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에게 ‘독립운동’ 다음으로 가장 결연한 구호가 있다. 바로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말이다. 아무리 춥더라도 얼음이 들어 있는 차가운 음료만 마시겠다는 단호함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뜻을 거부할 수 없다는 무용담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이런 투머치 비장미가 웃기기도 하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열정이 한국 커피 세계를 바꾸고 있다. 한국 사람 1인이 한해에 마시는 커피만 353잔(세계 평균은 132잔이다). 과거에는 냉면, 아니 여름철 별미 정도로만 찾던 ‘냉커피’는 계절을 … [Read more...] about 한국 사람들은 왜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고 할까?
음식
할머니 손맛이 담긴 떡볶이 맛집 8곳
전 국민이 사랑하는 음식이 있다면 바로 떡볶이가 아닐까 싶어요. 쫀득한 떡에 달짝지근한 양념은 언제 먹어도 맛있죠? 오늘은 특히 오랜 시간 한결같이 우리 곁에서 맛있는 떡볶이를 만들어주셨던 할머님, 할아버님이 해주시는 떡볶이 맛집을 찾아 떠나보려 해요. 만나분식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대로 9-2 배화여고 가는 길에 위치한 서촌의 ‘만나분식’입니다. 만나분식에 들어서면 구수하면서도 시원시원한 할머님이 반겨줘요. 이곳은 1974년도에 문을 열어 지금까지 쭉 … [Read more...] about 할머니 손맛이 담긴 떡볶이 맛집 8곳
독일 하면 맥주다?
당연하다! 독일에는 독일 사람도 잘 모를 정도로 많은 종류의 맥주(Bier)가 있다. 그만큼 맛도 다양하다. 사실 영어로 비어(beer)라는 단어 자체도 게르만어에서 나온 것으로 추론되는 상황이니 독일이 본산이라고 주장할만하다. 물론 맥주는 이미 인류의 문명이 시작되면서 만들어졌다는 게 정설이다. 메소포타미아 지역과 중국 허난성 지역에서 거의 1만 년 전부터 인류가 마셔왔다는 고고학적 증거가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는 오늘날 우리가 아는 맥주와는 많이 다른 음료였다. 오늘날 우리가 아는 … [Read more...] about 독일 하면 맥주다?
‘베지밀 두유’는 비건 제품이 아닙니다
나는 비건 지향인이다. 정확히 말하면 비건도 아니고, 페스코 베지테리언도 아니다. 가능한 한 동물성 식품을 소비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우유를 아예 안 먹는 건 아니지만 두유를 섭취하려고 노력한다. 우유는 사람이 아니라 송아지를 위한 ‘젖’이니까. 우유 대신 두유를 마시기 시작한 지 2~3개월 정도 된 것 같다. 평소 달달한 음식을 좋아해서 베지밀 비를 마셨었다. 최근에 혈당이 높아진 것 같아 베지밀 에이로 바꿔 마시고 있다. 그런데 좀 더 알아보니 두유도 비건이 아닌 제품들이 … [Read more...] about ‘베지밀 두유’는 비건 제품이 아닙니다
중국 골목 속 감성! 차이니즈 바 신흥 강자 5곳
고전적으로 느껴졌던 중국 음식을 현대식으로 친근하게 풀어내는 ‘차이니즈 바’가 속속 생겨난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홍등, 반짝거리는 네온사인 등 인테리어 소품을 이용하여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외국에 온 듯 느낌을 연출한다.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맛깔스러운 음식과 고량주, 와인, 맥주, 소주 등 다양한 주류를 곁들일 수 있어 미식가와 애주가의 취향을 동시에 저격했다.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중국식 요리주점인 유명한 차이니즈 바로는 이태원 한남동 한남소관, 언주역 리마장82, 홍대 상수 … [Read more...] about 중국 골목 속 감성! 차이니즈 바 신흥 강자 5곳
지금이 먹어야 할 때! 꽃게 요리 맛집 BEST 5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며 가을이 왔음을 실감한다. 온도가 서서히 떨어지는 가을은 해산물의 계절이라 불릴 만큼 제철을 맞이한 해산물들이 넘쳐난다. 빈틈없이 꽉 차 있는 살점과 터질 듯이 가득한 알이 유혹하는 ‘꽃게’는 전어, 새우와 함께 가을을 대표하는 제철 해산물이다. 아무런 양념을 하지 않아 꽃게 고유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꽃게찜부터 비법 레시피로 선보이는 간장게장, 매콤 칼칼한 양념이 입맛을 돋워주는 매콤한 꽃게찜까지! 지금 가장 맛있는, 꽃게 맛집 BEST 5를 … [Read more...] about 지금이 먹어야 할 때! 꽃게 요리 맛집 BEST 5
중식당에서는 왜 연태고량주를 시킬까?
