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굳건하다 "리버럴이 트럼프를 돕고 있다?" 지난 18일 발행된 뉴욕 타임스의 기사다. 저널리스트 사브리나 태버니즈는 몇 트럼프 지지자들을 만나 인터뷰해 보도했다. 샤이 트럼프를 포함한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지지를 거두지 않고 있는 데에는 리버럴들의 ‘도덕적 우월감’이 한몫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트럼프 지지자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 같은 사람은 코너에 몰렸어요. 트럼프에 관해 조금이라도 방어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그들은 이렇게 말해요. ‘내 말에 100퍼센트 동의할 수 … [Read more...] about 정치는 도덕이 아니다, 선악도 아니다
전체글
1만 명 사서 교사에게 100년 동안 줄 연봉을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날려버렸으니
학습참고서 시장의 붕괴가 심상찮다. 물론 거품 시장이 무너지는 측면도 무시하지 못한다. 이 시장이 붕괴히는 가장 큰 이유는 학령인구의 감소다. 학생 수가 크게 줄고 있으니 책 판매가 주는 것은 당연하다. 지금의 고2, 중3은 학생 수가 특별하게 적다. 게다가 김영란법 시행 이후 채택영업이 불가능해졌다. 학생 수가 30% 줄고 교사들이 채택료를 받고 학생들에게 책 구매를 강요하던 것이 불가능해지니 책 판매가 크게 줄고 있어 신학기 이후가 걱정이라는 이야기다. 물론 채택료가 사라지는 것은 … [Read more...] about 1만 명 사서 교사에게 100년 동안 줄 연봉을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날려버렸으니
일인상점 : 우리가 상점이다
얼마 전 종이책 도매상 송인서적의 부도는 큰 충격과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동시에 불러 모았다. 도매상을 통해 책을 공급하는 방법, 오프라인의 공간에 책을 쌓아놓는 유통, 정해진 카테고리별 진열을 통해 책을 파는 방법은 얼마나 더 지속될까? 이미 최인아책방 같은 ‘동네 서점’은 다른 길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이 파는 것은 책 자체를 넘어선다. 책은 서점과 고객들의 관계를 이어주는 매개체일 뿐이다. 이러한 현상의 근본적 원인은 우리 자신에게 있다. 연결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진행되는 미디어의 … [Read more...] about 일인상점 : 우리가 상점이다
마산 태극기집회, 심정은 충분히 알겠더라
18일 오후 2시 마산 오동동에서 '자유대한민국을 위한 마창진 구국행동 시민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맞불집회, 태극기집회다. 서울에서는 이런 집회를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에서 하는데 마산에서는 '마창진 구국행동 시민연합'이 했다. 대체 어떤 사람들이 참여할까? 심정은 어떠할까? 진행은 어떻게 할까? 무슨 발언이 나오고 무슨 노래를 부를까? 돈 받고 참여한다는데 사실일까? 신문·방송을 보면 말과 행동이 난폭하다는데 실제 그럴까? 난폭하다면 어느 정도일까? 오랜만에 … [Read more...] about 마산 태극기집회, 심정은 충분히 알겠더라
“핵소 고지” 총을 들지 않고 싸운 전쟁영웅
※ 이 글은 영화 <핵소 고지>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감독 멜 깁슨이 돌아왔다. <아포칼립토>(2006) 이후 10년 만이다. <브레이브하트>(1995)의 동성애 혐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2004)의 반유대주의, <아포칼립토>의 원초적 폭력 등 마초 기질이 다분한 영화들로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온 그가 이번에 선택한 소재는 제2차 세계대전의 미국인 전쟁 영웅이다.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는 종교적 신념에도 불구하고 … [Read more...] about “핵소 고지” 총을 들지 않고 싸운 전쟁영웅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극우 단체와 춤추는 바보들
지미 리 JTBC 3,000억 허위 발언에 장단 맞춰 춤춘 바보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에 대한 기일이 다가올수록 박근혜 탄핵을 반대하는 세력의 옹졸한 거짓말이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특검과 법원도 인정한 최순실 태블릿 PC를 JTBC가 허위보도라고 말하는 것으로 모자라 이제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는 사람마저 앞으로 나와 판을 뒤흔들고 있다. 그중 가장 어이가 없던 일 중 하나가 JTBC가 3,001억 소송에 걸려 있다는 한 발언이다. 듣지도 보지도 못한 '지미 리'이라는 인물이 … [Read more...] about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극우 단체와 춤추는 바보들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 : 왔노라 보았노라 잘못 불렀노라
올해의 오스카(아카데미 시상식의 별칭)는 마냥 하얗지 않았다.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SNS상에서 #oscarsowhite란 해시태그로 놀림감이 되었다. 주요 부문 후보에 백인들만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확실히 달랐다. 진행자인 코미디언 지미 키멜은 이게 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덕분이라는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트럼프의 반(反)이민정책을 비꼬는 것이었다. 현지 시간으로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부분들을 … [Read more...] about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 : 왔노라 보았노라 잘못 불렀노라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 거침없이 “물어봐라”
리더십은 어느 상황에서나 존재하는 개념이라 생각한다. 자기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일을 실천해 나가는 과정에서도 '리더십'이 작용한다. 실천의 의지까지 포함하여 이를 '역할 리더십'이라는 단어로 해석할 수 있다.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한 단계 올라가 책임이라는 항목을 생각하게 될 때, 역할 리더십을 보여주었던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그건 역할을 쪼개고 나눠서 배분하는 과정,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움직여서 일을 만들어가는 일련의 행위 등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을 못 잡는 … [Read more...] about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 거침없이 “물어봐라”
“7번방의 선물” 실화 : 춘천 강간살인 조작사건의 정원섭 씨 이야기
※ 이 글은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실화로 알려진 춘천 파출소장 딸 살인 조작사건은 국가의 잘못에 대해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1972년 '춘천 강간살인 조작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에서 정원섭 씨는 경찰의 고문과 조작으로 인해 15년간이나 옥살이를 하였습니다. 그 후 무죄가 밝혀졌음에도 손해배상조차 받지 못하는 억울함을 당했습니다. 그로 인해 두 번째 상처를 받았지만 … [Read more...] about “7번방의 선물” 실화 : 춘천 강간살인 조작사건의 정원섭 씨 이야기
실용적인 ‘실리콘밸리 스타일’ 이메일 쓰는 법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한국에서 받는 업무 관련 이메일이 많아졌다. 스타트업·아이디어 소개, 강연 부탁, 특정 아이디어에 대한 의견 부탁, 링크드인·구글 구직 문의 등. 이런 이메일을 받아보면서, 한국에서의 이메일 문화와 양식이 실리콘밸리에서 사용하는 것과 매우 다름을 느꼈다. 나에게 오는 이메일은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실리콘밸리에 있는 투자자, 사업 파트너, 혹은 고객에게 보내는 이메일이라면 최대한 효과적인 방법을 동원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이메일 작성의 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 [Read more...] about 실용적인 ‘실리콘밸리 스타일’ 이메일 쓰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