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놈될 안될안?
어떤 사람이 동전던지기를 다섯 번 했는데 다섯 번 모두 앞면이 나왔습니다. 다음 번에는 어떤 면이 나올 확률이 높을까요? 계속 앞면이 나왔으니 다음에도 앞면이 나올까요? 아니면 지금까지는 계속 앞면이 나왔으니 그 다음에는 뒷면이 나와야 1/2이라는 확률에 맞는 걸까요?
이 두 가지 생각은 모두 오류로 알려져 있는데요, 전자처럼 생각하는 것을 ‘hot hand 효과’, 후자처럼 생각하는 것을 ‘도박사의 오류’ 라 부릅니다. 다시 말해 도박사의 오류는 같은 일은 계속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hot hand 효과는 일어났던 일이 계속 반복될 것이라는 생각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긴 사람은 안정적으로, 진 사람은 도박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두 오류는 서로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연구자들은 스포츠도박 사이트의 베팅 결과를 분석했는데요, 먼저의 베팅에서 이긴 사람들이 대체로 다음에도 이길 확률이 높았으며, 반대로 이미 진 사람들은 다음번에도 질 확률이 높았다고 합니다.
스포츠 베팅에 있어서는 hot hand 효과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죠. 연속으로 이기거나 진 횟수가 늘어날수록 이런 경향성은 더 확실해졌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요?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것은 도박사의 오류 때문입니다. 이긴 사람들은 ‘다음 번에는 질 것 같아!’ 라는 생각 때문에 안정적인 선택을, 진 사람들은 ‘다음 번에는 이기겠지!’ 라는 생각 때문에 위험한 선택을 한다는 것이죠.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선택은 승자가 계속 이기고, 패자가 계속 지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hot hand 효과가 실제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는 왜 되는 사람이 계속 되고 안 되는 사람들이 계속 안 되는지에 대한 재미있는 설명을 제공해 준다고 하겠습니다.
Juemin Xu, Nigel Harvey(2014), Carry on winning: The gamblers’ fallacy creates hot hand effects in online gambling, Cognition, 131, pp. 173-180.
자료제공: 심리학 웹진 이너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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