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를 비롯한 곤충들은 아주 쉽게 벽을 타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거미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스파이더 맨은 사실 영화나 만화가 아니라면 쉽게 벽을 타고 올라갈 수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크기 때문입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데이빗 라본트 박사(Dr David Labonte)와 그의 동료들은 저널 PNAS에 자연계에서 접착식으로 벽을 타고 오를 수 있는 한계가 도마뱀붙이(Gecko) 정도 크기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접착력은 접착하는 면적에 비례합니다. 다시 … [Read more...] about 스파이더맨이 불가능한 이유는?
누군가 진짜로 화성에서 감자를 기르려고 한다
맷 데이먼은 과연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 나사와 페루에 본부를 둔 국제 감자 센터(International Potato Center (CIP))가 이색적인 연구 협력을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화성에서도 자랄 수 있는 감자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 작업은 영화에서 더욱 훨씬 힘들 수밖에 없고 설령 가능하다고 해도 화성에 감자를 보내는 것은 아주 먼 미래가 될 가능성이 큰데도 이런 연구를 진행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직도 세계에는 굶주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현대 사회의 풍요로움을 생각하면 … [Read more...] about 누군가 진짜로 화성에서 감자를 기르려고 한다
해양 쓰레기로 만든 3D 프린팅 운동화
최근 신발 제조사들은 3D 프린터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디다스와 뉴발란스는 이미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시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3D 프린터로 운동화를 만들면 각 개인의 발 형태에 맞춤형 신발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한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제조사들은 이 방식으로 선수들 개개인에게 완벽하게 맞춰진 운동화를 생산할 수 있으리라 보고 있습니다. (참고: 아디다스에서 3D프린팅으로 만든 운동화, 퓨처크래프트 3D) 그런데 아디다스가 단순히 3D 프린터로 신발을 제조하는 … [Read more...] about 해양 쓰레기로 만든 3D 프린팅 운동화
우주 쓰레기를 연료로 사용한다?
우주 쓰레기는 21세기의 새로운 공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구 궤도를 도는 위성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버려지는 위성 역시 많아졌습니다. 이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면 결국 지구 대기에서 불타 사라지긴 하겠지만, 그전까지는 지구 주위 궤도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위성이나 우주선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우주 쓰레기를 처리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입니다. 레이저로 태우거나 그물로 잡거나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경제적으로 작은 우주 쓰레기를 … [Read more...] about 우주 쓰레기를 연료로 사용한다?
새로운 탈모 치료
비록 약물적인 치료가 개발됐지만, 탈모는 여전히 치료가 어렵다. 넓게 보면 질병이라기보다 노화와 남성 호르몬 등에 의한 변화로 볼 수도 있지만, 외모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또, 여러 이유로 젊은 나이나 여성에게서도 각종 형태의 탈모가 존재한다. 이를 치료하는 일은 만만치 않은 문제다. 현재까지 나와 있는 탈모치료 약물들은 효과 면에서 아무래도 만족스럽지가 않다 보니, 연구자들은 새로운 기전의 약물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야누스 카이나제 억제제(Janus kinase … [Read more...] about 새로운 탈모 치료
런던에 ‘공중’ 수영장이 건설된다
런던 템즈강변에 건설되는 재개발 계획인 엠버시 가든(Embassy Garden)에 바닥이 투명한 공중 수영장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런던의 나인 엘름즈(Nine Elms)에 건설되는 이 단지는 242,000㎡의 면적에 2,000세대 이상의 주택과 호텔, 상가, 오피스 등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건설될 아파트의 공중 정원에는 스카이풀(Sky pool)이라고 명명된 수영장이 설치될 예정인데요, 투명으로 되어 있을 뿐 아니라 두 건물 사이에 떠 있는 구조라 화제가 되고 … [Read more...] about 런던에 ‘공중’ 수영장이 건설된다
사하라 개미 털의 비밀
뜨거운 사하라 사막에서도 개미를 비롯한 곤충들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일은 한낮에 사하라 사막의 뜨거운 모래 위를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개미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하라 은색 개미(Sahara silver ants, 학명 Cataglyphis bombycina)는 사막의 뜨거운 모래에 적응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낮에 태양열을 흡수한 사하라 사막의 모래는 사막의 공기보다 더 뜨겁습니다. 때때로 한낮에는 70°C 이상의 온도를 기록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개미가 견딜 수 있는 최대 … [Read more...] about 사하라 개미 털의 비밀
버그를 자동으로 수정한다고?
완벽한 인간이 없듯이 인간이 만든 피조물들 역시 불완전합니다. 이 말은 인간이 만든 소프트웨어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아무리 완벽한 코드를 짜려고 해도 어딘가 에러가 생기는 것이 보통이죠. 수천 줄 중 단 몇 줄이라도 버그가 있다면, 전체 프로그램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불과 한 줄에 불과한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몇 시간은 물론 며칠밤을 고생해야 합니다. 프로젝트가 커질수록 이는 더 큰 문제가 됩니다. MIT의 스텔리오스 시디로글루-도우스코스(MIT researcher … [Read more...] about 버그를 자동으로 수정한다고?
전자 담배, 담배보다 안전할까?
전자 담배(E-cigarette)는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안으로 등장했습니다. 니코틴 중독이 있는 사람들이 발암 물질이 다량 포함된 담배를 계속 피우게 하는 것보다는 차선책으로 이런 발암 물질과 해로운 물질이 적게 나오는 전자 담배를 사용한다는 것이죠. 전자 담배는 니코틴을 기화시켜 흡입하게 하므로 해로운 담배 연기 대신 니코틴이 포함된 에어로졸을 대신 흡입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과연 이 전자 담배가 진짜 안전한지의 아닌지를 두고 격렬한 논쟁이 진행 중입니다. 일단 기화시키는 … [Read more...] about 전자 담배, 담배보다 안전할까?
역사 속 드라큘라 (2)
※ 「역사 속 드라큘라 (1)」에서 이어집니다. 5. 블라드 드라큘라의 어린 시절 블라드 드라큘라는 어떤 의미에서든 간에 15세기 역사에서 주역급 인물이라곤 할 수 없다. 사실 왈라키아의 궁정에서는 역사상의 기록을 별로 남기지 않았고, 그에 대한 기록은 대부분은 동시대의 유럽과 오스만 양측에서 타인이 기록한 것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그에 대한 평가는 누가 어떻게 기록했는지에 대해서 천차만별이다. 더구나 그에 대해서 중요한 몇몇 내용은 기록이 누락되어 있기도 하다. 그의 탄생을 둘러싼 … [Read more...] about 역사 속 드라큘라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