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은 언제나 까인다. 그러나 별다른 식품영양학적 근거도 없이 기존의 신문에 냈던 라면에 대한 비판성 기사를 재탕삼탕 인용하는 수준이 대다수다.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는 짝퉁라면이 판을 치고 있고, 막막한 우주에서 우주인이 먹어도 좋은 '우주식품'으로까지 선정된, 그리고 수출의 선두주자인 라면을 이렇게 욕 해대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지 싶다. 라면에 대한 5가지 오해를 정리해 봤다. 1. 쫄깃해서 위험하다? 회사마다 면발을 쫄깃쫄깃하게 만들기 위해 면의 조직을 … [Read more...] about 라면이 불량식품이라는 5가지 오해와 진실
음식
타임지가 소개한 식품 미신 6가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에 ‘미신으로 드러난 6가지 식품 정보(6 Food Myths Debunked)’이라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잘못 알려졌거나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6가지 사실에 대한 기사입니다. 그중 첫 번째가 전자레인지에 관한 내용이더군요. 실은 최근에 전자레인지의 위해성에 관한 어떤 블로그 글을 보고 좀 답답했습니다. 대체 전자레인지에 관련된 헛소문은 왜 이렇게 생명력이 긴 것일까요? 심지어 전자레인지의 유용성을 보여주는 논문을 전자레인지가 유해하다는 근거로 사용하려 들더군요. … [Read more...] about 타임지가 소개한 식품 미신 6가지
김치 칵테일은 국뽕이 아니다: 한식세계화의 진짜 문제
지난 글 김치 칵테일 레시피가 올라온 후, 한 교포가 메시지를 보내 왔다. 그와 간단 인터뷰를 가졌다. 리승환(이하 리): 김치 칵테일은 국뽕이 아니다? 교포(이하 교): 그렇다. 그거 국뽕이 아니라 의외로 정상적인 레시피다. 리: 한국인이 볼 때는 코메디다. 대체 어떤 면에서 정상적이라는 건가? 교: 우리가 인도 카레를 그대로 먹나? 아니다. 다 로컬화 시키지 않나? 마찬가지로, 서양도 한국 음식을 두고 나름의 로컬라이징을 한다. 리: 예로 어떤 게 … [Read more...] about 김치 칵테일은 국뽕이 아니다: 한식세계화의 진짜 문제
한식 세계화 사이트, 김치 칵테일로 국뽕 세계화
2012년, 769억을 쓰고도 성과 없다는 비판을 들은 한식 세계화는 끝나지 않았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식 세계화 사이트 ‘코리아 테이스트(Korea taste)’에서 김치 칵테일을 내놓아 화제가 되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치 블러디 메리라니, 이것은 우리가 10년도 더 전에 MT 벌칙 게임으로 먹인 레시피가 분명하다" "소주와 마늘에 김치를 싸서 드셔 보세요", "아 그만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지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하는 한식 세계화를 … [Read more...] about 한식 세계화 사이트, 김치 칵테일로 국뽕 세계화
브랜드가 진짜 맛이다: 뉴 코크와 코카콜라
100년 역사 최초의 변화, 뉴 코크의 탄생 1985년 코카콜라는 단 한 번의 실수로 엄청난 비용을 낭비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지탄받게 되었는데 바로 신제품 ‘뉴 코크(New Coke)’ 때문이다. 매번 코카콜라에 밀려 시장에서 2인자 자리에 머무르던 펩시는 ‘펩시 챌린지’라는 소비자 프로모션을 통해 코카콜라를 압박해왔다. 펩시 챌린지는 소비자들에게 눈을 가리고 펩시와 코카콜라를 마시게 한 후 맛이 더 좋은 제품을 선택하게 하는 프로그램이 핵심이었는데, 여기에서 펩시가 많이 선택되자 펩시는 … [Read more...] about 브랜드가 진짜 맛이다: 뉴 코크와 코카콜라
정몽준식 배식에서 배우는 쌀밥의 문제점
