누구에게나 인생을 걸만한 보물이 있다. 영화 어벤저스의 타노스에게 ‘인피니티 스톤’이 있고, 만화 원피스에 이 세상 전부를 담은 보물 ‘원피스’가 있다면, 애주가들에게는 매년 나오는 ‘일품진로 한정판’이 그렇다. 마시즘도 매년 찾아 헤매지만 뚜껑도 구경을 못할 만큼 귀한 술이다. 때문에 ‘선물로 받으면 마시기도 전에 취하는 술’로 알려진 일품진로. 전통적인 소주 제조방식부터, 오크통에 숙성 시켜 위스키를 떠올리게 하는 맛까지. 취하지 않을 구석이 하나도 없는 술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멋진 … [Read more...] about 10년 동안 잠들었던 일품진로는 왜 명품 소주가 되었을까?
“고등어구이를 좋아하세요?”: 부슬비 오는 날, 고등어구이와 막걸리 한 잔을
밖은 비가 막 갰다. 꿉꿉한 공기를 가르니 별안간 스무 살 무렵에 어른 흉내를 낸다며 즐겨 먹던 고등어구이와 막걸리 한 잔이 생각난다. 이십 대 초반의 J와 나는 종종 그 골목을 쏘다녔다. ‘삼치 골목’이라고 잘 알려진 동인천의 거리로, 딱히 단골집이 있는 건 아니었고 줄지어 있는 가게 중에 발길이 닿는 곳을 찾는 정도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주인보다 먼저 생선 굽는 냄새가 우리를 반겼다. 운이 나쁘면 빈자리가 없어서 발걸음을 옮겨야 할 정도로 거의 모든 가게가 사람들로 붐볐다. … [Read more...] about “고등어구이를 좋아하세요?”: 부슬비 오는 날, 고등어구이와 막걸리 한 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