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Market Watch에 실린 “We’re not smart enough to spot a coming stock-market crash”를 번역한 글입니다. 돈과 투자의 심리학은 아주 짜증 나는 문제다. 경제학자들은 우리가 합리적인 존재이므로,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비용과 가치를 평가한다고 가정한다. 하지만 우리는 선사 시대의 위험한 순간(우리가 사냥꾼이었던 만큼 먹이가 되곤 했을 때) 생존에 도움이 되었던 사고방식이 오늘날 위험이 현대적이고 장기적이 된 … [Read more...] about 우리는 다가올 주식시장의 붕괴를 알아낼 만큼 똑똑하지 않다
경제
지구를 구하는 데 몇 명의 억만장자가 필요할까?
※ Bloomberg의 「How Many Billionaires Would It Take to Save the Planet?」을 번역한 글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부자들 몇 명이 재산을 기부하면 기후 변화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블룸버그의 로빈후드 지수는 세계 상위 억만장자 한 명이 재산 중 얼마를 내놓으면 그의 모국에서 배출되는 모든 온실가스를 1년 동안 상쇄시키는 데 필요한 탄소 배출권을 살 수 있는지 계산했다. 44개국 각각의 가장 부자들의 재산을 합치면 … [Read more...] about 지구를 구하는 데 몇 명의 억만장자가 필요할까?
생산성 향상은 일자리를 위협하는가?
제4차 산업혁명 이후에도 먹고 살 수 있는 직업이 있나? 어제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의 식사 시간에 들은 이야기죠. 자녀 교육 이야기가 바로 제4차 산업혁명으로 옮겨붙는 것을 보면, 알파고 쇼크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겠습니다. 이럴 때, 이코노미스트로서 제가 할 말은 하나뿐입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기술 진보가 고용을 줄인다는 증거는 없어요. 아래의 '그림'의 세로축은 고용증가율(2000~2016년, 연평균)이며, 가로축은 국가별 노동생산성 증가율(2000~2016년, 연평균)을 … [Read more...] about 생산성 향상은 일자리를 위협하는가?
경영자가 저지르는 가장 큰 잘못
경영자여! 좋은 회사의 모습을 그리고나서 경영을 시작하라! 경영자 고민의 대부분은 사람 고민이다. "직원들이 내 맘을 몰라준다." "직원들이 내 맘같지 않다." 직원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무슨 얘기인가? 실적이 계획에 못 미치고 비용은 늘어만 가는 기업 경영자가 하소연을 했다. "나는 성취지향적이라 회사를 큰 회사로 키우고 싶다. 사람은 일을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키우고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월급은 많이 받으면 좋지만 그 보다는 사람이 성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나는 … [Read more...] about 경영자가 저지르는 가장 큰 잘못
비전공자를 위한 경제학 추천도서 TOP 10
먼저 이 글을 쓰는 저도 경제학 비전공자입니다.(법대 졸) 학부 때 경제원론 수업 한 번 듣고, 조순 『경제학원론』과 이른바 3인 공저 경제원론 몇 번 읽어본 게 전부입니다. 그 이후로는 혼자서 이 책 저 책 보면서 공부해왔습니다. 이런 독학파가 꽤 많으실 텐데요. 독학파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2가지입니다. 첫째는 스승이 없어서 한 번 오해가 생기면 교정이 안 된다는 점이고, 둘째는 자기가 흥미 있는 부분만 파다 보니 전체적인 시야가 제대로 형성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건 무슨 과목이든 … [Read more...] about 비전공자를 위한 경제학 추천도서 TOP 10
최저임금의 대폭적인 인상이 물가 불안을 야기할 가능성은?
"최저임금의 대폭적인 인상이 물가를 급등시킬 가능성은 어떤가요?" 이에 대한 저의 답은 "잘 모르겠습니다"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도적인 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경기여건'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최저임금의 인상으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PPI 기준) 물가와 근원 소비자물가의 관계를 보시죠. 참고로 근원 소비자물가란, 소비자물가에서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것입니다. 아래의 '그림'에서 확인되듯, … [Read more...] about 최저임금의 대폭적인 인상이 물가 불안을 야기할 가능성은?
최저임금 1만원과 채권시장
최저임금위원회는 2018년 최저임금을 작년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했다. 금번 최저임금 인상은 2000년 이후 최대 폭일 뿐 아니라, 향후 3년간 강력한 추가 상승이 예상되어 경제와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것 같다. 새 정부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 원을 달성하겠다고 주장해왔다. 예상을 뛰어넘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3년래 최저임금 1만 원의 가시성이 더욱 높아졌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이 1만 원이 되려면 2019년과 2020년에도 연평균 15%씩 올라야 … [Read more...] about 최저임금 1만원과 채권시장
혁신할 것이냐, 죽을 것이냐
*본 글은 Pension Partners의 "Innovate or Die"를 번역한 글입니다. 2007년 1월, 넷플릭스(Netflix) TV를 통해 온라인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하겠다는 대담한 계획을 발표했다. 그 당시만 해도 성공하리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이런 회의론은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넷플릭스의 “죽음”은 2002년 말 처음으로 예견되었다. IPO를 단행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 월마트(Wal-Mart) DVD 배달 서비스에 참여했고, 누가 감히 이 … [Read more...] about 혁신할 것이냐, 죽을 것이냐
부자가 되고 싶다면 프랙털처럼 생각하라
※ Of Dollars and Data의 「Wanna Get Rich? Think Fractally」를 번역한 글입니다. 복리의 프랙털 특징에 대해 이 글에서는 복리, 프랙털 그리고 부자가 되기 위해 이들을 사용할 방법을 논의해 본다. 복리를 다루기에 앞서 프랙털에 대해 알아보자. 프랙털이란 상이한 크기(또는 배율 수준)로 대칭성을 표시하는 기하학적 개체를 말한다. 프랙털을 시각적으로 확대하면 기존의 (더 큰) 객체와 비슷한 패턴을 보게 된다. 아래 시어핀스키 … [Read more...] about 부자가 되고 싶다면 프랙털처럼 생각하라
제네릭 의약품의 역할
※ IMS Health의 「Why we need generic medicines」 시리즈를 기초로 다른 자료를 취합해 재구성한 글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의약품을 소비하며 살아간다. 현대인의 친구라는 비염이나 아토피 약에서부터 생리통에 먹는 진통제, 중장년 이상에서는 흔한 고혈압·당뇨 치료제까지. 이렇게 사용하는 약이 2016년 기준 한국에서만 연간 14조 원, 세계적으로는 1,400조 원가량이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의약품 대부분이 제네릭 의약품(generic … [Read more...] about 제네릭 의약품의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