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세계는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유래 없는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모두가 축제로 즐기고 있는 미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기부 문화를 자기 홍보에 사용하려 한다거나, 세월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웃고 떠들어도 되겠냐는 등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다. 과연 그 실제는 어떠했는지 데이터로 살펴봤다. 1. 아이스버킷 챌린지, 루게릭병을 알리는 데 대해 일조했나? 답은 명확하다. 챌린지 이전보다 이후에 루게릭병에 대한 SNS상의 관심은 99배나 증가했다. … [Read more...] about 데이터로 보는 한국인과 아이스 버킷 챌린지
IT
왜 비트코인인가?
비트코인의 성장 - 올해 지갑 소유자 700% 증가 Shopify, 비트코인 결제 도입 한국 비트코인 거래소 코빗, 300만 달러 펀딩 (techcrunch) 비트코인에 대한 지난번 글이 나간 뒤 "전자적 결제 수단은 신용카드도 있습니다만? 따라서 비트코인은 전혀 새로운 개념이 아닙니다만?" 이라는 반론을 많이 받았다. 내 주변 분들 중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주시는 분이 많아서,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 쉽게 말해서 비트코인과 신용카드는 현금과 당좌 수표만큼 … [Read more...] about 왜 비트코인인가?
SNS를 통해 확산되는 행운의 편지 “아이스 버켓 첼린지”
아이스버켓챌린지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확산되고 있다. 이 캠페인의 요점은 SNS를 통해 ‘행운의 편지’가 현대판으로 되살아났다는데 있다. "이 편지는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일년에 한 바퀴 돌면서 받는 사람에게 행운을 주었고 지금은 당신에게로 옮겨진 이 편지는 4일 안에 당신 곁을 떠나야 합니다. 이 편지를 포함해서 7통을 행운이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 주셔야 합니다. (...) 이 편지를 받은 사람은 행운이 깃들 것입니다. 힘들겠지만 좋은 게 좋다고 생각하세요. 7년의 행운을 … [Read more...] about SNS를 통해 확산되는 행운의 편지 “아이스 버켓 첼린지”
기술의 진정한 의미
기술적인 것, 기술적이지 않은 것 지구 밖 우주 공간에서는 중력이 거의 없어 볼펜에서 잉크가 떨어져 내리지 않는다. 그래서 우주 공간에서 필기를 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ASA는 고가의 기술 투자를 하여 우주펜을 개발했으나, 같은 문제를 소련에서는 연필을 쓰는 것으로 쉽게 해결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사실 나는 이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기술에 대한 그릇된 이해를 확산시키기 때문이다. 우리가 현대에 와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연필은 18세기 말에서야 등장한 필기구이다. 저마다 … [Read more...] about 기술의 진정한 의미
설득의 방식
지금과 같은 설득 방식은 우버 지지자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버 "한국 서비스 확대"… 택시업계 "우버 퇴출을" [르포] 우버 직접 타보니 '택시 혁명'…기사 "박원순 시장 덕에 이용자 급증" 지난 번 글을 쓰고 나서 많은 의견을 받았다. 그 중에는 우버 옹호자들이 여럿 계셨는데, 이 분들은 별로 동의를 못 하겠다는 의견을 주셨다. '공유경제 모델은 서울시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별 도움이 못 될 것이다.' 라는 부분이 특히 논란이 됐다. 우버의 가치를 지나치게 … [Read more...] about 설득의 방식
루게릭병 퇴치 캠페인에 나선 IT 유명 인사들
알렉스 퍼거슨은 은퇴 후에도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말을 남긴 덕에 꾸준히 승수를 적립해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SNS에서 선풍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놀이(?)가 있는데요. 바로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Ice Bucket Challenge’ 입니다. SNS로 또 쓸데없는 짓을 하는구나 싶어 퍼거슨이 한 번에 수백 수천 승을 거두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이 챌린지는 전 보스턴 칼리지의 야구선수인 피트 프레이츠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피트 프레이츠는 본인이 … [Read more...] about 루게릭병 퇴치 캠페인에 나선 IT 유명 인사들
새로운 현상을 이해하기
1. SEOUL REPORT - 택시와 우버의 공존은 불가능한가 [르포] 우버 직접 타보니 '택시 혁명'…기사 "박원순 시장 덕에 이용자 급증" 뭔가 새로운 현상이 화제에 올랐을 때 내가 주의하는 것은, 그 현상이 일어난 맥락과 내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최근 우버로 논란이 되고 있는 소위 '공유경제' 를 보자. 쉽게 말해서 이 현상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물품의 대여에 들어가는 비용이 획기적으로 낮아짐으로써 대여(혹은 공유)의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재화의 종류가 … [Read more...] about 새로운 현상을 이해하기
인터넷이 낳은 매매춘의 진화
매춘부는 거리가 아닌 인터넷에 있다 90년작 영화 <귀여운 여인>에서는 거리에서 몸을 팔던 여주인공이 우연히 백만장자 사업가를 만나 일주일간 애인 노릇을 하고, 상류사회의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실수연발이지만, 순수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95년작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에서는 알콜중독으로 인생 막바지에 온 남주인공과 역시 매춘부인 여주인공의 사랑이 그려집니다. 여주인공이 학생들에게 몸을 팔다 강간을 당하는 모습도 나옵니다. 미국의 성매매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갖는 … [Read more...] about 인터넷이 낳은 매매춘의 진화
페이스북 폐인의 “페이스북 압박에서 탈출하는 법”
요즘 제가 하고 있는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페이스북을 읽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현재 1000명과 페이스북 친구를 맺고 있는데, 한국과 미국의 주요 언론사 페이지들도 follow하고 있어 제 타임라인은 엄청난 정보의 홍수, 그야말로 hell입니다. 평소에도 밤사이 쌓인 페이스북 글을 읽는데 평균 2-3시간이 소요되는데 (자기 전에도 1시간 이상), 특히 세월호 참사나 Google I/O와 같은 빅 이슈가 있을 때면 정말 hell gate가 열렸다고 할 정도로 … [Read more...] about 페이스북 폐인의 “페이스북 압박에서 탈출하는 법”
방망이 깎던 노인
"후퇴는 없다. 죽어도 여기서 죽는다." 새로 부임한 사령관은 전임자의 작전계획서부터 북북 찢어버렸다. 1. 1942년 8월 13일, 이집트에 주둔하던 영국 제 8군은 새 사령관을 맞이했다. 좋은 일은 아니었다. 전임 사령관이 패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다음이었으니까.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제 8군은 상당히 궁지에 몰려있었다. 여기저기서 사정없이 털리고 또 털렸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194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하고 유럽 대륙을 석권하자, … [Read more...] about 방망이 깎던 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