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음식’은 우리의 삶 속에서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음식이다. 비슷한 맛인 듯하지만, 주인장의 손맛과 레시피에 따라 매장마다 개성 넘치는 고유의 맛을 가지고 있다.
저마다 동네에는 몇 년 전 먹었던 맛은 물론 인테리어까지 그대로 이어오며 추억의 선사하는 중국집들이 있다. 고기와 채소를 잘게 다진 소스가 면발 사이사이 깊숙하게 스며든 유니짜장을 시작으로 얇은 피와 촉촉한 육즙을 맛볼 수 있는 소룡포, 된장 베이스로 깊은 감칠맛을 살린 된장 짜장까지! 100년을 이어갈 열정! 전국 노포 중국집 BEST 5를 소개한다.
1. 진득한 소스가 더하는 감칠맛, 대전 정동 ‘태화장’
식신TIP
- 위치: 대전 동구 중앙로203번길 78
- 영업시간: 매일 11:00 – 21:30, B/T 15:00 – 17:00, 첫째, 셋째 주 월요일 휴무
- 가격: 유니짜장 9,000원, 멘보우샤 50,000원
- 후기(식신 해운대흰수건): 부드러운 쇼트닝에 중독된 짜장을 즐기다 오래간만에 투박한 춘장맛이 살아있는 옛날 자장면을 맛보다.. 탕수육 바삭하니 소스 따로 주는 게 좋았고.. 유산슬도 좋아요.. 그리 고급 진 맛이나 플레이팅은 아니더라도 어릴 적 먹던 옛날의 그 맛과 분위기..
2. 베어 무는 순간 촉촉한 육즙이 터져 나오는, 서울 방화동 ‘도일처’
식신TIP
- 위치: 서울 강서구 개화동로 567
-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첫째 주 월요일 휴무
- 가격: 소룡포 9,000원, 동파육 35,000원
- 후기(식신 블레기유저): 여기 대박인 게 66년부터 운영해온 곳이라고 합니다… 찐노포… 중화요리도 맛있지만 딤섬 넘나 맛있는 것… 피까지도 전부 다 직접 만드신다는데 육즙이 너무 촉촉합니다… 짜장도 다른 곳에서 느끼지 못한 은은한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3. 된장의 구수함이 짙은 풍미를 더하는, 안동 남부동 ‘맛우짜’
식신TIP
- 위치: 경북 안동시 대안로 174
- 영업시간: 매일 11:00 – 20:00, B/T 16:00 – 17:00, 둘째, 넷째 주 화요일 휴무
- 가격: 된장짜장 6,000원, 안동찜닭짜장면 9,000원
- 후기(식신 CHEEZE-): 된장 짜장하고 찜닭 짜장을 어디서 맛보냐 하면 바로 여기다. 된장 짜장은 살짝 된장 냄새가 나는데 그렇다고 과하지도 않음. 여기서 말하는 된장은 첨면장이라는 중국식 된장임. 된장의 고소함이 느껴지면서도 짜장의 진함이 느껴진다.
4. 씹을수록 퍼지는 굴의 녹진함, 서울 이문동 ‘영화장’
[식신TIP]
- 위치: 서울 동대문구 휘경로 3-8
- 영업시간: 매일 11:00 – 21:30, B/T 15:00 – 17:00
- 가격: 굴짬뽕 9,000원, 탕수육23,000원
- 후기(식신 사우디왕자): 이문동에서 손꼽히는 노포이자 여전히 성업 중인 영화장, 이곳의 시그니처는 단연 굴짬뽕이다. 다소 쌀쌀한 날씨를 뚫고 방문! 역시 주문은 굴짬뽕, 혼자 방문이라 다른 메뉴도 먹고 싶었으나 어쩔 수 없이 굴짬뽕만 먹었다. 묵직하고 크리미하게 다가오는 국물과 굴의 맛!이 한층 더 깊고 묵직하게 만들어준다. 양도 푸짐한 게 장점!! 앞으로 겨울을 앞둔 계절에 더할 나위 없는 메뉴 아닌가 싶다.
5. 부추의 향긋함이 살아있는 면발, 포항 해도동 ‘자금성’
식신TIP
- 위치: 경북 포항 남구 중앙로41번길 6
- 영업시간: 매일 11:00 – 20:00, 첫째, 셋째 일요일, 둘째, 넷째 화요일 휴무
- 가격: 짜장 5,000원, 짬뽕 6,000원
- 후기(식신 허니스크린): 짜장면 면발이 쨍한 녹색이라 신기했는데 면을 반죽할 때 포항 특산물인 부추를 갈아서 넣는다고 한다. 색도 예쁜데 면발이 엄청 탱글탱글해서 더욱 놀랐다. 짜장면도 맛있었는데 탕수육도 그에 못지않음. 포항 남구 맛집으로 인정함.
원문: 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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