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화내는 내가 싫었다. 화 내는 나를 긍정하기까지 10년도 더 걸렸다. 이제는 화내는 내가 싫지 않다. 드디어 다른 방식을 시도할 때가 온 것이다. 아마 나는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화 내는 걸 연습한 세월만큼 다시 화내지 않는 법을 연습해야겠지. 화 내지 않고 나를 지키는 법을 찾아가고 익히고 싶다. 이제 나를 지키는 걸 넘어 정말로 아껴주고 싶어졌으니까. 원문: 서늘한 여름밤의 심리학 썰 … [Read more...] about 화내지 않고 나를 지키고 싶어
생활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의 시대라고 한다. 가성비는 가격 대비 성능에 대한 만족도를 이야기하고, 가심비는 가격대비 마음의 만족도를 이야기한다. 가성비이든 가심비이든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활동이 있는데, 바로 '독서'다. 비싸도 거의 2만 원을 넘지 않고, 싸게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유쾌한 활동,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이미 독서 관련 책들은 쏟아져 나오고 있으니, 이 책을 진리처럼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작가가 주장하는 의견들 중 본인에게 와 닿는 … [Read more...] about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저는 우울증 환자입니다
※ 이 글은 뉴욕타임즈에 실린 「Opening Up About Depression」를 번역한 글입니다. 최근 몇 개월 동안 제게는 힘겨운 일들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부모님의 건강이 나빠졌고, 친구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저는 이 기간에 전형적인 우울증의 증상들(식욕을 잃거나 눈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 등등)을 경험하진 않았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더 짜증을 잘 내거나, 화를 쉽게 낸다든가 하는 경향은 있었습니다. 그것 외에는 그저 일에 파묻혀 지냈을 뿐입니다. 하지만 저는 … [Read more...] about 저는 우울증 환자입니다
퇴사 결심할 때 한 번쯤 생각해 봅시다
작년 2월, 슬로워크는 작은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SNS를 통해 '현명한 퇴사'에 관한 꿀팁을 공유하는 이벤트였는데요. 답변 중 두 분의 댓글이 아주 강력했습니다. 아래는 댓글로 적어주신 '현명한 퇴사 팁'을 엮은 내용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퇴사를 갑작스럽게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나름대로 수일을 심사숙고하거나 수년을 생각하기도 하지요. 첫 번째로 댓글을 달아주신 분은 퇴사를 생각할 때,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쳐보길 제안해 주셨습니다. 1. 퇴사하고 싶은 이유에 관해 구체적으로 … [Read more...] about 퇴사 결심할 때 한 번쯤 생각해 봅시다
얼마나 좋은지 몰라서 전문가에게 물어봤다: LG 올레드 TV
전통의 디스플레이 명가 LG. 특히 올레드(OLED) 패널을 채택한 올레드 TV는 기존에 경험할 수 없던 것들을 보여준다. 별도의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완벽한 검은색을 스크린 위에 그대로 재현해 낸다고 ‘카더라’ 그게 뭐가 그리 대단한 건지 잘 모르겠다고? LG 올레드 TV에 대해 색과 빛, 영상매체의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각각 빛, 색과 화질, 사운드와 디자인, 반응속도 등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다. 패널 소개 김용권 PD: SBS 예능 PD, 〈인기가요〉 … [Read more...] about 얼마나 좋은지 몰라서 전문가에게 물어봤다: LG 올레드 TV
2018년에는 To do list를 버려라!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이 가장 관심 있는 게 무엇일까? 를 고민해 본 적이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대답은 '돈'과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중 돈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니 여기선 논외로 하고, 시간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24시간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다.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자고 일어나면 또다시 하루의 시간이 주어진다. 그래서 자기 계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시간 관리'에도 대부분 관심이 많다. 나 역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고, 그런 … [Read more...] about 2018년에는 To do list를 버려라!
부동산 보유세에 대한 고찰: 서울과 뉴욕, 두 도시 이야기
국가 및 도시의 물가를 비교하는 통계 사이트 NUMBEO를 보다 보면 각국의 도시의 물가는 가끔 꽤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준다. 물론 같은 나라, 같은 도시, 같은 마을 안에서도 입지에 따라 주택의 가격은 상이하고 대파 한 단의 가격은 우리 동네 이마트와 그 담장 너머 전통시장 사이에도 격차가 존재한다. 따라서 이 통계를 맹신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해당 지역 및 사회의 경향성 측면에서 보면 어느 정도 고민할 가치가 있다. 한국의 수도 서울과 미국의 경제 수도라 할 수 있는 … [Read more...] about 부동산 보유세에 대한 고찰: 서울과 뉴욕, 두 도시 이야기
일주일 평균 5번 가족과 저녁 식사하는 미국인들
NBC Nightly News를 보다가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를 접했다. 이 조사는 소셜미디어(SNS)가 미국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보기 위해서 한 조사다. 그런데 결론은 “소셜미디어가 사람들의 대면접촉을 줄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SNS가 인간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리 통념과는 다른 결과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위 그래픽에 보이는 것처럼 ‘일주일에 최소한 5번은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15년 전과 비교해서 거의 차이가 없었다는 … [Read more...] about 일주일 평균 5번 가족과 저녁 식사하는 미국인들
소통의 기술: 인간을 알아야 소통을 한다
외롭거나, 아니면 천박하거나 학부 재학 중에 철학자 탁석산 선생님의 말하기 특강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 때 탁 선생님은 쇼펜하우어를 인용하면서 사람은 ‘외롭거나, 아니면 천박하거나’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여기서 외로운 삶이란 철학자 칸트처럼 이성의 명령에 따라 논리적으로 사는 삶이다. 탁 선생님은 그렇게 살면 고결할 수는 있지만 친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천박한 삶이란 이성보다는 좀 더 감정과 본능에 충실한 삶을 사는 것이다. 탁 선생님은 이 경우 삶은 … [Read more...] about 소통의 기술: 인간을 알아야 소통을 한다
나는 여전히 친구가 사귀고 싶다
친구라는 것은 몇 살까지 만들 수 있는 걸까? 다들 사회에 나오면 진짜 친구를 만들기 힘들다고 하는데 친구를 사귀고 싶은 마음은 없어지지 않는걸. 나는 여전히 좋은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우리는 친구는 될 수 없는 걸까? 아니면 우리의 이 우연한 접점이 아주 느리지만 오랫동안 이어진다면 언젠가 우리도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나는 여전히 친구가 사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