음식과 음료에는 단짝 같은 조합이 있다. 치킨을 먹으면 맥주를 마셔야 하고, 삼겹살을 먹을 때는 소주를 마셔야 하고, 햄버거에는 콜라가, 김밥에는 사이다가 언제나 쫓아온다. 그럼 탕수육을 먹을 때는? 무조건 ‘연태고량주’지. 사실 연태고량주를 마시기 위해 탕수육을 시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잘 모르겠다고? 한 번 같이 먹어보면 왜 이것이 순리임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기름진 음식 위에 뿌려지는 화끈한 알콜과 과일향, 달콤한 맛은 입맛의 급속 충전을 도와주니까. 이렇게 몇 개월을 … [Read more...] about 중식당에서는 왜 연태고량주를 시킬까?
그럴 때마다 빵을 먹었다
빵, 어느 위로의 구체적인 이름 막연함을 구체화하는 동안 상상은 더 커져 있었다. 마치 잘 부푼 빵 반죽처럼. 불안과 희망은 한데 뭉쳐 시큼한 향을 냈다. 이내 어려운 현실을 되뇌면서 힘 있게 차올랐다. 보글보글 꿈틀대던 상상은 마치 반죽 속에 있는 기이한 공기 방울처럼 보기 좋게 자리 잡았다. 모든 건 일단 오븐 안에 들어서야 할 일이다. 그전까진 아무도 이 빵의 맛을 알지 못한다. 그 맛이 궁금해질수록 빵을 먹었다. 빵 한 조각은 확신 한 조각이 틀림없었다. 기가 막히게 … [Read more...] about 그럴 때마다 빵을 먹었다
100년을 이어갈 자존심, 전국 갈비 맛집 5곳
돼지고기, 소고기 등의 육류에 양념을 입혀 은근하게 구워 먹는 '갈비'. 달짝지근한 양념이 입맛을 돋워주는 갈비부터 고기 본연의 맛이 잘 느껴지는 생갈비까지 입맛에 맞게 골라 즐기는 재미가 있다. 특제 소스로 숙성해 육질의 촉촉함이 살아 있는 돼지갈비를 시작으로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소갈비, 중독적인 맛을 자랑하는 매콤칼칼 찜갈비 등 갈비의 변신은 무죄! 100년을 이어갈 자존심, 전국 갈비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1. 국내산 암퇘지만을 사용하는, 옥천 윤정리 … [Read more...] about 100년을 이어갈 자존심, 전국 갈비 맛집 5곳
완벽할 필요 없다, 모순적인 채식주의자가 되자
기후위기다. 세상은 지구의 멸망과 생명체의 멸종을 이야기한다. 이제 우리는 모두 비건이 되어야만 하는 걸까? 완벽한 비건 한 명보다 불완전한 비건 지향인 100명이 더 가치 있다. 만화가 보선 비건, 말이 쉽지, 실천은 어렵다. 도전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은 약하다. 대다수가 실패하는 이유는 머리가 아니라 몸에 있다. 이외에도 저마다 비건 되기가 어려운 이유들이 있다. 육식을 해야만 하는, 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있다. 비건 불모지 대한민국 … [Read more...] about 완벽할 필요 없다, 모순적인 채식주의자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