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매체와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FIRE 관련 글이 올라옵니다. 저도 관심이 많은 주제이기에 읽어 보았습니다. FIRE는 ‘Financially Independent Retire Early’의 약자입니다. ‘경제적으로 독립한 조기 은퇴’로 번역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 매체에서 많이 화자하는 이유는 ‘경제적 독립’에 대한 정의와 '조기 은퇴'에 대한 시각 차이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경제적 독립’에 관해서는 ‘지속 가능성’이 화두입니다. ‘지금 괜찮다고 해서 … [Read more...] about FIRE, 돈을 벌기 위한 노동에서 벗어나는 것
Archives for 10월 2021
인종차별의 시대에 더 절실한 패션 브랜드, ‘피어 모스’
나의 영향력을 남을 위해 아름답게 사용한다는 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자기가 가장 잘하는 일로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할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기특한 일인가. 변화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면 불편하고 껄끄러운 이슈일지라도 마다하지 않고 품을 수 있는 건 또 얼마나 용기 있는 일인가! 그런 면에서 본다면 미국의 패션 브랜드 ‘피어 모스(PYER MOSS)’의 창업자 커비 진 레이먼드(Kerby Jean-Raymond)는 진정 아름답고 기특하며 용기 있는 사람이다. 커비 진 … [Read more...] about 인종차별의 시대에 더 절실한 패션 브랜드, ‘피어 모스’
우리는 행복을 유예하는 법을 먼저 배웠다
관광객들이 모르는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가 있다면 나에게만 귀띔해줘. 동유럽을 홀로 배낭여행하던 시절이었다. 달마티아해의 어느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만난 친구에게 물었다. 그 친구는 스플리트 남단에 있는 브라치섬의 '볼(Bol)' 해변을 가리키며 장담했다. 감사의 인사는 나중에 받을게. 내 여행은 그런 식이었다. 믿음직해 보이는 동료 여행자의 추천으로 다음 장소를 물색했고, 한 도시가 질릴 쯤이면 그제야 버스표를 끊어 떠나는. 정해진 계획대로 사는 것에 익숙하던 내게는 일종의 모험이기도 … [Read more...] about 우리는 행복을 유예하는 법을 먼저 배웠다
직무 전환을 하는 방법: ‘옆방’으로 갈아타기
저는 약 10년 정도의 경력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재무 기획 일을 했고, 이후에는 전략기획으로 대부분의 커리어를 보냈고, 지금은 데이터 분석 업무를 합니다. 이런 길을 가는 사람이 주변에 매우 드물지만 이런 경로의 직무 전환이, 과거의 지식과 경험이 새로운 직무에 도움이 됩니다. 희소성을 갖고 일하죠. 사실 대학을 졸업할 때만 해도 제가 지금 이런 일을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때는 이름도 모르는 직무를 지금 하는 셈이죠. 학부 때는 금융과 재무에 주로 관심을 갖고 살았으니까요. … [Read more...] about 직무 전환을 하는 방법: ‘옆방’으로 갈아타기
나보다 남을 사랑하는 게 쉬운 나에게
남을 사랑하는 법은 이제 좀 알겠으니 나를 사랑하는 법에 적용해봐야겠어.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함께 보면 좋은 글 소처럼 일한다는 말에 소는 어리둥절하다 자기 확신은 어디서 사는 거죠? 과유불급 자기 확신에 대하여 당신이 알고 있는 자존감 향상법은 틀렸다 … [Read more...] about 나보다 남을 사랑하는 게 쉬운 나에게
우리의 미래는 배움에 있다
우리 첫 조카 ‘아콩이’는 아무래도 천재 같다. 조카 바보 팔불출인 나여서가 아니라 정말 놀라울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똑똑해진다. 아기가 자라나는 것을 가까이서 본 것이 처음인 나에게 생후 18개월 아콩이는 천재 과학자이자, 탐험가이자, 호기심 천국이자, 에너자이저이자, 귀여우우우움 그 자체이다. 사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콩이를 보며 ‘아기는 어떻게 배울까?’라는 의문을 갖기보단 당연한 것이라 생각해왔다. 엄마 또는 주 양육자가 아이에게 정제된 언어로 다정하게 그리고 좀 수다스럽게 … [Read more...] about 우리의 미래는 배움에 있다
공대생의 아이패드 활용기
저는 의외로 생활 면에서는 의외로 꽉 막혔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편입니다. 정리정돈이나 인간관계, 공부 방식 등등 말이죠.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에 더 가까울 것 같습니다. 기존에 해왔던 방식을 고수하기를 선호하는 타입이거든요. 당연히 전자책에도 매우 부정적이었습니다. 사실 살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공부할 때도 무조건 책을 펴고, 노트에 연필로 일일이 문제를 풀고 볼펜과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고 필기를 해가며 공부하는 방식을 선호했고요. 사실 공부는 다 이렇게만 하는 거라고 … [Read more...] about 공대생의 아이패드 활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