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주변’의 것이 ‘메인’ 보다 더 재미있고 볼만해 계속 즐기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느 온라인 공간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댓글’이 바로 그렇습니다. 우리는 온라인상에서 수많은 콘텐츠를 접합니다. 포털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즐기기도 하고,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통해 지인들의 소식을 듣기도 하며 구독한 페이지로부터의 목적성이 있는 콘텐츠를 즐기기도 합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매일 즐기고 있는 이런 콘텐츠들에 빠지지 않고 있는 것이 바로 ‘댓글’입니다. 아니, 어떤 … [Read more...] about 매달 5,000만 개의 댓글이 등록되는 글로벌 코멘트 플랫폼 ‘Disqus’
전체글
똘페미라고?
글을 읽지 못하는 건지, 메뉴판을 멀쩡히 앞에 두고도 이것저것 가격을 물어보던 남자는 결국 가장 싼, 아메리카노를 시키곤 꼬깃꼬깃 손안에 쥐고 있던 2천 원을 내밀었다. 내가 두 손을 뻗어 돈을 받는 순간, 그 남자는 내 손을 덥석 잡았다. 서둘러 내 손을 빼고, 눈앞이 새하얘진 채로 커피를 내렸다. 그가 몇 마디 말을 걸었지만 대충 네네, 대답만 했다. 잔을 그에게 내미는 순간, 또 그의 두 손이 내 손을 잡았다. 하얀 그의 손은 아기 손처럼 부드러워서, 더욱더 소름이 끼쳤다. 다음날, 그 … [Read more...] about 똘페미라고?
처음 겪은 보이스피싱 전화, 황당하면서도 무서워
처음 겪어본 보이스피싱 전화, 왜 사람들이 속는지 알 수 있었다 한때 한국 사회에서 보이스피싱 사건이 대대적으로 번지면서 개그 소재로까지 사용된 적이 있다. 지금도 보이스피싱 조직은 화려하게 활동하고 있고, 경찰관이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조직을 검거하거나 실수로 일반인을 범인이라고 생각해 심각한 폭력을 가한 사건 등, 관련 사건들이 종종 보도되기도 한다. 그동안 보이스피싱은 늘 기사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 사건 중 하나일 뿐이었다. 하지만 어제 처음으로 내가 직접 보이스피싱 사건에 … [Read more...] about 처음 겪은 보이스피싱 전화, 황당하면서도 무서워
홍준표는 ‘전 경남지사’가 아니다
홍준표는 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에서 국회의원과 당대표를 하다가 어찌어찌해서 끈이 떨어졌다. 2012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동대문을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국회의원 4선에 이르지 못하고 낙선한 것이다. 홍준표는 그 길로 잊히고 묻힐 뻔했으나 김두관 당시 경남도지사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면서 사퇴하는 바람에 살아났다. 2012년 대선과 함께 치러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 당선이 되었다. 홍준표는 2016년 지방선거에서 재선된 뒤 2017년 5월 9일 … [Read more...] about 홍준표는 ‘전 경남지사’가 아니다
(약스포 주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 위선을 버린 홍상수
"내 삶을 재현하거나 선언하는, 자전적인 영화를 만든 건 아니다. 그건 애초에 불가능하다. 왜곡이 있을 수 있으니까. 내 작업 방식은 내 안의 개인적인 디테일을 모아서, 그걸 자유롭게 배열하는 것이다. 나와 가까운 디테일을 가져오는 이유는 나로 하여금 진실해야 한다는 무게감을 주기 때문이다." - 홍상수 2개의 챕터로 나뉜 영화에서 25분가량 진행되는 1부는 독일 함부르크가 배경이고, 1시간 10분 남짓 진행되는 2부는 강릉이 배경입니다. 1부에서 영화배우인 … [Read more...] about (약스포 주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 위선을 버린 홍상수
76년만에 돌아온 “원더우먼”에서 눈여겨 볼 세 가지
제우스의 후손이자 아마존 전사인 원더우먼이 돌아왔다. 1941년 만화에서 첫 등장한 이후 76년 만에 탄생한 첫 영화로 공개되자마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94%, IMDB 평점 8.5로 압도적이다. <다크나이트> 이후 최고의 DC 작품이라는 극찬과 함께 화려하고 우아한 액션, 흥미진진한 스토리, 남녀차별을 꼬집는 사이다 발언 등 재미와 의미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한국에서도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예고했다. <배트맨 대 슈퍼맨: … [Read more...] about 76년만에 돌아온 “원더우먼”에서 눈여겨 볼 세 가지
On living: 돌아오지 않는 삶, 이 페이지엔 무엇을 적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지하철에서 눈물이 뚝뚝 흘렀다 아직도 이 책을 생각하면 마음 한켠이 울렁거리면서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 생각해보게 된다 이 삶의 끝을 생각하면 중요하지 않았던 고민들은 후두둑 후두둑 떨어져 나가고 진짜 중요한 것들만 마음에 남게 된다 그런 것들만 담은 하루하루를 살고 싶다 이 책을 추천하는 좀 더 자세한 이유가 궁금한 분은 이 리뷰 클릭 원문: 서늘한 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On living: 돌아오지 않는 삶, 이 페이지엔 무엇을 적을까
90일 완성, 돈 버는 평생 습관 만들기
일본 대표 재무 컨설턴트이자 작가가 말하는 저절로 돈이 모이는 초간단 재테크 어릴 때 나의 꿈은 부자가 되는 일이었다. 돈 문제로 괴로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도 나는 매주 복권을 꾸준히 구매하고 있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돈을 사용하기 위해서 가계부를 쓰면서 돈 관리를 하고 있다. 아마 나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기본적인 돈 관리는 하고 있지 않을까? 그러나 우리는 재테크 도서를 읽거나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아무리 돈 관리를 하더라도 쉽게 목돈을 모으지 못한다. 도대체 왜 … [Read more...] about 90일 완성, 돈 버는 평생 습관 만들기
또, 자기소개서
대학 4학년들이 취업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시기가 되었다. 그런데 최근에 4학년 면담을 일부 해보니 아직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다.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은 학교에서 입시에 필요한 표준 문항 자기소개서라도 작성했겠지만 전문 영역의 커리어를 시작한 지 오랜 대학생, 그것도 4학년들이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은 좀 그렇다. (교수로서 변명하자면… 사실 알아서 해야 하지만, 나는 대학 1학년부터 그런 서류를 준비하라고 자주 이야기한다. 그런데도 학생들의 반응은 … [Read more...] about 또, 자기소개서
‘법무사’란 말로 전쟁범죄 은폐하는 일본
1. 일본 후쿠오카 호국신사 동갑내기 몇몇과 함께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일본 후쿠오카 일대를 둘러보았다. 후쿠오카에는 호국신사(護國神社)가 있었다. 첫째 날 후쿠오카성과 무슨 호수를 둘러본 다음 저녁 무렵에 찾았다. 들머리에는 커다랗고 멋진 도리이(鳥居)가 서 있었다. 한눈에 보기에 호국신사는 아름다웠다. 아름드리나무가 곳곳에 늘어서서 숲을 이루었다. 곱게 잔디가 깔린 마당에서는 비둘기가 무리 지어 다녔다. 올려다보는 하늘은 맑았고 내리쬐는 햇살은 다사로웠다. 한켠에 봉납(우리나라 … [Read more...] about ‘법무사’란 말로 전쟁범죄 은폐하는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