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짧은 기간 동안 LoL e스포츠를 취재하면서 같이 사진을 찍은 선수는 몇 안 된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다름 아닌 페이커다. 심지어 그 순간은 그가 2016년 롤드컵 우승을 확정 짓고 우승컵을 끌어안고 있는 그때였다. 당시 나는 대강 현장을 마무리하고 우승 인터뷰장으로 가는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었는데, 중간에 문이 열리고 우승컵을 든 그가 탔다. 잠시 멍하니 그걸 바라보던 나는 정신을 차리고 "페이커 선수, 사진 찍어도 될까요?" 라고 묻고 그를 촬영했고, 이어 같이 셀카도 … [Read more...] about 페이커, 우리에게 보여준 또 한 번의 빛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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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밀레니얼 세대는 자유를 경계할까요?
※ 이 글은 뉴욕 타임즈에 기재된 「Why Are Millennials Wary of Freedom?」을 번역한 글입니다. 어린 미국인들은 자유에 대한 믿음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세계가치조사에 따르면 1980년대 이후 태어난 미국인의 약 30% 만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태어난 미국인의 경우 72%가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1995년 조사에 따르면 그 당시 10대 … [Read more...] about 왜 밀레니얼 세대는 자유를 경계할까요?
훌륭한 면접을 보는 법? 실용적인 무언가를 하라
※ 이 글은 Virgin 그룹의 창립자 리처드 브랜슨의 개인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 「How to conduct a great interview? Do something practical」을 번역한 글입니다. 누군가가 일을 잘 할지를 알아내는 최고의 방법은 그들에게 그것을 할 기회를 주는 겁니다. 비록 이것이 면접 단계에서 항상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면접자들로 하여금 실용적인 일들을 하게 할 기회는 있습니다. 더 좋은 건, 새로운 무언가를 함께 하며 그들과 대화를 … [Read more...] about 훌륭한 면접을 보는 법? 실용적인 무언가를 하라
그를 추모(追慕)하는 두 가지 방식
인간은 이해 불가능한 것, 예측 불가능한 것, 통제 불가능한 것 등을 매우 싫어한다. 혐오감을 유발하는 그런 대상이 있을 적이면 인간은 언제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것들을 이해 가능하고 예측 가능하며 통제 가능한 것으로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존재론적인 불안을 야기시키는 '죽음'에 대해서도 예외가 될 수는 없었다. 물론 이 대담한 도전에 대한 철학적인 회의(懷疑)가 먼저 떠오른다.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극복하는 것이 정녕 가능한 일인가? 이 질문에 대해 인간은 … [Read more...] about 그를 추모(追慕)하는 두 가지 방식
고지방 식이가 뇌에도 영향을 준다?
지방은 사실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다. 여러 필수 지방산은 우리가 생존하는 데 있어 요긴한 것은 물론, 에너지의 공급원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의 조상들이 살았던 환경은 지방을 쉽게 구할 수 없는 환경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고, 지방을 잘 소화시킬 수 있도록 진화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 진입하면서 산업화된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것이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방을 섭취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너무 많은 지방을 섭취하는 것, 트랜스 지방 … [Read more...] about 고지방 식이가 뇌에도 영향을 준다?
중국 병원 탐방기(記): 대학병원 응급실 편
열과 간지러움, 붓기로 충만한 밤을 꾸역꾸역 산더미 같이 쌓인 약을 먹으며 버텼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차도가 없었다. 병원을 다녀온 다음 날 오후가 될 때쯤에는 도저히 몸을 일으킬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내가 아무 기척이 없어 걱정이 된 통역 친구가 내 방문을 두드렸다. 통역 친구는 내 상태를 보더니 아무래도 응급실에 가야 할 거 같다고 이리저리 연락을 취했다. ‘응급실’이라는 단어를 들으니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한국에서도 안 가본 응급실을 외국에서, 그것도 중국에서 가게 될 줄이야. … [Read more...] about 중국 병원 탐방기(記): 대학병원 응급실 편
나르시시즘과 게으름의 상관관계
나르시시스트들은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사랑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또한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나르시시스트들은 인정 욕구가 강하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우러러 봐주기를 바라고, 칭송해 주기를 바란다. 그런데 그들은 인정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풀 죽기보다는 화를 내는 것을 더 잘한다.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R. Baumeister)는 이러한 나르시시스트들의 집요한 공격성으로부터 남다른 영감을 얻은 듯하다. 소위 자기애성 저항 … [Read more...] about 나르시시즘과 게으름의 상관관계
왜 버핏은 트럭 휴게소 체인에 투자했을까? : 로봇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는다
※ 이 글은 The wall street journal의 「Warren Buffett Bets on the Fossil-Fuel Highway」을 번역한 글입니다. 호구는 어디에나 있고, 워런 버핏은 그걸 증명했을 뿐이다.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버핏은 주주들의 돈을 투자해, 트럭 운전사들을 대상으로 음식, 커피 및 연료를 판매하는 트럭 휴게소 체인 파일럿 플라잉 J(Pilot Flying J)의 지분을 매입하는 데 동의했다. 어쨌든, 트럭 운전사는 로봇으로 대체되고, 경유는 … [Read more...] about 왜 버핏은 트럭 휴게소 체인에 투자했을까? : 로봇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는다
[연애SOS] 국제연애편① 외국인들은 사귀자는 말을 안 해?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에서 시청자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커플이 있다. 바로 한중 스타 커플인 추자현-우효광 부부. 한국과 중국, 각기 다른 국적을 가진 스타들이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는 점에서 추자현-우효광 부부는 첫 출연부터 화제선상에 올랐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처음에는 막연한 호기심만을 가지고 이들 부부의 결혼 생활을 관찰했지만, 국경과 문화를 뛰어넘어 로맨틱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어느덧 국제연애와 결혼에 대해 적극적인 호감을 … [Read more...] about [연애SOS] 국제연애편① 외국인들은 사귀자는 말을 안 해?
웹디자인에서 자간, 행간에 대한 고찰
디자이너와 개발자는 너무 다릅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작업 방식부터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웹 개발실에서 일하면서도 많이 경험할 수 있었는데요. 그중 가장 문제가 많이 생기는 부분이 폰트라고 생각합니다. 서체의 경우, OS, 브라우저의 렌더링 스타일이나 유료폰트 구매 문제로 귀결됩니다. 하지만 자간과 행간은 맞출 수 있음에도, 디자이너분들과 소통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디자인을 정확하게 구현하고 싶은 마음에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초심과 다르게, … [Read more...] about 웹디자인에서 자간, 행간에 대한 고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