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퀘어 에닉스에서 만든 밀리언 아서(원제:확산성 밀리언 아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후 1개월이 된 지금까지 계속해서 매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구글플레이에서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애니팡이나 드래곤 플라이트처럼 국민적 관심까지는 아지더라도, 서비스 후 2번이나 네이버 검색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례적인 결과다. 왜냐하면 밀리언아서의 첫 인상은 '하는 사람들만 하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일러스트는 일본색이 짙은 편이고 여성 캐릭터의 비율이 매우 … [Read more...] about 갈라파고스에서 온 밀리언아서의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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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캐리, 스타크래프트의 15년 추억을 회상하다
[인터뷰] 김캐리, 백수에서 최초의 프로게이머, 최초의 게임 해설가로 서기까지에서 이어집니다. 리승환 : 스타 초기의 해설이 참 시크했는데, 요즘은 갑자기 혼자 흥분하는 오버맨이 됐습니다. 어떤 게 진짜입니까? 김캐리 : 이게 진짜죠. 지금이 제 모습이에요. 인간 김태형은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굉장히 감성적인 사람이에요. 혼자서 드라마나 영화 보다가도 눈물 흘리는 남자에요. 기쁘면 애들처럼 너무 또 기뻐하고... 되게 단순한 거죠. 중계 할때도 선수에 감정이입해요. … [Read more...] about [인터뷰] 김캐리, 스타크래프트의 15년 추억을 회상하다
[인터뷰] 김캐리, 백수에서 최초의 프로게이머, 최초의 게임 해설가로 서기까지.
리승환 : 먼저 자기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김캐리 : 훗... 말이 필요한가요? 김캐리인데... 리승환 : ...... 김캐리 : …… 리승환 : 뭔가 엄청나게 근거 없는 자신감이 돋보입니다. 엄재경 해설위원의 만화를 보면 굉장히 경험이 많아요. 골프 강사 자격증에, 음악 카페에서 아마 통기타 가수로도 활동했고, 여기에 프로게이머, 게임해설가까지. 어렸을 때부터 다재다능했던 건가요? 김캐리 : 아니에요. 오히려 평범한 학생이었어요. 반대로 성장하고 나서 하고 싶은 걸 다 했어요. … [Read more...] about [인터뷰] 김캐리, 백수에서 최초의 프로게이머, 최초의 게임 해설가로 서기까지.
소녀경 읽기 # 4 – 발기부전에 걸려버린 황제에게 필요한 것은
원문 黃帝曰: 今欲強交接, 玉莖不起, 面慚意羞, 汗如珠子, 心情貪欲, 強助以手, 何以強之, 願聞其道. 素女曰: 帝之所問, 眾人所有. 凡欲接女, 固有經紀, 必先和氣, 玉莖乃起. 順其五常, 存感九部, 女有五色, 審所足扣. 采其溢精, 取液於口, 精氣還化, 填滿髓臟. 避七損之禁, 行八益之道, 毋逆五常, 身乃可保. 正氣內充, 何疾不去? 府藏安寧, 光滑潤理, 每接即起, 氣力百倍, 敵人賓服, 何慚之有? 황제가 말했다. "성관계가 정말 하고 싶은데 발기가 안 되었다. 아주 부끄럽고 식은땀이 송송 … [Read more...] about 소녀경 읽기 # 4 – 발기부전에 걸려버린 황제에게 필요한 것은
삼겹살 판타지: 대패삼겹살, 판타지와 거짓의 경계에서
사랑해요 삼겹살, 노릇노릇 삼겹살~ 우리나라 사람들의 삼겹살 사랑은 유별나다. 본격적으로 삼겹살을 먹게 된 건 80년대 후반부터고, ‘삼겹살’이 국어사전에 등재된 건 1994년의 일이라니 이토록 짧은 역사에 우리나라 식문화를 석권한 게 놀라울 따름이다(삼겹살이 인기인 이유와 그 밖의 사항은 c일보의 2007년 기사에 정리가 잘 되어 있다). 하지만 돼지 114kg짜리 한 마리를 잡았을 때, 삼겹살은 10.6kg(12.1%, 퍼센티지가 다른 이유는 114kg 전부가 고기가 아니기 때문)밖에 … [Read more...] about 삼겹살 판타지: 대패삼겹살, 판타지와 거짓의 경계에서
