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둘 다 이 관계가 소중해서 깨질까 두려워한다 그래서 두려움을 피하려고 한다 하지만 두려움을 피한다면 서로의 진실과 점점 멀어질거야 거짓되고 평화로운 관계와 진실되고 불편한 관계 중 선택하라면 나는 너와 진실하고 싶어 서로의 두려움을 이야기 해 그게 내가 아는 두려움을 떨쳐내는 유일한 방법이니까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우리의 사랑은 각자의 두려움을 품고 있다
생활
자기 글에 도취되는 것을 경계하라
활자에는 글쓴이의 체취가 묻어있다. 그래서 간혹 글과 사람을 등치시키는 위험한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나 글이 글쓴이의 인격을 완연히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글쓰기도 테크닉이기 때문이다. 노래를 잘 하는 것과 그 사람의 인격이 무관하듯이, 그림을 잘 그린다고 해서 꼭 심성이 선한 것은 아니듯이, 글도 그 글을 쓰는 사람의 성정과는 별로 관계가 없다. 바른 말을 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공명정의한 문장을 쓴다고 하더라도 인간은 바닥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고, 반대로 허접한 … [Read more...] about 자기 글에 도취되는 것을 경계하라
어떤 명절, 어떤 며느리
ㅈ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 가족이 될 때 피치 못하게 생기는 갈등과 불편함을 며느리라는 이름으로 독박쓰고 싶지도 않고 피하고 싶지도 않다 가족은 무엇일까? 그건 아마 사랑처럼, 모두의 정의가 다를 것이다 각기 다른 입장을 조율하면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해갔으면 좋겠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과정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나는 그렇게 새로운 가족이 되고 싶다.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어떤 명절, 어떤 며느리
실력을 기르는 지름길
구글에서 일하면서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대부분은 매일 제공되는 뷔페식 식사,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근무환경, 혹은 직원 건강을 위한 사내 헬스장 같은 잘 알려진 구글의 복지나 기업문화와 관련된 대답을 기대한다. 하지만 내게 있어서 가장 큰 장점은 그런 복지나 기업문화보다는 나보다 뛰어난 동료들 및 매니저와 함께 일한다는 사실이다. 어차피 평생직장의 개념은 없어진 지 오래고, 마치 용병처럼 언제든지 시장의 요청에 응해서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오늘날의 비즈니스 … [Read more...] about 실력을 기르는 지름길
우리가 알고 있는 콘돔 두께는 거짓말이다
0.03mm는 없다 남녀를 불문하고 콘돔이 제한하는 성감을 가장 최소화하는 스펙은 아무래도 '두께'입니다. 따라서 콘돔시장은 더욱 더 얇은 콘돔을 개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왔죠. 실제로 폴리우레탄을 사용한 0.02mm 대의 콘돔이 개발되기 전까진 라텍스 소재의 한계라는 0.03mm가 초박형 콘돔(두께가 얇은 기능성 콘돔)의 상징이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OKAMOTO 사의 Zero Zero Three(a.k.a. 003)시리즈가 있습니다. 네이밍에서부터 두께에 대한 자부심이 한껏 … [Read more...] about 우리가 알고 있는 콘돔 두께는 거짓말이다
결혼생활에 필요한 건 사랑이 아니다
작년 연휴의 마지막 날, <가디언>에 실린 팀 로트(Tim Lott)의 결혼생활에 관한 칼럼을 번역했다. 전문은 블로그에 두고, 줄인 버전과 나의 코멘트를 옮겨왔다. 무엇이 성공적인 결혼을 만드는지에 대해 쓰고 싶지만, 안타까운 건 나도 그 답을 모른다는 것이다. 내가 아는 건 원만하게 유지되는 결혼이 어떤 것인지인데, 그건 좀 다른 문제다. ‘행복한 결혼’에 대해서라면, 가장 먼저 이야기할 것은 과연 그런 것이 많이 있긴 한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대략 절반의 … [Read more...] about 결혼생활에 필요한 건 사랑이 아니다
40대 남자의 현재: 자살을 참았더니 암이 오더라
하루 살기 바쁜 40대 모든 연령층은 저마다의 현실을 짊어진다. 10대는 학업을, 20대는 사회 진출을, 30대는 삶의 안착과 발전을, 50대는 생활의 안정과 노후준비를, 60대는 남은 삶의 안위를 짊어진다. 서로 모양새는 다르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방향성을 갖는다는 점은 같다. 하지만 40대 남자의 현실은 미래에 대한 방향성이 약하다. 가족을 부양하고, 가정을 유지하고, 직업을 지속해 현실을 유지하는 쪽으로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 자녀들은 아직 스스로 독립할 수 있는 정도로 자라지 … [Read more...] about 40대 남자의 현재: 자살을 참았더니 암이 오더라
일에 대한 7가지 생각들
1. 일에 있어 재미나 적성을 따지기보다는, 일단 ‘해낼 수 있느냐’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적성에 맞거나 재미있는 것은 취미에서 따져도 충분하다. 일은 일이다. 해낼 수 있는 일 가운데에서 재미가 ‘그나마’ 있느냐, 적성에 ‘그나마’ 맞느냐를 고민하는 것이 맞다. 2. 태도가 중요한 것은 주니어 때의 이야기이고, 시니어가 될수록 아웃풋이 중요해진다. 주니어 때 바로 아웃풋이 나오는 건 사실 불가능에 가깝고, 시니어가 태도만 좋으면 업무가 산으로 간다. 상대방의 직급에 따라 요구하는 바가 … [Read more...] about 일에 대한 7가지 생각들
왜 이렇게 비싸냐고 묻는 대신
심리상담 비용은 비싸다. 그러나 이것은 전문가의 탓인가? 전문가의 몫은 본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충분히 그 값을 한다는 걸 설득하고, 더 질 좋은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인생이 괴로울 때 대부분의 사람이 전문가와 상담하기 위해 150-300만 원은 지출해도 괜찮은 삶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럴 수 없는 형편인 사람들에게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수준의 서비스를 국가 차원에서 지원해줘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상담비가 왜 이렇게 비싸냐고 묻는 대신 왜 그렇게 … [Read more...] about 왜 이렇게 비싸냐고 묻는 대신
미국 취업 시 정확한 연봉을 확인하는 방법
커리어를 쌓다 보면 이직할 타이밍이 생기고 또 적당한 포지션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때마다 알고 싶지만 쉽게 알기 어려운 정보가 바로 연봉이다. 같은 포지션이어도 경력과 백그라운드에 따라 연봉이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그래서 남에게 연봉을 물어봐도 이게 기본인지 아니면 기본보다 덜 받는 건지 더 받는 건지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렵다. 미국에서 H-1B 비자로 외국인이 취업하려면 해당 기업은 연봉과 비자 승인/거절 상태를 기재해야 한다. 법으로 지정된 리포팅 데이터베이스니 … [Read more...] about 미국 취업 시 정확한 연봉을 확인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