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글의 제목이 다소 선정적이라는 의견이 있어 '흑역사'를 '특이한' 한국 게임의 역사의 시작을 어디쯤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가에 대해서라면 논란의 여지가 많겠지만, 이번엔 간단하게 광고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9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게이머라면 게임챔프나 게임월드 같은 게임잡지들은 익숙할수 밖에 없는데, 게임잡지 구독자가 꽤 많아지면서 광고들 또한 상당히 늘어났다. 초반에는 동네 게임샵들이나 게임광고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운동화나 과자, 음료수 같은 학생 대상의 … [Read more...] about [역작] 한국 게임잡지의 흑역사 광고 모음
문화
야마토 트릴로지(3) – 야마토, 그리고 우주전함 야마토
야마토, 그리고 우주전함 야마토 우주전함 야마토(大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우선 실제 모델이 된 전함 야마토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 그리고 이 야마토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과 <해군휴일 Naval Holiday : 군축조약이 발휘된 1922년 8월 17일부터 15년간의 기간을 말함>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 좀 복잡하다. 그럼에도 알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나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의 경우에는 … [Read more...] about 야마토 트릴로지(3) – 야마토, 그리고 우주전함 야마토
야마토 트릴로지(2) – 강운함(强運艦) 유키카제
당신은 유키카제(雪風)를 아는가? 당신은 유키카제(雪風)를 아는가? 이 간단한 질문에 어떤 대답이 나오느냐에 따라 당신의 취향(?)과 성향(!)을 확인할 수 있다(이 질문에 ‘모르겠는데요?’라고 대답한 사람들은 논외로 하겠다). 일단 가장 평범한 대답이라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오타쿠들의 반응을 보자. 아, 전투요정 유키카제(戦闘妖精 雪風) 말이죠? 엄청난 작품이죠. 2002년이었나? OVA(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시장이 박살나던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두 작품! <마크로스 … [Read more...] about 야마토 트릴로지(2) – 강운함(强運艦) 유키카제
한국 MMORPG의 흐름 – 리니지 전후, 그리고 와우 이후
훼이스북으로만 알고 지내던 ㅍㅍㅅㅅ 리승환 수령이 어느 날 연락을 하더니 내게 게임에 관련해서 아무거나 써보라 하더라. 자고로 아무거나 쓰라는 게 젤 어려운고로 그딴 건 쓸 수 없다고 했더니, 이런저런 떡밥을 던지다가 결국 ‘한국 MMORPG의 역사’로 낙찰을 보더라. 역사씩이나 쓰기는 좀 그렇고 ‘흐름’ 정도로 이름 붙이면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쓰기로 했다. 이 글은 전적으로 내 관점에서 쓰여진 바, 잘못된 사실이나 편견이 들어갈 수 있음을 강하게 못박아두고 싶다. 물론 처음부터 … [Read more...] about 한국 MMORPG의 흐름 – 리니지 전후, 그리고 와우 이후
야마토 트릴로지(1) – 침묵의 함대와 Pax Submarina
침묵의 함대...우리는 침묵을 강요당하고 있지는 않는 걸까? 제 목 : 침묵의 함대 작 가 : 카와구치 카이지(かわぐちかいじ) 출 판 사 : 코단샤(講談社)의 코믹모닝지에서 88년 말부터 연재 시작 국내상륙일자 : 91년 한국의 대본소 만화가 장훈이 [제국의 함대]란 이름으로 99.9999% 라 는 놀라운 카피율로 이 작품을 베껴서 만화방에 배포, 이후 1993년 겨울, 한때 우리나라에서 풍미한 500원짜리 만화책(일명 포켓북)으로 4권까지 해 적판 출시. 정식 라이센스 발매는 … [Read more...] about 야마토 트릴로지(1) – 침묵의 함대와 Pax Submarina
남자들의 견종을 소개한다 (2): 소 잡는 백정 불독
영국의 국견으로 그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법한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스타크래프트 음료수로 비교하자면 콜라로 비교할수 있으며 라면으로 비교하자면 신라면같은 지금의 20대들을 비롯한 그 나이대 위의 사람들은 톰과제리를 통해 반드시 한번쯤 보았고 반드시 봤을 견종이 바로 '불독'이다. 일요일마다 나를 포함한 전국의 애견인들의 심심함을 달래주고(사실 잔다고 요새는 못봐서 슬프다) 청각과 시각적으로 즐거움을 주는 동물농장을 통해 본 불독의 이미지는 게으르고 무섭게 생긴 견종이지만 지금의 '가정견 패치'를 … [Read more...] about 남자들의 견종을 소개한다 (2): 소 잡는 백정 불독
나를 키운 것은 팔할이 게임이었다 – 나는 왜 여성게이머가 되었는가?