도박 PC방의 세계를 말한다
도박 PC방에 발을 들이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으슥한 골목길을 걷다 보면 여전히 여기저기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성인 PC방을 발견할 수 있다. 성인 PC방의 전성기는 2000년대 초중반이었다. 과장 좀 보태서 한 동네에 예닐곱 곳 정도는 꼭 있었고, 대체 뭐 하는 곳인지 꿈 많은 고등학생이던 당시의 나는 그냥 막연히 추측 정도만 할 뿐이었다. 방마다 칸막이가 되어 있고, 헤드폰과 함께 모니터 옆에는 휴지가 있겠지...하는. 그리고 시간은 흘러 나는 수능을 봤고, 인생에서 가장 … [Read more...] about 도박 PC방의 세계를 말한다
일본에서의 결혼생활, 한국과는 달라도 너무 달라!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만 줄곧 살았던 나는 주변에 오타쿠 친구도 없거니와 일본에 대해 관심 둘 일도 없어, 일본에 대해서는 에쿠니 가오리와 이와이 슈운지, 무라카미 하루키 정도밖에 몰랐다. 그러던 내가 어쩌다 일본 남자와 결혼하게 되었는지 나도 모르겠다. 정신 차리고 보니 일본에서 애 낳고 살더란 말이지. 하드보일드하게 말술을 마시는 나와는 달리 새가슴에다 담배는 멋으로라도 못 피는 이 사람, '군대도 안 가봤으면서'라고 건드리면 '그놈의 군대!'라며 병역 면제 정치인(혹은 의가사 … [Read more...] about 일본에서의 결혼생활, 한국과는 달라도 너무 달라!
한국 맥주는 어떻게 북한 맥주보다도 맛이 없을까?
2011년 11월에 실린 이코노미스트의 기사 한 꼭지가 남북관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한국 맥주가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영국까지 날아가서 이코노미스트 편집장의 코에 코렁탕을 부을 만한 내용이었지만, 실은 2008년에도 로이터 통신이 비슷한 기사를 실었으니 처음도 아니었습니다. 상식적으로 북한의 술이 한국보다 맛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얼마 전에 마셔본 북한의 금강산 소주의 경우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이걸 마시고 있을까'싶을 정도로 양조 … [Read more...] about 한국 맥주는 어떻게 북한 맥주보다도 맛이 없을까?
‘남자의 그 물건’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송원섭 님께 글을 부탁 드렸더니 jTBC 프로그램 리뷰를 하나 맡겼다. 돈 거래는 없었다. 잘 써줄테니 돈 좀 줘요. ‘남자의 그 물건’이라는 프로그램이라는 제목에 매우 기대했다. ‘남자의 그 물건’이라니! 'jTBC가 tvN을 넘긴 막장이 되는구나…' 라는 기대도 잠시. 열어보니 제품 리뷰 프로그램이었다. 대충 1화부터 3화까지 감상평을 남긴다. 1화 : 휴대폰을 5톤 트럭에 깔고, 오븐에 1시간 굽는 정신나간 리뷰 프로그램 대놓고 프로그램에서 제품을 비교하는 프로그램이 … [Read more...] about ‘남자의 그 물건’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조선일보의 가카 인터뷰, 리얼 대해부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를 진지한 궁서체로 지지하는 ㅍㅍㅅㅅ가 늘 탐독하는 민족정론 보수지 조선일보에서 또 한 번 역작을 내놓았다. 퇴임을 앞둔 가카찡(본명 이명박)을 2시간 10분 동안 인터뷰하고 이를 2월 5일자 신문 4~6면에 걸쳐 실었다. 간발의 차이로 가카 인터뷰를 놓친 ㅍㅍㅅㅅ는 대신 시류에 편승하여 대한민국의 대공영을 꿈꾸는 민족정론 조선일보의 인터뷰를 해부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 인터뷰] "이젠 中과도 사석서 통일 얘기… 그들은 김정은을 '젊은 사람' … [Read more...] about 조선일보의 가카 인터뷰, 리얼 대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