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또, 털렸다 부들부들 떨리는 손가락으로 구구절절이 또다시 개인정보를 타이핑하는 가운데 ‘공. 인. 인. 증. 서.’라는 저 다섯글자를 보는 순간 다시 한 번 깊숙이 빡침을 느끼면서도, 기도했다. 설마, 아니겠지… 그러나 여지없이 아래와 같이 나도 털렸다. 1700만 명(법인, 사망자, 탈퇴자, 일부 중복 포함)이 털렸다는 데 내 개인정보는 안 털리길 바랐던 건 지나친 욕심이었던 걸까. 대학교 신입생 때부터 계속 거래해왔던 주거래은행이 설마 내 발등에 도끼를 찍진 않겠지 하고 … [Read more...] about 잇따른 개인정보유출, 예고된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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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배신: 통신사 여러분, 어서 와~ 을은 처음이지?
최근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플레이스토어의 판매수익 분배율을 바꾸겠다고 통보했다고 한다. 이 사건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다음은 한국일보 기사의 내용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앱 장터인 ’플레이스토어’에서 팔리는 유료 앱의 판매수익은 우선 개발자가 70%를 갖고 나머지 30% 가운데 27%는 이동통신사가 3%는 구글이 갖는 구조다. 일반 상점에 비유하자면, 구글은 장터 소유자이고 이동통신사는 판매자이다. 그런데 구글은 최근 … [Read more...] about 구글의 배신: 통신사 여러분, 어서 와~ 을은 처음이지?
국민-농협-롯데 개인정보 유출 개드립 모음
There are a lot of homeless people in the US Chanel EspadrillesDigital Models Photos portrait artists … [Read more...] about 국민-농협-롯데 개인정보 유출 개드립 모음
강신주 노숙인 발언 비판 트윗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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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깊이 읽기: 한국의 왜곡된 문화재 순혈주의
과거에 없는 재료를 만들어 ‘전통’이라 부르자는 언론 2013년 10월 20일, 중앙일보에서는 숭례문 단청재료에 관한 기사를 내놓았다. 이 기사에 나온 나름의 전통재료 대안이 조금 당황스럽다. 한국의 맥이 끊겼다지만 실제로 국내에서 찾을 수 있는 색들이 있다. 전문가들은 적색은 제주도 용암 현무암에서 나오는 붉은 현무암이나 울릉도산 붉은색을 쓸 수 있다고 했다. 녹청색은 놋그릇을 소금물에 담가 놓으면 나오는 비소 녹물로 만들거나 식물에서 추출할 수 있다. 노란색은 황토나 꽃가루, 금 가루를, … [Read more...] about 숭례문 깊이 읽기: 한국의 왜곡된 문화재 순혈주의
정글 자본주의에서 착한 은행을 지켜내는 방법
대지진 후, 소상공인에게 대출한 유일한 은행 1906년 4월 18일, 지진이 일어났다. 당시 지진으로 몇 명이 죽었는지는 지금까지도 분명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적어도 사망자는 3,000명을 넘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이었다. 지진은 살아남은 사람들의 삶까지 흔들었다. 도시 여기저기서 가스관이 터지자 주민들이 한꺼번에 길로 쏟아져 나왔다. 피난 와중에 약탈이 이어졌다. 땅의 흔들림은 멎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생계는 계속 흔들리고 있었다. 도시 경제를 재건하려면 현금이 … [Read more...] about 정글 자본주의에서 착한 은행을 지켜내는 방법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는 국민연금과 같다
흔히 자연과학에 대한 것을 국가발전 혹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자연과학의 발전은 경제발전의 원인이라기보다는 결과에 가깝다고나 할까. (기술과 결부돼서 이야기되곤 하고, 현대사회에서 과학과 기술의 경계를 무 자르듯 나누기 힘든 면이 있긴 하지만, 과학 != 기술) 즉, 국가가 융성하고 경제가 발전한 그 부수적인 요인으로 자연과학이 발전하는 것이지 그 역의 효과는 생각만큼 크지 않다. 경제대국은 과학대국이 아니다 예를 들자면, 천조국의 위엄 … [Read more...] about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는 국민연금과 같다
여행자의 인문학 노트: 여행과 인문학, 그리고 삶이 만났을 때
브루노 베텔하임(Bruno Bettelheim)은 오스트리아 빈출신의 유대계 정신분석학자로 1938년 빈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다하우와 부헨발트에 있는 독일수용소에 수용되었다가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뒤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줄곧 장애어린이의 심리치료 분야에 종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옛이야기의 즐거움』 같은 책을 썼다. 그는 프로이트의 이론을 원용해 서구의 어린이 이야기들 속에 내재되어 있는 심리를 분석하면서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어머니의 품을 떠나 낯선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 [Read more...] about 여행자의 인문학 노트: 여행과 인문학, 그리고 삶이 만났을 때
박종철 그리고 사람들
순하디 순하고 착하디 착한, 그래서 용감하고 사람에 대한 애정이 차고 넘쳤던 한 대학생이 목숨을 잃었다. 그 이름은 박종철. 그는 짐승이라는 표현이 과히 모자라지 않는 경찰들에게 물고문을 당한 끝에 목숨을 잃었다. 그는 무슨 사건의 범인도 아니었고 하다못해 용의자도 아니었다. 누군가의 행방을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 '참고인'이었다. 그런 젊은이를 고문을 해서 생똥을 지리게 하는 고통 끝에 세상을 등지게 한 경찰들에게 '짐승'이라는 표현을 부치는 것은 그다지 무리한 일이 아니리라. 87년 1월의 … [Read more...] about 박종철 그리고 사람들
애니팡 후속작이 PC 게임으로 나온다면
카카오톡 게임 열풍의 시조격인 퍼즐 게임 '애니팡'의 후속작 '애니팡 2'가 1억 카카오톡 유저의 기대 속에 드디어 발표되었다. 애니팡 2는 대마왕 팡이로부터 동물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비행사 애니가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더 많은 스테이지와 다양한 게임 방식을 제공한다. 그러나 '애니팡 2'가 등장하자마자 세간에는 캔디크러쉬사가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거세게 몰아닥쳤다. 사실상 캔디크러쉬사가의 모양새만 바꾼 게임이라는 것. 이에 대해 선데이토즈의 민광식 이사는 "캔디크러쉬사가와 다른 점은 … [Read more...] about 애니팡 후속작이 PC 게임으로 나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