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은 『창조적인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하는가』는 사회물리학(Social Physics)이라는 흥미로운 분야를 다룹니다. 수많은 인간의 데이터를 수집해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나가는 겁니다. 즉 빅데이터가 쌓이면서 생긴 학문이라고 볼 수도 있죠. 특히 '창조적인 사람'들의 행동을 파헤치고, 이들이 어떻게 어마어마한 혁신을 끌어내는지 다룬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책 소개는 이 정도로 마치고 재미있는 부분 위주로 간단하게 인용해보겠습니다. 사회관계망 속에서 아이디어 흐름 속도를 높이기 위해 … [Read more...] about ‘창조적인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빅데이터로 파헤친 인간 행동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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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이 세상을 바꾼다!
혁신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것일까요? 영웅적인 혁신의 주인공이 눈에 보이는 커다란 변화를 만드는 것은 정말 멋진 일입니다. 하지만 작은 변화를 쌓아가면서 세상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 가는 사람이 많을수록 다양한 곳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change the world, one macaroon at a time.” 작은 마카롱 하나가 팔릴 때마다 먹거리, 교육, 일자리 혁신이 이루어집니다. 마카롱으로 ‘달콤한’ 변화를 만들어 가는 영국의 … [Read more...] about 마카롱이 세상을 바꾼다!
늙은 개발자의 문제
요즘 활동을 하면서 가장 관심 있는 주제 중의 하나가 ‘늙은 개발자들의 상황’에 대한 부분이다. 회사 내에서 진급하지 않고 실무를 하는 개발자의 경우나 정리해고로 회사를 그만두게 됐는데 새로운 회사에는 들어가기 어려워지는 경우, 그렇게 떠밀려서 창업을 할 수밖에 없는 경우, 나이가 들수록 들어가는 돈은 많은데 충분한 소득이 없는 경우 등. 나이 든 실무 개발자의 경우는, 얼마 전 송재경 대표와 이야기에서 힌트를 좀 얻었다. 경영자가 나이 든 개발자들이 관리 업무를 하지 않고 개발에 좀 더 … [Read more...] about 늙은 개발자의 문제
우리가 생각하는 고양이 VS 실제 고양이
고양이는 사랑스러운 동물이다. 유투브로 야동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야동은 야옹이 동영상(cat video)이다. 그들의 눈망울은 초롱초롱하며 귀는 쫑긋쫑긋하고 발바닥은 몰랑몰랑하며 코는 촉촉, 털은 복실하다. 심지어 그들은 반려동물계에서 상대적으로 키우기 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주 씻기지 않아도 되고, 사람 손을 덜 타고, 배변훈련이 필요 없고 등등이 그 이유다. 이러한 이유로 '나도 한 번...' 이란 … [Read more...] about 우리가 생각하는 고양이 VS 실제 고양이
게이머들은 노인이 되어서도 행복할까?
80년대 헤비메탈 팬이었던 노인들은 그렇다고 말한다. 나는 게임회사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기에, 게이머들이 누구인지 알고 소통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나 또한 한 명의 골수 게이머이기 때문에, 게이머들을 살피고 분석하는 일은 어쩌면 내 자아 성찰의 시간일 수도 있다. 게이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게이머들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할까? 어느 날 이 주제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와 외국의 게이머들, 그중에서도 북미 게이머들의 자존감과 … [Read more...] about 게이머들은 노인이 되어서도 행복할까?
게임 스토리텔링의 매력을 살린다는 것에 대해서
도대체 이 스토리에서 어떻게 '절정'을 만들지? 게임 스토리텔링, 정확히 '디지털 스토리텔링'의 가장 큰 매력은 '플레이어가 주도적으로 체험한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가장 큰 단점도 '플레이어가 주도적으로 체험하는 것'입니다. 플레이어가 주도적으로 체험하기 때문에, 디지털 스토리텔링은 자칫 '완성도 높은 하나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데 있어 장애물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발단 부분에서 충격은 매우 약하고, 적의 위협도 어중간하게 느껴지고, 주인공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당위성도 부족해 보일 … [Read more...] about 게임 스토리텔링의 매력을 살린다는 것에 대해서
평양냉면vs함흥냉면! 냉면의 최강자는?
무더운 여름, 없던 입맛도 살려 줄 음식을 고르라면 냉면이 빠질 수 없겠죠? 삼삼한 듯 깊은 국물 맛이 중독적인 평양냉면과 새콤달콤 쫄깃한 면발이 맛있는 함흥냉면. 달라도 너무 다른 냉면 계의 양대산맥! 올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냉면 맛집들을 소개합니다. 평양냉면 처음 평양냉면을 먹을 때 가장 흔한 반응은 바로 '이게 무슨 맛이야?' 일 테죠. 진한 양념 맛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 밍밍한 듯 심심한 맛에 적잖이 당황하게 될 거예요. 하지만 평양냉면 마니아들은 이 냉면을 … [Read more...] about 평양냉면vs함흥냉면! 냉면의 최강자는?
상담자에게 솔직하기 어렵죠?
상담을 받는 친구들이 상담과정에 대해 느꼈던 것들을 물어볼 때가 많다 나는 늘 그 질문을 상담자에게도 하라고 당부한다 물론 상담자에게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는게 참.. 입이 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나도 그러지 못했던 적이 많고.ㅋㅋ 하지만 솔직한 마음을 던지고 상대가 그 마음을 받아주는 순간 전에 없던 그 관계에서 심리상담이 시작될 것이다!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내가 느낀 심리학 썰 … [Read more...] about 상담자에게 솔직하기 어렵죠?
대학, ‘실패해도 괜찮다’는 가치관을 가르치다
※ 이 글은 The New York Times에 실린 「On Campus, Failure In on the Syllabus」를 번역한 글입니다. '실패 증서'를 벽에 거는 학생들 지난해 스미스 대학(Smith College) 가을 신학기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이어 얼마 전 학기말 고사 기간에도 학교 측은 캠퍼스 본부 근처를 지나는 학생들에게 꽤 낯선 영상을 하나 틀어놓았습니다. 다른 학생들이 각자 겪은 최악의 실패담을 털어놓은 내용이었습니다. “대학 와서 처음 치른 쓰기 시험에 … [Read more...] about 대학, ‘실패해도 괜찮다’는 가치관을 가르치다
내 문장 손쉽게 다듬기
'같은 말을 해도 참 알아듣기 어렵게 썼다.' 이런 느낌이 드는 문장 보신 적 있나요? 가끔 제가 쓴 메일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또는 번역서의 부자연스러운 표현에 혹시 내가 난독증이 아닌가 의심하게 되는데요, 이런 어색한 표현은 맞춤법 검사기도 고쳐주지 않아 슬픕니다. 그러던 중 문장을 다듬는 법을 소개한 책을 만났습니다. 20년 넘게 교정, 교열 일을 한 김정선 저자의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라는 책입니다. 어색한 문장이 불필요한 표현을 벗고 … [Read more...] about 내 문장 손쉽게 다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