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늙고 비참한 동성애의 말로 다뤄 국민일보는 지난 8월 10일, 1면 기사로 소위 ‘탈(脫) 동성애자’의 산 증인이라는 김유복 씨의 증언(?)을 기사화했다. “동성애는 사랑이 아닙니다. 혼자 늙고 결국엔 비참해집니다”라는 제목으로. 기사에 따르면 김씨는 국내 초기 트랜스젠더라고 하는데 게이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고 활동하며 화려한 생활을 이어가다 2004년 척추측만증 수술 부작용으로 걸을 수 없게 되었다. 이후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어 지옥 같은 삶을 이어가던 중, 이요나 목사를 … [Read more...] about 동성애자의 늙고 비참한 말로를 알아보자
여성 운동선수에 대해 말하는 법
올림픽에도 성차별은 있다 페미니즘이 시대의 화두로 떠올랐다. 미국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 후보로 나서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페미니즘에 대한 칼럼을 기고하는 등 변화의 물결이 거세다. 그에 비하면 수백 미터는 뒤쳐진 듯 보이지만, 한국에서도 ‘메갈리아’ 논쟁을 기점으로 페미니즘에 대한 여러 의견이 교류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여성은 남성보다 뒤떨어진 ‘2등 시민’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다. 스포츠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심지어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도 차별적인 … [Read more...] about 여성 운동선수에 대해 말하는 법
언론이 김영란법을 다루는 방법
'김영란법' 또는 부정청탁 방지법 지난 7월 28일 헌법재판소가 논란의 ‘김영란법’을 합헌 결정하면서, 오는 9월 28일부터 시행된다. 김영란법의 내용을 요약하면 대강 이렇다. 공직자, 공립 및 사립학교 임직원, 언론사 임직원 등이 대상이 된다. 대가성이나 직무 관련성이 없더라도 동일인에게 1회 100만 원 이상, 연 300만 원 이상의 금품을 받으면 처벌받는다. 직무와 관련하여 금품을 받으면 2의 규정과 관계없이 처벌받는다. 배우자가 수수 금지 금품을 받은 사실을 … [Read more...] about 언론이 김영란법을 다루는 방법
유리 천장이 사라지면 하늘만이 있을 뿐 – 힐러리 클린턴의 후보 수락 연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의 마지막 날, 드디어 미국의 대선 후보로 정해진 힐러리 클린턴이 연단에 올라 후보 지명을 수락하는 연설을 가졌다. 버락 오바마와 같은 명연설가도 아니고, 빌 클린턴과 같은 달변가도 아니지만, 그녀는 끊임없는 진보를 추구해온 바로 자신의 삶과 그녀가 추구하고자 하는 어젠다를 이야기하며 전당대회의 마지막 날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아래는 힐러리 클린턴의 수락 연설 전문. 감사합니다. 놀라운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첼시, 고맙다. 네 어머니라는 사실이 … [Read more...] about 유리 천장이 사라지면 하늘만이 있을 뿐 – 힐러리 클린턴의 후보 수락 연설
“힐러리가 이룬 진정한 개혁의 연대기” : 빌 클린턴의 지지 연설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이자 전 대통령 빌 클린턴이 그를 지지하는 연설을 가졌다. 전날 미셸 오바마는 미국의 가족적인 가치를 강조하며 우리의 자녀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나라를 만들자고 말하며, 수많은 고난에도 불구하고 흑인 가족이 백악관에 들어서고, 여성이 대선에 도전하는 미국은 이미 위대하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한편 빌 클린턴은 사십 년 이상 힐러리 클린턴과 함께했던 인생역정을 이야기하며, 그녀가 얼마나 많은 일을 이루어왔는지, 그녀가 … [Read more...] about “힐러리가 이룬 진정한 개혁의 연대기” : 빌 클린턴의 지지 연설
“미국은 이미 위대합니다.” : 미셸 오바마의 힐러리 클린턴 지지 연설
힐러리 클린턴의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렸다. 오랫동안 경선에 승복하지 않았던 버니 샌더스는 전당대회 직전 터져나온 불공정 경선 추문에도 불구하고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코미디언 사라 실버맨은 'Bernie or Bust' 운동에 대해 "말도 안 된다"며 클린턴을 중심으로 단합할 것을 호소했다. 그러나 이날 최고의 연설은 역시 영부인 미셸 오바마의 것이라는 데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같이하는 것 같다. 지난 대선과 지지난 대선 때도 남편 버락 … [Read more...] about “미국은 이미 위대합니다.” : 미셸 오바마의 힐러리 클린턴 지지 연설
메갈리아는 여전히 비탈길에
성우 김자연 씨가 메갈리아 4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만든 '여자에게 왕자님은 필요 없다' 티셔츠를 인증했다가 혐오 조장 사이트인 메갈리아 유저라는 이유로 게임 <클로저스>의 ‘티나’ 역에서 하차하게 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이에 인터넷의 친(親) 메갈리아 진영과 반(反) 메갈리아 진영이 갈라져서 서로를 비난하고 있는데… 일단 이 사태 자체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나로선 메갈리아란 존재가 여성운동에 있어 의미 있는 존재이면서도 늘상 옹호할 수만은 없는 그런 존재라 생각한다. … [Read more...] about 메갈리아는 여전히 비탈길에
산부인과 출산 참관, 환자가 결정해야 한다
ㅍㅍㅅㅅ에 「다시 불거진 의대생 산부인과 실습 논란을 보다」란 글이 실렸다. 최근 대학병원에서 의대생들이 산부인과 진료 현장을 참관하는 데 대해 환자의 사생활 침해라는 의견이 대두하고 있다. 산부인과 진료의 특성상 진료하는 의사 외의 사람이 들어와 이를 지켜본다는 게 결코 편한 일은 아닐 것이다. 의대생의 특이한 위치를 생각할 필요는 분명 있다. 대학병원 역시 진료를 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대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법원 판결 역시 대학병원의 특이한 성격을 생각해 볼 때, … [Read more...] about 산부인과 출산 참관, 환자가 결정해야 한다
군인의 동성애는 처벌받아야 하는가
정답 답부터 말하자면, 물론 “아니오”다.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개인의 성적 사생활이 처벌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면, 그는 아마 ‘왕좌의 게임’에나 나올 법한 지옥같은 중세시대에나 어울리는 사람일 것이다. 혹, 어젯밤의 자위행위를 죄삼아 신이 당신에게 불벼락을 내려도 엄격한 신의 심판이라며 감동하여 지옥행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거나. 오답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비이성적인 이유로 이런 당연한 답을 거부하곤 한다. 지난 30일 국민일보의 기사는 이런 반(反) … [Read more...] about 군인의 동성애는 처벌받아야 하는가
권리금 문제 단상: 건물주 리쌍의 강제집행에 즈음하여
초기 비용 서울 도봉구 방학동 6969-69번지 팝핀세상 빌딩 1층에 위치한 횟집 폭풍수산. 사장 리스완 씨는 이 횟집을 열기 위해 꽤나 큰 돈을 썼다. 같은 자리에 있던 횟집 우라까다시 사장은 긴 시간 이 자리를 횟집 자리로 다져놓은 댓가와 이런저런 간단한 노하우, 그리고 입지에 대한 댓가로 1억 원을 요구했다. 소위 말하는 권리금이다. 리스완 씨는 이어 이 단순한 횟집을 자신의 남성적인 외모에 어울리는 세련된 모더니즘 스타일로 꾸미기 위해 인테리어 비용 5천 만 원을 … [Read more...] about 권리금 문제 단상: 건물주 리쌍의 강제집행에 즈음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