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 흥미로운 뉴스가 나왔다. Finland plans to give every citizen a basic income of 800 euros a month(Quartz) 핀란드 사회보장국에서 2016년 11월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 것이라는데, 모든 성인에게 매달 800유로(대략 100만원)를 준다는 계획이다. 완전히 시행하기 전에 중간 단계로 1달에 550유로(대략 70만원)을 준다고 한다. 기본소득은 다른 사회보장 제도를 대체하게 될 예정이다. 이는 기본소득으로 다른 … [Read more...] about 핀란드, 모든 국민에게 월 100만 원 지급하는 ‘기본소득’ 구상 중
송유근 표절, 그리고 연구자가 자신에게 연구능력이 있는지 판단하는 법
천재는 세상에 없던 걸 생각하거나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남들이 이미 발견하거나 만들어낸 걸 빨리 학습한다고 천재가 아니다. 기존 이론과 성과를 이해하는 것과, 이에 기반해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학술 활동이다. 전자는 전통적인 학이시습(學而時習; 배우고 익히는 것)이고, 후자는 창조적 연구 활동이다. 즉, (a) 지식의 습득 (b) 지식의 전달 (c) 지식의 생산 이 셋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각기 다른 활동이다. 현재 변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은 (a) 지식의 … [Read more...] about 송유근 표절, 그리고 연구자가 자신에게 연구능력이 있는지 판단하는 법
20대는 전보다 더 가난하다
최근 한국 사회의 불평등 변화의 원인(에 대해 이 포스팅에서 제기했던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얻기 위해서, 한국 정부의 공식 불평등 지표의 근거가 되는 "가계동향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보고 있는데, 제일 먼저 눈에 띄는게 젊은층의 소득 감소다. 아래 표는 연령대별 평균 임금(산술평균이 아니라 기하평균임)이다. 개인 소득은 임노동 소득과 사업 소득의 합이다. 아래 제시한 소득은 명목소득이 아니라 소비자물가지수로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2014년 원화 가치 기준 실질 소득이다. 농촌가구는 제외하고 … [Read more...] about 20대는 전보다 더 가난하다
헬조선 흙수저/금수저론의 통계적 근거
2006-08 2009-11 2012-14 변화 20대 .241 .410 .381 .140 (65.4%) 40대 .489 .544 .512 .023 ( 4.7%) 이 표는 가계동향조사의 시장소득(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의 합)을 개인 단위로 변환한 후 연령대별 불평등 정도를 구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지니계수가 아니라 VarLog라고 불리는 로그 전환 소득의 분산이다. VarLog도 불평등 지수에서 요구되는 척도 불변성(scale invariance) 등의 … [Read more...] about 헬조선 흙수저/금수저론의 통계적 근거
KBS의 일베 기자 임용, 변명불가한 이유
김완 편집장의 일베 기자 칼럼 최근 읽은 글 중에서 가장 좋지 못한 글이다. 1. 전형적인 물타기 글. 글의 전체 내용이 일베 수습 기자를 정식으로 임명하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고 더 큰 중요한 문제가 있다는 식이다. 문제가 복잡하고 모호하고 더 큰 구조적인 문제가 있고 어쩌고 저쩌고...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쓰는 이유는 주로 1) 문제가 뭔지 이해하지 못하거나, 해결책이 뭔지 모를 때, 아니면 2)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 [Read more...] about KBS의 일베 기자 임용, 변명불가한 이유
그래도 담배값 인상을 지지하는 이유
뭐 나야 담배값 인상에 당연히 찬성한다. 지금까지 부가세나 담배 값 인상에 대해 쓴 글들: 요기, 요기, 요기, 요기를 참조하길 바란다. 편집자의 요약: 개도국에서는 담배값을 10% 올리면 청소년 담배 수요는 18.3% 줄어든다. 한국은 선진국이지만 담배값이 싸서 유사하게 적용 가능할 듯하다. 담배수요가 줄면 당연히 건강이 좋아지고 국민경제에 도움이 된다. 이명박이 죄악세 도입을 적극 검토했으나 결국 실행하지 않았다. 서민의 술, 담배 같은 이야기보다 세금을 올리고 사회서비스업을 늘려서 … [Read more...] about 그래도 담배값 인상을 지지하는 이유
인천, 경기의 새정련 패인: 여성과 자영업자
아래는 5월말 서울신문 여론조사이다. 경기: 성별에 따른 지지도에서 남 후보는 남성(33.9%)과 여성(33.3%)으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았다. 반면 김 후보는 남성 지지자(37.7%)가 여성(21.3%)보다 16.4% 포인트 많았다. 직업별 지지도에서 남 후보는 전업주부로부터 45.0%라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인천: 유 후보는 50대 이상 세대와 자영업자, 기타·무직 응답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 특히 이번 조사에서 여성 응답자의 35.7%가 “지지 후보가 없다”고 밝혀 … [Read more...] about 인천, 경기의 새정련 패인: 여성과 자영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