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군이 병사용 블랙박스를 개발한다는 소식입니다. 차량용 블랙박스처럼 영상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및 응급 시스템 기록 장치로 전투 기록기 (Flight Recorder)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목적은 병사가 부상을 당했거나 혹은 연락이 두절된 경우 이를 신속하게 찾고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호주 국방부는 텔레커뮤니케이션 스타트업인 미리오타 (Myriota)와 웨어러블 기업인 IMeasureU 70만 호주 달러에 계약을 맺고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국방부의 … [Read more...] about 병사용 블랙박스를 개발하는 호주
지카 바이러스로 뇌종양을 치료한다?
신생아에서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 바이러스는 신종 감염 질환으로 새로운 보건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뇌세포에 감염을 일으키는 이 바이러스의 능력이 문제인데, 오히려 이를 이용해서 새로운 치료법을 찾아낸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워싱턴 의대의 마이클 다이온드 교수(Michael S. Diamond, MD, PhD, the Herbert S. Gasser Professor of Medicine at Washingto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가 이끄는 연구팀은 … [Read more...] about 지카 바이러스로 뇌종양을 치료한다?
게으른 개미의 사연
개미와 베짱이 우화 덕분인지 보통 개미는 부지런한 곤충의 대표 주자로 인식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베짱이가 위험을 감수하고 노래를 부르는 건 짝짓기 때문이지 게으르기 때문이 아닌 것처럼 오히려 집단으로 살아가는 개미 역시 모든 개체가 부지런히 일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미굴에는 일하지 않는 개미가 넘칩니다. 과학자들은 왜 이렇게 게으른 개미들이 넘치는지 연구해왔습니다. 가장 합리적인 해석은 식량을 아끼기 위해 당장 일하지 않는 개미들은 휴식을 취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외적의 침입이나 재난 … [Read more...] about 게으른 개미의 사연
머리가 좋아지는 유전자는 어떤 것일까?
지능은 과연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부분이 있는 것일까요? 지금까지 많은 연구를 종합하면 지능은 유전적인 요인도 있는 것 같지만, 환경적인 요인이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떤 유전자가 높은 지능에 관여하는지는 아직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만약 이를 알아낼 수 있다면, 구체적으로 유전자가 어떻게 높은 지능에 관여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고 정확히 어느 정도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같이 작용하는지를 규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인류가 … [Read more...] about 머리가 좋아지는 유전자는 어떤 것일까?
미국 최초로 유전자 조작 암치료 면역세포가 승인되다
FDA가 미국에서 최초로 유전자 조작 면역 세포의 암 치료제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개발하고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노바티스에서 제조한 킴리아(Kymriah)가 그 주인공으로, 환자 자신의 면역 세포인 T 세포를 추출한 후 유전자를 조작해서 백혈병의 일종인 B cell ALL(acute lymphoblastic leukemia (ALL))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환자 자신의 면역 세포를 배양하거나 강화해서 면역학적 방법으로 암을 치료하려는 시도는 지난 수십 년간 있어왔습니다. … [Read more...] about 미국 최초로 유전자 조작 암치료 면역세포가 승인되다
1억 년 전 피어난 7송이의 꽃
1억 년 전 백악기 중기의 지구는 지금과 매우 다른 생태계가 펼쳐졌습니다. 지상에는 거대한 공룡이 존재했고 하늘에는 대형 익룡이 날아다녔으며 바다에는 수장룡과 어룡을 대신해서 모사사우루스의 조상이 등장한 시기였습니다. 아마도 이 세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 길가에 핀 작은 꽃 한 송이는 관심 밖의 존재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 역시 개화식물의 등장이라는 매우 중요한 이벤트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고생물학자에게는 매우 소중한 존재입니다. 오레곤 주립대학의 조지 … [Read more...] about 1억 년 전 피어난 7송이의 꽃
한번 찐 살은 빠지지 않는다
한번 찐 살은 영원히 빼기 쉽지 않습니다. 이 말은 오늘도 많은 사람이 체험하고 있는 경험적 진실이지만, 과연 얼마나 사실에 가까운 이야기일까요? 영국의 국가 보건 자료를 이용한 연구 데이터에 의하면 비만한 사람이 일시적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살을 뺄 수 있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영국 런던 킹스 칼리지 대학의 앨리슨 필더스 박사(Dr Alison Fildes)와 그의 동료들은 2004년에서 2014년 사이 영국 … [Read more...] about 한번 찐 살은 빠지지 않는다
평방인치 당 201Gb? 자기 테이프 기록, 밀도의 신기록 수립하다
소니와 IBM의 연구자들이 201Gb/in^2 (평방 인치당 201Gb)의 기록 밀도를 지닌 자기 테이프를 개발했습니다. 자기 테이프는 데이터 백업 용 이외에는 사실 거의 쓰이지 않지만, 그래도 백업이 매우 중요해지고 데이터 크기가 자꾸 커지기 때문에 대용량 스토리지를 위해 더 밀도가 높은 신기술이 필요합니다. 2006년에 평방 인치당 6.67 Gb 스토리지 기술이 개발된 점을 생각하면 그사이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놀랍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면 일반적인 테이프 … [Read more...] about 평방인치 당 201Gb? 자기 테이프 기록, 밀도의 신기록 수립하다
기후 변화가 개의 조상을 변화시켰다?
지구의 기후는 길게 보면 끊임없이 변했습니다. 평균 기온이 올라서 온난 고습할 때도, 한랭 건조해질 때도 있습니다. 이런 역동적인 변화에 생명체도 당연히 적응합니다. 적응은 식물, 이 식물을 먹는 초식 동물, 다시 초식 동물을 잡아먹는 육식 동물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브라운대학의 크리스틴 자니스(Christine Janis) 교수와 동료들은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한 논문에서 개과 동물 역시 이와 같은 기후 변화에 적응해 진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구팀은 4,000만 년 전부터 … [Read more...] about 기후 변화가 개의 조상을 변화시켰다?
수중 동굴에서 발견된 고대의 거대 나무늘보
일반적으로 화석은 지층에서 발견되지만 우연히 스쿠버 다이빙 중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중 동굴도 그런 장소 가운데 하나인데, 멕시코 유카탄 반도엔 마치 우물처럼 파놓은 깊은 동굴들이 있다고 하네요. 이곳에서 1만 년 전 나무늘보(Sloth)의 신종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현재 있는 나무늘보는 대부분 작은 것이지만 1만 년 전까지만 해도 코끼리처럼 거대한 나무늘보가 존재했고 종류도 지금보다 다양했습니다. 새로 발견된 신종은 이보다 작지만 체중이 500파운드(227kg)에 달해 … [Read more...] about 수중 동굴에서 발견된 고대의 거대 나무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