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진행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커피 섭취가 낮은 사망률과 연관성이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내 여러 대학과 다양한 인종(Multiethnic)이 참가한 코호트 연구 결과입니다. 하루 3잔 정도의 커피 섭취량이 최대 18% 낮은 심혈관, 암, 당뇨, 호흡기, 신장 질환 사망률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하루 1잔의 커피로도 커피 섭취와 낮은 사망률 간의 관계를 조사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다양한 인종에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에는 총 18만 … [Read more...] about 커피 마시면 오래 산다?
해초를 먹는 상어
현재까지 알려진 상어는 모두 육식성이고 우리의 상식으로 생각해봐도 상어는 육식 동물입니다. 하지만 독특한 예외가 보고됐습니다. 보닛 헤드 혹은 삽머리 상어 (bonnethead shark or shovelhead (Sphyrna tiburo))는 망치머리 상어의 일종으로 주로 갑각류와 연체동물을 먹고 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연안의 얕은 바다에 흔하며 사람에게 위험하지 않은 상어입니다. 하지만 사만다 레이(Samantha Leigh, a Ph. D. candidate at the … [Read more...] about 해초를 먹는 상어
빌딩 35만개만큼의 얼음을 잃은 남극 빙하
남극 빙하와 붕빙에 대한 여러 연구는 한 가지 사실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최근 남극의 얼음이 예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는 것이죠. 본래 남극의 얼음은 조금씩 바다로 흘러가면서, 그리고 지열에 의해 녹으면서 조금씩 질량을 잃습니다. 동시에 남극에 내리는 눈이 질량을 보태주면서 질량을 더하게 됩니다. 과거 남극의 얼음은 확장과 축소를 반복해왔는데, 최근 연구 결과들은 남극의 빙하들이 새로운 축소 국면에 도달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남극 주변의 평균 기온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 [Read more...] about 빌딩 35만개만큼의 얼음을 잃은 남극 빙하
3D 프린터로 만든 인공 심장
심장 이식은 심각한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 유일한 희망이지만 이식할 심장을 구하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 인공 심장이 잠시간이라도 대기 시간을 연장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 인공 심장의 성능이 개선되어 상당히 장기간 생존이 가능한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용하는 인공 심장에는 여러 가지 단점이 존재합니다. 실제 심장과는 형태가 좀 다를 뿐 아니라 크기 역시 환자 맞춤형이 아니라서 너무 크거나 작거나 모양이 맞지 않습니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의 연구자들은 … [Read more...] about 3D 프린터로 만든 인공 심장
티라노사우루스는 빨리 달리지 못했다?
공룡 영화의 인기 있는 주인공인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과학자에게도 매우 흥미로운 연구 대상입니다. 대형 수각류 육식 공룡 가운데 상당히 많은 화석 표본이 발견되어 연구가 용이한 것 이외에도 티라노사우루스 상과라는 매우 큰 수각류 육식 공룡 과를 대표하는 공룡으로 대형 수각류 육식 공룡 연구에 지대한 공헌을 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이렇게 많은 화석이 발굴된 것 자체가 티라노사우루스가 매우 성공적인 공룡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는 여러 가지 논쟁의 주인공이 되기도 … [Read more...] about 티라노사우루스는 빨리 달리지 못했다?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에 투자하다
아이슬란드처럼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에서는 지열을 이용해서 발전도 하고 난방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전이 아니라 냉난방을 하는 용도라면 사실 지열은 생각보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계절에 따라 극심한 변화를 보이는 표면 온도와는 달리 땅속의 온도는 어느 정도 일정하기 때문에 추운 겨울엔 난방 용도로 더운 여름엔 냉방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상당 부분이 냉난방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은 상당한 에너지를 … [Read more...] about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에 투자하다
탄산음료를 포함한 가당 음료 섭취가 당뇨를 부른다
탄산음료를 포함해 설탕, 과당, 액상과당 등 인위적으로 당류을 첨가한 가당 음료는 물처럼 단순당을 섭취하게 만들어 여러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끔 먹는다면 큰 문제 될 것 없지만 매일 물처럼 마실 경우 상당한 양의 추가 열량을 섭취하게 될 뿐 아니라 그 자체로 비만이나 당뇨를 비롯한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이 문제는 제 책인 『과학으로 먹는 3대 영양소』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 가당 음료와 당뇨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는 여러 차례 발표되었지만, 《Nutrition … [Read more...] about 탄산음료를 포함한 가당 음료 섭취가 당뇨를 부른다
바다 온도의 상승이 플랑크톤의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을 떨어뜨린다
지구면적의 70.8%는 바다로 덮여 있습니다. 그런 만큼 지구 광합성의 상당 부분도 바다에서 일어납니다. 겉보기에는 바다에 식물이 많지 않은 것 같지만, 막대한 양의 식물성 플랑크톤이 여기서 광합성을 해 지구 전체의 탄소 순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최근 MIT의 기후 과학자들은 저널 Limnology and Oceanography Letters에 해수 표면 온도 상승이 식물성 플랑크톤의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지난 30년간 해수 … [Read more...] about 바다 온도의 상승이 플랑크톤의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을 떨어뜨린다
달 광산업이 가능할까?
세상에는 여러 가지 독특한 사업을 벌이는 사람들이 있지만 우주 광산업은 지금 기술 단계에서는 진지한 사업 구상보다는 상상력을 발휘한 케이스로 취급됩니다. 기술적으로 가능하더라도 채취 비용이 수익을 훨씬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니까요. 사실 달이나 소행성, 혜성 등에서 약간이라도 샘플을 채취한 후 지구로 돌아오는 일은 비용 문제 때문에 나사나 유럽 우주국도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기도 합니다. 달에서 유용한 자원을 상업적으로 채취한다는 문 익스프레스(Moon Express)의 하베스트 … [Read more...] about 달 광산업이 가능할까?
암 백신이 실현될 수 있을까?
면역력이 정상이라도 얼마든지 암이 생길 수 있지만, 일부 면역 저하 환자에서 암이 더 잘 생긴다는 보고는 우리의 면역 시스템이 암에 저항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면역 기능을 이용해서 암을 치료하려는 시도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물론 면역력을 강화해서 암을 치료한다는 온갖 건강식품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대부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지부터가 의심스러운 것들이 대부분이고 실제 면역 시스템을 이용한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은 그렇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 [Read more...] about 암 백신이 실현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