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 남의 도움을 받지 아니하고 힘에 벅찬 일을 잘해 나가는 것 고군분투의 앞에 ‘우리 동네 치킨 가게 ‘골목 카페’, 혹은 ‘동네 슈퍼’ 등의 말이 붙으면 그 의미는 확연히 피부에 닿는다. 정부는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소상공인법)을 제정, 자영업자로 분류되는 소상공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있기는 하다. 법률상으로는,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그러나 골목카페 등을 위시한 자영업자의 생존권은 시장논리나 자본주의 경쟁 등의 그럴싸한 경제용어 앞에서 속수무책이다. 8곳의 크고 … [Read more...] about 자영업자 생존기: 카페 사장들의 좌담회
스타트업
가족같은 회사? 그런 건 없다
대학교 시절 박찬희 교수님의 ‘경영학 개론 / General Manager’s Perspective’라는 수업 중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프로젝트가 있었다.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아 나도 훗날 기업가가 되면 가족 같은 분위기의 멋진 회사를 만들어야지’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또 얼마 전에, 한국 스타트업에 들어간 분을 만나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파운더(창업자)가 가족같이 형-아우 지간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일을 하자고 한다’. 한국인에게 ‘가족’이라는 단어만큼 따뜻한 단어가 또 … [Read more...] about 가족같은 회사? 그런 건 없다
서울시내 특급호텔 리뷰
'staycation', 'urban healing' 요즘 호텔업계에서 근처 거주민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단어들이다. 멀리 떠날 필요 없이 집 근처 호텔에서 휴식을 하라는 의미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물론 나 혼자서 힐링하겠다고 이런 비싼 호텔 숙박권을 턱 하고 지르지는 못했지만, 뜻하지 않게 전 직장을 다닐 때 한국에 오신 귀하신 분들을 수행하느라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을 두루 이용해 봤다. 이때 얻은 경험과 팁을 오늘 공유하고자 한다. 어디 가서 … [Read more...] about 서울시내 특급호텔 리뷰
너희 회사에 카피라이터가 필요한 이유
카피라이터가 필요한 회사는 어디일까? 카피라이터라는 직종(Title)으로 한정했을 때는 광고회사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카피라이터가 하는 역할(Role)을 생각한다면,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 모든 회사에 필요하다.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곳은 광고뿐만 아니라, SNS나 유튜브, 채팅 앱, 웹페이지를 통해 브랜드가 발신하는 모든 종류의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카피라이터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 브랜드와 제품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소비자의 언어로 전달하는 것이다. 얼핏 … [Read more...] about 너희 회사에 카피라이터가 필요한 이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한글 서체
현재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각자 애플리케이션의 성격에 맞는 서체를 사용할 수 있다. 해외 사진 편집 앱이나 간단한 기능의 To-do 앱, 캘린더 앱 등에서는 이미 영어 서체가 커스텀되어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쓰이는 서체도 가지각색이다. Futura, Georgia, Gill sans, Trebuchet 등등... 개발과정에서 서체 커스텀을 포함하지 않으면 ios는 기본 서체(영문은 Helvetica Neue, 한글은 Apple 산돌 네오 고딕), 안드로이드는 시스템 서체(디바이스 … [Read more...] about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한글 서체
직장에서 일 잘 하는 사원 되는 법
처음 대기업에 입사했을 때 3개월까지는 왜 월급을 받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일이 없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일이 정신없이 몰리기 시작했다. 되는대로 일을 빠르게 처리했지만 더 많은 일이 쌓여갔다. 뭔가 전략적으로 일을 구분하고 시간과 에너지를 일의 성격에 맞게 처리해 보기로 했다. 당시 회사에서 내가 하는 일은 3가지로 나눠볼 수 있었다. 1. 허드렛일 월급을 받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들이다. 단순한 엑셀 파일 정리에서부터 영수증 정리까지. 노가다성이 … [Read more...] about 직장에서 일 잘 하는 사원 되는 법
이제 브랜드는 종교가 된다
※ 이 글은 Virgin Mega의 창립자이자 CEO인 Ron Faris가 2014년 1월Harvard Business Review에 기고한 「How to build brand relig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목요일 오전 11시, Soho에 있는 Supreme 매장에서 새로운 신발을 출시한다. 발매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블록 전체가 붐빈다. 누구보다 먼저 그 신발을 사려고 모인 사람들이다. 여기서 1마일 정도 떨어진 Madison Square Park로 가보자. 이번에는 … [Read more...] about 이제 브랜드는 종교가 된다
직원들을 어떻게 ‘쪼아야’ 할까
이 글은 Gary Vaynerchuk의 원문을 번역한 글입니다. 좋은 리더는 한계를 뛰어넘는 성과를 내도록 ‘쪼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잘하는 직원이 그 일을 ‘더’ 잘하도록 만드는 것은 리더로서 최고의 덕목이겠죠. 어떻게 쪼느냐구요? 간단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네. 이 말이 좀 생뚱맞긴 하죠. 근데 사실입니다. 다 이유가 있거든요. 누군가에게 가치 있는 무언가를 제공하면 나는 그에 상응하는 효과를 얻을 수 … [Read more...] about 직원들을 어떻게 ‘쪼아야’ 할까
예쁜 쓰레기 소리 듣던 앱이, 6백만 사용자로 성장하기까지: 비트 박수만 대표 인터뷰
1. 청취노동을 줄여야 한다: 비트는 왜 ‘스트리밍’을 겨냥했나? 리: 안녕하세요. 이승환입니다. 박: 안녕하세요, 박수만입니다. 만박이라고도 해요. 리: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박: 국내최초 광고기반 음악스트리밍 서비스인 “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비트패킹컴퍼니 대표를 맡고 있어요. 리: 수많은 음악 서비스 중 비트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박: 원래 회사 만든 이유가 앞으로 인류는 스마트폰으로만 음악을 듣는다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2012년에 이 아이템을 진지하게 고민하기 … [Read more...] about 예쁜 쓰레기 소리 듣던 앱이, 6백만 사용자로 성장하기까지: 비트 박수만 대표 인터뷰
중국의 증시가 폭락한다고 ‘중국 경제의 위기’?
연초부터 이어지는 중국 본토증시의 폭락을 지켜보면서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중국 경제의 위기론을 이야기한다. 그냥 듣고 보면 자연스러운 맥락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난 작년 하반기에 중국발 위기는 가능하지만, 중국경제의 위기는 그리 우려되지 않는다고 말했었다. 조심해야 할 기간을 6개월 정도로 제시했고, 이미 6개월 정도가 지나가고 있다. 이슈가 되었던 중국의 무지막지한 지방 정부부채는 무지막지한 규모의 외환보유고로 "퉁"쳐지고 있고, 외부적 충격에 버틸 체력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모습이 … [Read more...] about 중국의 증시가 폭락한다고 ‘중국 경제의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