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율 주행 기술과 전기차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이 두 가지를 결합한 형태의 새로운 운송 수단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자율 주행 전기 버스나 택시의 형태입니다. 이전에 소개해 드린 EZ10 이 그 대표적 사례죠.
네덜란드에서는 위팟(Wepod)이라는 새로운 자율 주행 전기 버스가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EZ10과 비슷한 크기의 위팟은 6인승으로 사실 버스보다는 일반 승용차 크기지만 셔틀버스 개념으로 짧은 노선을 주행하게 됩니다. 위팟은 한번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40km/hr지만 테스트 단계에서는 25km/hr로 제한한다고 합니다. 테스트 장소는 와게닝겐 대학(Wageningen University)으로 1차 테스트가 완료되면 이후 노선을 연장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물론 그래도 매우 짧은 거리를 왕복하는 셔틀버스이며 아직 대중교통을 대신할 수단이라곤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결국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 미래에는 자율 주행 전기 버스가 서서히 현재의 대중교통을 대체할 수단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친환경 교통 수단인 점은 말할 것도 없고 인건비가 들지 않으니 저렴하게 운용할 수 있겠죠. 하지만 관련 직업군은 사라질 수 있습니다. 항상 기술 발전에는 밝은 면만 있는 게 아니겠죠.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결국 자율 주행 기술과 전기차 기술이 발전하면 현재의 운전 관련 직종이나 주유소 관련 직종이 상당 부분 사라지고 완벽한 주행 통제가 가능해지면 차량 보험 관련 업종도 급격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예측은 항상 어렵지만, 세상이 바뀌고 있는 것만은 확실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