이 기획의 발단은 아래의 대화에서 시작되었다. (리수령의 명예를 위해 자체검열삭제미화 100%를 거친 대화임을 미리 밝힙니다) 수령 “님, 님 게임 많이 하니까 여자 게이머 얘기 좀 써보셈” 필자 “아니 그게 사실 여자 게이머라고 뭐가 다른 것도 아니고 나는 게임 그렇게 많이 안 하는데" 수령 “…… 그러지 마시고, 부녀자 라이프 뭐 이런 거 어떰?” 필자 “...... 그게 부녀자는 게이머를 지칭하는 것도 아니고 서브컬쳐계 다른 취미의 하나지, 게이머하고는 백만 광년쯤 떨어져 있음. … [Read more...] about 나를 키운 것은 팔할이 게임이었다 – 나는 왜 여성게이머가 되었는가?
레슬링 퇴출에 즈음하여: 차라리 피겨스케이팅을 폐하라
올림픽, 레슬링 매트를 뜯어내다 올림픽이 얼마나 정치적인지, 혹 상업에 물들었는지, 올림픽 종목은 어떻게 결정되어야 하는지, 올림픽이 상징하는 아마추어리즘이란 무엇인지 - 레슬링 퇴출 사태를 설명하기 위해, 혹 그를 논평하기 위해 가져올 화두는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그 수많은 소재를 끌어올 생각조차 들지 않을 정도로, 레슬링 퇴출 사태는 명약관화하게 충격적이다. 대체 레슬링처럼 스포츠의 한 원류에 가까우면서도, 역사가 유구하며, 세계적으로 전파되었고, 완전히 개성적인 종목이 또 얼마나 있을지, … [Read more...] about 레슬링 퇴출에 즈음하여: 차라리 피겨스케이팅을 폐하라
좀 더 강한 좀비를 원한다면, 여기 그들이 온다
좀비는 특히 현대인의 공포를 건드리는 존재다. 드라큘라나 소복 입은 귀신과 달리 말이 통하지가 않는다. 구체적인 이유나 원한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것도 아니다. 그저 잘못 걸리면 변명이나 애원의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살해당할 뿐이다. 옛날보다 거대해지고 복잡해진 사회가 개개인을 지탱해주곤 있지만, 어느 날 이유 없이 돌변해 나를 깔아뭉갤지도 모른다는 공포감과도 비슷하다. 물론 말이 통하지 않는 존재로는 우리의 어린 시절을 장식해줬던 강시도 있긴 하다. 그러나 사실 강시는 도사가 나타나 부적 … [Read more...] about 좀 더 강한 좀비를 원한다면, 여기 그들이 온다
분쟁의 날개 – 누가 짐 레이너를 죽였는가?
누가 짐 레이너를 죽였는가 디아3 때문에 대한민국이 난리였던 적이 있었다.(그러고 나서 망했지만) 출시 전야제 행사에선 한정판을 구하지 못한 폭도들이 블라자드 직원들을 포위해서 집에 못 가게 하고, 온게임넷 행사장에선 디아블로 한정판 증정 행사에 당첨되었지만 19세 미만으로 나이가 되지 않아 상품권으로 대신 받은 고등학생의 절규가 있었다.(그래봤자 망했지만) 6개월 동안 즐길 수 있다는 스토리모드는 개뿔, 아직 유럽에선 서버가 열리지도 않았는데 누가 김치맨 아니랄까 한국에선 6시간 … [Read more...] about 분쟁의 날개 – 누가 짐 레이너를 죽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