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U.S.News에서 선정한 세계의 파워 국가 랭킹에서 일본이 7위, 한국이 9위를 차지했다. 나 또한 그 기사를 포스팅하며 한국이 이제는 일본의 기술과 자금 지원에 의존하던 국가가 아니고, 일본 또한 더 이상 'Japan as No.1'이 아니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일본의 우익을 비롯한 혐한 인사들에게는 외면하고 싶은 내용이겠으나, 이게 현실이고 사실이다. 일본에도 양심적 지식인이 있고, 시민사회에서도 위상이 변화된 한국을 제대로 보고자 하는 시도가 있어 번역이라는 노고를 마다하지 … [Read more...] about 변화하는 한국, 정체하는 일본
국제
과학, 언론, 정부를 공격해온 보수주의 운동: 그 대가를 미국이 치르고 있습니다
※ BROOKINGS에 기고된 「destroying trust in the media, science, and goverment has left America vulnerable to disaster」을 번역한 글입니다. 1. 미국이 현재의 팬데믹 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언론은 정보를 주고, 과학은 혁신을 추진하고, 정부는 자신의 역할을 그 어느 때보다도 잘해야 합니다. 하지만 악의적인 정치적 공격으로 그 셋의 신뢰를 떨어뜨려 온 역사는 수십 년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 분야에서 … [Read more...] about 과학, 언론, 정부를 공격해온 보수주의 운동: 그 대가를 미국이 치르고 있습니다
NHK 여론조사로 보는 아베 정권의 평가와 향후 예상
일본 NHK가 매달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여론조사의 이번 달 결과가 발표되었다. 어제는 아사히신문사의 여론조사가 발표되었는데 결과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나, 진보계열의 아사히신문사 여론조사보다 공영방송인 NHK의 조사 결과가 좀 더 일본 여론을 반영하지 않을까 싶어 소개한다. 조사는 5월 13일부터 3일간에 걸쳐 전국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컴퓨터가 무작위로 추출한 전화(고정, 핸드폰)를 거는 RDD 방법으로 실시하였고, 2,075명 중 1,263명이 응답해 61%의 응답률을 … [Read more...] about NHK 여론조사로 보는 아베 정권의 평가와 향후 예상
강경화 외무부 장관의 ABC 인터뷰 네 가지 포인트
5월 22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국 ABC ‘뉴스 라이브 프라임’(ABC News Live Prime)과 인터뷰를 갖고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인터뷰 내용을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보고 몇 가지 인사이트를 정리합니다. 강경화 장관의 커뮤니케이션은 유창하고 품격 있는 영어 구사 외에도, 메시지 전략 또한 훌륭해 보입니다. TMI지만 강경화 장관은 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캠퍼스 대학원 커뮤니케이션학 박사입니다. 최하단에 인터뷰 … [Read more...] about 강경화 외무부 장관의 ABC 인터뷰 네 가지 포인트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고통은 고루 퍼지지 않습니다
※ The Washington Post의 「Teens, women, Hispanics and the less educated are among the hardest hit by the economic shutdown」을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의 4월 실업률은 14.7%로 집계됐습니다. 추후에 자료가 더 보강되면 조정될 수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멈춰버린 경제의 영향이 고스란히 나타난 수치로 보입니다. 그러나 치솟은 실업률로 인한 경제적 고통은 모든 미국인에게 고루 퍼지지 … [Read more...] about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고통은 고루 퍼지지 않습니다
정치의 양극화 속에 코로나19를 맞은 미국
※ 바이러스는 국적과 인종을 가리지 않습니다. 팬데믹이 된 코로나19가 덮친 미국이란 나라도 당연히 둘이 아니라 하나죠. 그런데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미국의 모습을 보면 두 부류의 사람들이 정말 같은 나라에 사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대조를 이룹니다. 국가 비상사태 속에 심각한 경기침체가 다가오자 공화당과 민주당이 모처럼 초당적으로 긴급 지원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이 과정에서도 코로나19 상황 자체에 대한 인식이 극명하게 갈리는 지점이 여러 차례 보였습니다. NBC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 [Read more...] about 정치의 양극화 속에 코로나19를 맞은 미국
트럼프의 코로나 대응 속 소중한 전문가의 존재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속에 자가 격리 상태로 살다 보니 웹서핑이 더더욱 평행우주 탐험처럼 느껴집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자주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있습니다. 바로 이 질문이죠. 파우치 박사는 어디 있냐? 그렇습니다. 저명한 면역학자이자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인 앤써니 파우치(Anthony Fauci) 박사를 찬양하는 열성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절박한 심정으로 박사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은 현재 워싱턴포스트의 팩트체크팀이 … [Read more...] about 트럼프의 코로나 대응 속 소중한 전문가의 존재
코로나19 이후의 세계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기 시작했지만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제 시작인 것 같습니다. 2008년 경제위기 때처럼, 혹은 IMF시절처럼 주가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세계는 강력한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이제까지처럼 살면서 이 위기가 지나가기를 바라며 기도만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는 사스나 메르스와는 다릅니다. 그때는 이렇게 세계가 멈춰서고 경제가 폭락하지는 않았습니다. 세계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구분되어 영원히 바뀔 것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세계인들이 … [Read more...] about 코로나19 이후의 세계
유발 하라리 “지금 인간이 둘 수 있는 최악의 수는 서로 ‘분열’하는 것”
※ CNN의 인터뷰 「Yuval Harari: This is the worst epidemic in 'at least 100 years'」를 번역한 글입니다. 크리스티안 아만포(CNN 앵커, 이하 아만포): 기술이 발달하고 세계화가 진행된 현대 사회에서 인류가 지금과 같은 위기를 겪은 적이 또 있었다고 보시나요? 유발 하라리(이하 하라리):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대유행하는 전염병은 적어도 지난 100년 안에는 없었다고 봅니다. 즉, 지금 살아있는 사람들은 모두 생전에 … [Read more...] about 유발 하라리 “지금 인간이 둘 수 있는 최악의 수는 서로 ‘분열’하는 것”
아베 수상의 대국민 담화: 4선 입성의 발판은 차곡차곡 쌓여가는 중
1. 28일 저녁 6시 정각부터 수상관저에서 아베 수상의 대국민 담화에 이어 기자와의 질의응답이 있었다. 몇 가지 특이점이 있다면, 우선 지금까지의 담화에 비해 진행 시간이 대폭 늘었다. 이날은 수상의 담화가 정확히 20분 진행된 후, 자리에 모인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고 이에 수상이 답하는 형식으로 몇 차례에 걸친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6시 54분에 종료되었다. 지난달 처음으로 이루어진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이 담화 20분, 질의응답 15분 정도로 … [Read more...] about 아베 수상의 대국민 담화: 4선 입성의 발판은 차곡차곡 쌓여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