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무대에서 떠날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또한 미국 최초의 소수자 대통령.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신의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퇴임을 기념하는 고별 연설을 가졌다. 오바마의 재임 8년,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요인들을 정리한 오바마다운 명연설이다. 서로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 되어야 할 민주주의는 대체 어떤 위기에 봉착한 것일까? 그리고 어떤 위기에 봉착했길래 트럼프를 뽑아놓는 미친 짓을 한 것일까? 이하는 … [Read more...] about 버락 오바마 대통령 고별 연설 번역
몸캠 유출은 피해자의 책임이 아닙니다
몸캠 소비하는 종편 지난 2일 채널 A의 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가 민감한 소재 하나를 다루었다. 지난 12월 몇몇 남성 연예인의, 소위 ‘몸캠’(알몸 노출 동영상)이 유출되었던 사건이다. 따지자면, 개인의 은밀한 사생활이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노출된 사건이니만큼 가급적 거론 자체를 하지 않는 게 맞다. 그러나 소수 연예정보지(?)는 물론 종편이라는 전파까지 탄 이상 한마디 말을 보탤 수밖에. 가십을 다루는, 그것도 종편의, 심지어 채널 A의 프로그램이 얼마나 정의로울 수 있겠냐 … [Read more...] about 몸캠 유출은 피해자의 책임이 아닙니다
박근혜의 말은 텅 비어있다
알맹이가 없다 박근혜의 ‘소통’은 한 번도 좋은 점수를 받은 적이 없다. ‘우주가 도와준다’ 라거나 ‘그런 기운이 온다’ 는 말로 대표되는 눌변도 그렇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말에 내용이 없다는 것 때문일 것이다. ‘그것’ ‘이것’ ‘그렇게’ 따위의 대명사로 점철되고, 긴 말을 쏟아내도 결국 요약을 해 보면 알맹이가 없다. 할 말이 없으니 눌변이 될 수밖에. 청와대 측은 15분 전에 갑작스레 간담회를 제안했을 뿐 아니라 노트북, 카메라 등을 지참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박근혜는 기자들의 … [Read more...] about 박근혜의 말은 텅 비어있다
콜드플레이의 탄핵 축하 공연
12월 22일 오늘은 콜드플레이 슈퍼콘서트의 2차 서울 공연 예매일이었다. 앞서 예매가 이뤄졌던 1차 공연은 삽시간에 매진되며 수많은 팬의 절망을 낳고, 수십만 원의 웃돈이 붙어 표가 거래되고 있던 상황. 슈퍼콘서트와 콜드플레이는 추가 공연을 결정, 과연 실패하더라도 다시 한번 일어설 기회를 주는 복지국가의 미덕을 실천하였으나 아뿔싸, 자본주의는 부익부 빈익빈의 세계. 인터넷에는 두 번의 공연을 모두 예매한 승자들과 괜한 배려로 두 번 좌절을 맛본 패자들의 인증으로 가득 찼으니. 하필 마침 … [Read more...] about 콜드플레이의 탄핵 축하 공연
대답하지 않는 대통령이 만든 것
실망스런 담화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는 실망스러웠다. 사실 스스로 퇴진을 선언하지 않는 이상 그 어떤 담화도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실망스러웠다. 그는 담화에서 “단 한 순간도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검찰이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하는 전대미문의 사태 앞에서 나올 만한 말이 아니다. 지난 18년 동안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 했다고 호소하는 그의 말은, 기득권과 … [Read more...] about 대답하지 않는 대통령이 만든 것
힐러리 클린턴의 할렐루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맞은 토요일 밤 미국의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약칭 SNL은 수위 높은 정치 풍자로 유명하다. 물론 무작정 수위만 높은 건 아니다. 힐러리 클린턴, 버니 샌더스는 물론 버락 오바마에 이르기까지 유력한 정치인들이 직접 출연하며, 그들의 약점을 촌철살인으로 파고드는 등 수준 또한 높다. 지난 미 대선은 모두에게 ‘멘붕’을 선사했다. 힐러리 클린턴이 워낙 인기가 없긴 했지만, 설마 미국민이 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짓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 [Read more...] about 힐러리 클린턴의 할렐루야
유신겅듀☆신화
1. 왕의 죽음과 함께 왕궁은 혼돈에 빠졌다. 먼 옛날 동쪽의 큰 섬 ‘왜’로부터 전해졌다는 금지된 파괴의 주술 ‘유신’을 발동했지만, 그 반동으로 일어난 저주로 신을 죽이는 총 ‘발터’에 비명횡사하고 만 정희 1세. 왕의 죽음과 함께 피의 주술 ‘유신’은 그 적통인 공주에게 혈통 승계된 상황, 왕궁에서는 공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었다. 충신 중의 충신 드 환 경은 급히 왕궁 금고에서 공주가 입에 풀칠이라도 할 수 있도록 6억 원을 꺼내 경황이 없는 공주의 쌈지주머니에 넣어주곤 … [Read more...] about 유신겅듀☆신화
뉴스가 전하지 않는 진짜 추석 풍경 리포트
아나운서: 올해도 어김없이 민족의 큰 명절 추석 연휴가 찾아왔습니다.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 도로 위까지 귀성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데요. 임예인 기자가 올 추석 귀성 풍경을 전합니다. 기자: 한산했던 버스 터미널이 버스표를 끊는 인파로 북적입니다. 벌써부터 도로가 얼마나 막힐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회사 안 나간다고 퍼먹은 술이 아직도 안 깨 연신 하품입니다. 빨리 표 끊어야 하는데 앞 사람이 어버버하면 열블이 납니다. 차 타기 전에 화장실은 한 번 들러야 하는데 여자 화장실은 … [Read more...] about 뉴스가 전하지 않는 진짜 추석 풍경 리포트
트럼프는 정말 승리로 가는 길 위에 있는가
트럼프의 승리로 가는 길? 지구의 운명(?)을 결정하는 미 대선이 트럼프 대 클린턴이라는 대진표를 완성했다. 오랫동안 주류 정치인으로 활동해왔던 힐러리 클린턴은 신선함이 떨어지며 가식적이라는 이미지가 약점이다. 한편 다크호스로 화려하게 등장해 결국 공화당의 대선 주자 자리까지 따낸 도널드 트럼프는… 막말로 유명하다(...). 이런 구도가 짜여졌으면 보통은 클린턴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양당 전당대회 이후 클린턴이 앞서가는 건 사실이지만, 일부 언론에서 트럼프가 … [Read more...] about 트럼프는 정말 승리로 가는 길 위에 있는가
박근혜의 광복절 경축사 해석
자랑스런 반란의 신 박정희와 대지모신 육영수의 후손, 쿼터신 그네겅듀께서 광복 71주년 경축사를 하시었다. 어느새 그네겅듀의 광복절 경축사도 4주년째를 맞는 바, (내 뜻에 이의없이 전국민이 따르는) 국민 단합을 중시하는 기조가 그대로 이어졌다. 박근혜 대통령 71주년 광복절 경축사, 뉴시스 건국절이라고!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그네겅듀께서는 이번에도 대한민국 건국 68주년을 강조하시었다. 광복절 경축사에서 그네겅듀께서 … [Read more...] about 박근혜의 광복절 경축사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