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몬한 사건? 한힌골 전투! 《환상과 몰상식한 작전지도》, 《무모와 독선, 그리고 수렁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라는 말로 『노몬한의 여름』을 정리한 한도 카즈토시의 말이 있다. 그만큼 노몬한 사건은 미래의 일본제국군이 아시아-태평양 전쟁에서 벌이는 실패와 폐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서 남아있다. 특히 이 전투는, 57,000명이 투입된 소련은 4,831명 전사, 12,251명 부상이라는 수치에 비해서 38,000~75,000명이 투입된 일본군은 서방추측 55,000명 … [Read more...] about ‘매우 교훈적인’ 한힌골 전투, 우익은 외면하는 戰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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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경제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미국 근현대사를 공부하라
미래를 알고 싶은가? 그럼, 과거를 보면 된다. 예를 들어, 당신이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은 그게 아이폰이든, 안드로이든 30년 아니 3년 앞에도 그대로 있을지 내다보기 어렵다. 그러나 당신이 앉고 있는 의자는 디자인의 디테일은 조금 바뀔 지 몰라도, 앞으로 30년, 아니 300년 후에도 존재할 것이다. 고대 이집트에서 만들어진 이래 의자는 지금까지 3천년 가까이 존재해왔기 때문이다. 다른 예로, 서점에 가면 구석에 있는 게 고전 코너다. 그러나 지금 화려한 베스트셀러 코너를 … [Read more...] about 혁신경제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미국 근현대사를 공부하라
소통의 기술(2) – 도덕을 알아야 소통을 한다
*이 글은 지난 번에 쓴 '인간을 알아야 소통을 한다'는 글의 연장선상에서 쓰는 글이다. 나와 다른 사람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인가? 사회 생활을 하면서 내가 협력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사람들 중에 꼭 나와 생각이 같은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종교적, 정치적, 성적 여러 가지 기준에서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학교, 회사에서도 그런 사람들을 만나고, 심지어 나와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해 결혼한 배우자도 살아보니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을 다 … [Read more...] about 소통의 기술(2) – 도덕을 알아야 소통을 한다
와튼 비즈니스 스쿨 교수가 말하는 ‘성공에 대한 심오한 5가지 통찰’
※ Fast Company의 「5 profound insights on success from a wharton prof devoted to understanding it」을 번역한 글입니다. 와튼 비즈니스 스쿨(Wharton Business School)의 G. 리처드 셸(G. Richard Shell)은 생사를 위협하는 병을 앓으면서 큰 그림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에게 성공이란 무엇이었을까? 이후로 셸은 사람들을 도우며 그들의 삶과 일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 위해 평생을 바치고 … [Read more...] about 와튼 비즈니스 스쿨 교수가 말하는 ‘성공에 대한 심오한 5가지 통찰’
설국열차는 과연 목적지에 도착했나
이 글은 이 영화의 미덕을 칭찬하기 위해 쓰여진 글은 아니다. 이미 '설국열차'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논평이 등장해 있으니까. 영화 속 상징들에 대해 온갖 종류의 해석을 한 리뷰들에서부터, 봉준호 감독 본인이 나서 '그건 이런 의도'라고 해석한 인터뷰에 이르기까지, 영화와 관련된 읽을 거리가 넘쳐난다. 이 영화가 깨시민을 옹호하는 것이냐 아니냐를 놓고 논쟁할 생각도 없다. 본격적인 상징 해석도 아니다. 그러니 요나가 성경에 나오는 그 요나를 뜻하는 거라든가, 불의 등장이 인류의 문화 발달 … [Read more...] about 설국열차는 과연 목적지에 도착했나
코카콜라의 세계정복기
· 미얀마(옛 버마) 국민들이 거의 60년 만에 다시 코카콜라를 마실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합법적으로 그렇게 됐다는 뜻입니다. (예전에도 알음알음 드셨다고 하더군요.) 이로써 지구상에서 코카콜라를 팔지 않는 나라는 두 개로 줄었습니다. 어디와 어디일까요? · 12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한 곳은 (예상하셨던 대로) 북한, 또 한 곳은 쿠바입니다. 두 나라 모두 미국 정부가 지정한 통상 금지 국가죠. 미얀마도 1962년부터 통상 금지 국가였지만 지난해 민간에 정권을 … [Read more...] about 코카콜라의 세계정복기
야마토 트릴로지(1) – 침묵의 함대와 Pax Submarina
침묵의 함대...우리는 침묵을 강요당하고 있지는 않는 걸까? 제 목 : 침묵의 함대 작 가 : 카와구치 카이지(かわぐちかいじ) 출 판 사 : 코단샤(講談社)의 코믹모닝지에서 88년 말부터 연재 시작 국내상륙일자 : 91년 한국의 대본소 만화가 장훈이 [제국의 함대]란 이름으로 99.9999% 라 는 놀라운 카피율로 이 작품을 베껴서 만화방에 배포, 이후 1993년 겨울, 한때 우리나라에서 풍미한 500원짜리 만화책(일명 포켓북)으로 4권까지 해 적판 출시. 정식 라이센스 발매는 … [Read more...] about 야마토 트릴로지(1) – 침묵의 함대와 Pax Submarina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킬로그램의 역사
시간을 달리는 소녀 이미 꽤 오래 전 일이 되어버린 밀레니엄. 딱 ‘맞아떨어지는’ 숫자에 사람들은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새천년’ ‘세기말’ 등등. 그에 따라 지구 멸망의 예언 등의 떡밥이 돌기도 했고 여러 일이 있었다. 2012년에도 마야의 달력 운운하며 지구종말설이 퍼졌는데 거기에서 사람들이 간과한 것은 이것이다. 과연 우리는 현재가 언제인지 알고 있는가? ‘2000년에 세상이 멸망할 것이다’라든가 ‘2012년에 세상이 멸망할 것이다’라는 예언의 타당성은 차치하고 과연 그 ‘현재’가 … [Read more...] about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킬로그램의 역사
2012 대선을 치른 우울한 소회
내가 태어났을 때 대통령은 박정희였고, 내 딸이 태어나고 치른 첫 번째 선거에서 대통령은 박근혜가 되었다. 사실 인류가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 혈육이 대를 이어 통치자가 되는 것을 이상한(또는 비정상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 것은 극히 짧은 한 순간이다. 그것을 한반도의 역사로 치환해보면 그 역사는 더욱 더 짧아진다. 2012년 대선을 분석하기에 지금은 너무 이른 시간이지만 몇 가지 지점은 고민스럽다. 우선 나는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 당선인으로 신분이 바뀌는 상황은 극한의 독재 상황을 겪고 … [Read more...] about 2012 대선을 치른 우울한 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