쌀밥이 크고 아름다워 "마님은 돌쇠에게만 쌀밥에 고깃국을 주셨어요"라는 격언에서 알 수 있듯이, 쌀밥은 고래로부터 음식 중에서도 가장 좋은 음식으로 일컬어졌다. 또 다른 말로,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는 얘기도 있지 않던가. 인터넷에서 이번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뜻을 밝힌 정몽준 의원의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노숙인 시설에서 정몽준 의원이 배식을 하며 돌쇠에게 쌀밥을 챙겨주는 마님의 마음으로 고봉밥을 퍼준 것이 사람들의 이목을 잡아끌었던 것. 그러나 정몽준 … [Read more...] about 정몽준식 배식에서 배우는 쌀밥의 문제점
발렌타인 초콜릿의 ‘진짜’ 유래와 역사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주는 문화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대개는 이것이 일본 제과업체의 판촉을 위해 만들어진 문화에 불과하기 때문에 상업적이며 왜색이 짙은 문화라고 비판을 합니다. 사실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입니다. 그런데 국내에는 일본의 모리나가 제과가 1960년부터 판촉 목적으로 발렌타인 초콜릿 문화를 정착시켰다는 잘못된 정보가 많이 돌아다니더군요.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시작은 고베 모로조프 제과: 감사를 전하는 행사 황제 크라우디우스 2세가 … [Read more...] about 발렌타인 초콜릿의 ‘진짜’ 유래와 역사
당신이 우유를 마셔도 되는 7가지 이유
저는 선동, 비약, 음모론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특히 음식 가지고 겁주는 건 더욱 그렇죠.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이라도 위험하다 싶은 것은 극도로 회피함으로써 생존해 온 진화의 역사가 있기 때문에 몸에 나쁠 수 있는 음식에 대해 경계하는 심리는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통계와 확률의 지식이 축적된 현대 사회입니다. 위험 요소에 대한 대체적인 확률들은 어느정도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위험이 발생할 확률은 무시한 채 일부의 나쁜 결과만 과대 포장하여 그걸 … [Read more...] about 당신이 우유를 마셔도 되는 7가지 이유
우유에 대한 불편한 진실이 잘못된 4가지 이유
이 글은 우유에 대한 불편한 진실에 맞춰 바다출판사의 식품 진단서를 일부 발췌, 편집한 글입니다. 소제목과 이미지는 모두 ㅍㅍㅅㅅ에서 삽입했습니다. 식품 논쟁 중에 건강 논쟁을 불러일으키지 않을 것이 딱 하나 있다면 바로 우유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누가 뭐라 해도 우유는 오로지 음식으로 먹히겠다는 목적을 위해서 진화한 유일할 물질 아닌가. 그러나 알고 보면 “우유에도 논란이 있다”라고 말하는 것이 너무 약한 표현일 정도로 논쟁이 치열하다. 우유의 득실에 관한 논쟁은 … [Read more...] about 우유에 대한 불편한 진실이 잘못된 4가지 이유
경계해야 하는 것은 ‘불량식품’이 아닌 ‘불량지식’이다
사람들을 유혹하는 천연식품 마케팅, 당신의 건강을 해친다 문제가 된 글을 읽기도 전, 제목의 '술인가 공업용 알코올인가'라는 문구를 볼 때부터 슬며시 웃음이 났다. 식품 관련해서 여러 사건이 터지는 걸 볼 때마다, '공업용'이라는 단어는 참 마법의 용어인 것 같다. 하지만 마트에 즐비하게 쌓인 통조림, 도시락 및 가공식품들도 모두 공장에서 나왔다. 물론 원료는 반드시 식품규격에 맞는 원료를 써야지 공업용(식품 규격에 맞지 않는) 원료는 절대 쓸 수 없는 거야 당연하고. 그런데도 이런 식의 … [Read more...] about 경계해야 하는 것은 ‘불량식품’이 아닌 ‘불량지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