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년 전 백악기 중기의 지구는 지금과 매우 다른 생태계가 펼쳐졌습니다. 지상에는 거대한 공룡이 존재했고 하늘에는 대형 익룡이 날아다녔으며 바다에는 수장룡과 어룡을 대신해서 모사사우루스의 조상이 등장한 시기였습니다. 아마도 이 세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 길가에 핀 작은 꽃 한 송이는 관심 밖의 존재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 역시 개화식물의 등장이라는 매우 중요한 이벤트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고생물학자에게는 매우 소중한 존재입니다. 오레곤 주립대학의 조지 … [Read more...] about 1억 년 전 피어난 7송이의 꽃
한번 찐 살은 빠지지 않는다
한번 찐 살은 영원히 빼기 쉽지 않습니다. 이 말은 오늘도 많은 사람이 체험하고 있는 경험적 진실이지만, 과연 얼마나 사실에 가까운 이야기일까요? 영국의 국가 보건 자료를 이용한 연구 데이터에 의하면 비만한 사람이 일시적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살을 뺄 수 있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영국 런던 킹스 칼리지 대학의 앨리슨 필더스 박사(Dr Alison Fildes)와 그의 동료들은 2004년에서 2014년 사이 영국 … [Read more...] about 한번 찐 살은 빠지지 않는다
평방인치 당 201Gb? 자기 테이프 기록, 밀도의 신기록 수립하다
소니와 IBM의 연구자들이 201Gb/in^2 (평방 인치당 201Gb)의 기록 밀도를 지닌 자기 테이프를 개발했습니다. 자기 테이프는 데이터 백업 용 이외에는 사실 거의 쓰이지 않지만, 그래도 백업이 매우 중요해지고 데이터 크기가 자꾸 커지기 때문에 대용량 스토리지를 위해 더 밀도가 높은 신기술이 필요합니다. 2006년에 평방 인치당 6.67 Gb 스토리지 기술이 개발된 점을 생각하면 그사이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놀랍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면 일반적인 테이프 … [Read more...] about 평방인치 당 201Gb? 자기 테이프 기록, 밀도의 신기록 수립하다
기후 변화가 개의 조상을 변화시켰다?
지구의 기후는 길게 보면 끊임없이 변했습니다. 평균 기온이 올라서 온난 고습할 때도, 한랭 건조해질 때도 있습니다. 이런 역동적인 변화에 생명체도 당연히 적응합니다. 적응은 식물, 이 식물을 먹는 초식 동물, 다시 초식 동물을 잡아먹는 육식 동물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브라운대학의 크리스틴 자니스(Christine Janis) 교수와 동료들은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한 논문에서 개과 동물 역시 이와 같은 기후 변화에 적응해 진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구팀은 4,000만 년 전부터 … [Read more...] about 기후 변화가 개의 조상을 변화시켰다?
수중 동굴에서 발견된 고대의 거대 나무늘보
일반적으로 화석은 지층에서 발견되지만 우연히 스쿠버 다이빙 중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중 동굴도 그런 장소 가운데 하나인데, 멕시코 유카탄 반도엔 마치 우물처럼 파놓은 깊은 동굴들이 있다고 하네요. 이곳에서 1만 년 전 나무늘보(Sloth)의 신종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현재 있는 나무늘보는 대부분 작은 것이지만 1만 년 전까지만 해도 코끼리처럼 거대한 나무늘보가 존재했고 종류도 지금보다 다양했습니다. 새로 발견된 신종은 이보다 작지만 체중이 500파운드(227kg)에 달해 … [Read more...] about 수중 동굴에서 발견된 고대의 거대 나무늘보
얼어붙은 지구가 복잡한 생물을 만들다
지금으로부터 6억 3,500만 년 전에서 8억 5,000만 년 전 사이, 지구의 기온이 크게 내려간 시기가 있었습니다. 크라이오제니아기(Cryogenian period)라고 불리는 이 시기에 지구는 적어도 두 차례 이상 표면이 거의 얼음으로 뒤덮여 눈덩이 지구(snowball earth)라 불리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 원인은 아직 자세히 알 수 없으나 화산 활동 등을 추측합니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이 시기가 끝나고 나서 지구에 복잡한 다세포 생물이 등장했다는 점입니다. 에디아카라 … [Read more...] about 얼어붙은 지구가 복잡한 생물을 만들다
소변으로 영양분과 플라스틱을 만드는 미생물
영화 마션에는 인간의 배설물로 농사를 짓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물론 이는 생각처럼 간단한 일은 아니지만, 자원 보급이 어려운 우주 공간에서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해서 소변, 대변, 땀 같은 배설물과 분비물까지 연구한 점은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소변의 경우 대부분 물이므로 쉽게 식수로 재활용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변은 순수한 물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유용한 성분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최근 열린 미국 화학 협회 (254th National Meeting & … [Read more...] about 소변으로 영양분과 플라스틱을 만드는 미생물
식물도 곤충의 냄새를 맡는다?
소들이 한가롭게 초원에서 풀을 뜯는 모습을 보면 우리는 매우 평화로운 목가적 풍경을 상상하지만, 먹히는 당사자인 식물에게는 비상사태입니다. 당연히 식물 역시 먹히지 않기 위해 화학물질을 방출하면서 저항합니다. 동물 역시 이에 대한 방어책을 진화시키면서 식물과 동물 간의 보이지 않는 진화적 군비 경쟁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런 독성 화학 물질은 식물에게도 해로울 뿐만 아니라 공격이 없을 때도 계속해서 분비하는 것은 낭비이기 때문에 공격을 받을 때 집중적으로 화학전을 벌이는 식물이 많습니다. … [Read more...] about 식물도 곤충의 냄새를 맡는다?
쥐라기에도 날다람쥐가?
중국에서 1억 6천만년 전 하늘을 날았던 초기 포유류의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Maiopatagium furculiferum와 Vilevolodon diplomylos가 그 주인공으로 사실 후손없이 멸종된 포유류의 그룹인 haramiyidans에 속하는 포유형류 (mammaliaform)입니다. 사실 어렵게 설명할 필요가 없이 후손 없이 멸종된 고대 포유류의 조상 그룹이라고 설명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쥐라기에 이미 하늘을 나는 포유류가 두 종이나 존재했다는 것 자체가 포유류의 다양한 … [Read more...] about 쥐라기에도 날다람쥐가?
세계 최대의 지하 자전거 주차장을 건설하는 네덜란드
네덜란드의 위트레흐트(Utrecht)에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 자전거 보관소를 건설 중입니다. 현재 지하 3개 층에 6,000대를 주차할 수 있으며 점차 규모를 키워 2018년 말에 완공 예정입니다. 전체 시설이 완성되면 1만 2,500대의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어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하네요.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자전거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는데 위트레흐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자전거 보관소는 철도역에 건설되어 역주변 자전거 주차장(Stationsplein … [Read more...] about 세계 최대의 지하 자전거 주차장을 건설하는 네덜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