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바퀴 속 찾아오는 우울감, 나만의 일은 아니었다 쳇바퀴 굴러가듯 반복되는 일상, 나는 매일같이 사무실에 갇혀 PC 모니터와 씨름한다. 바탕화면으로 지정해 놓은 어느 바닷가 사진이 워드와 엑셀 창에 뒤덮여 가려지는 걸 보면 이게 바로 내 삶인가 싶다. 문득 다 집어치우고 뛰쳐나가고 싶고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 하는 우울감이 찾아온다. 나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 걸까?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어떤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70-80%가 이런 우울감을 겪는다고 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따르면 … [Read more...] about 멘탈 약한 전국의 미생(未生)들에게 운동이 필요한 이유
여행은 탁! 떠나는 거야: 2017 봄 여행주간 속으로
봄이면 다들 똑같은 마음인 것 같아요. 카톡 단체방 친구들도 하나같이 똑같은 얘길 하네요. 오늘 날씨 진짜 좋다. 이런 날이면 문득 1평도 채 안 되는 사무실 속 비좁은 내 공간을 벗어나, 두 다리로 어디든 초록이 무성한 곳으로 떠나고 싶어지기 마련이죠. 물론 문제가 있네요. 집과 사무실, 지옥철을 오가는 일상에 젖어, 이제는 떠나고 싶어도 어디로 떠나야 할지를 모르겠다는 거죠. 그래서 결국은 이번 주도 방콕. 뭐, 다들 똑같죠? 누군가 “여기야, 여기!”라고 손짓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데 … [Read more...] about 여행은 탁! 떠나는 거야: 2017 봄 여행주간 속으로
문재인에게 항의하는 성소수자들을 조롱하지 마세요
선거는 수많은 목소리를 위축시킵니다. 특히 대선 같은 초대형 이벤트는 더욱 그렇죠.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정말로 많은 것이 달라지거든요. 한 사람의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선, 오직 그 하나에 집중해 전력 질주해야 하죠. 대선은 이처럼 중요합니다. 하지만, 전부는 아닙니다. 그들은 늘 싸워 왔습니다 성소수자 운동 단체는 늘 싸워왔습니다. 인권조례, 차별금지법 등을 둘러싸고 개신교계의 광기 어린 목소리와 직접 부딪쳤습니다. 성소수자 차별금지를 포함한 차별금지법 … [Read more...] about 문재인에게 항의하는 성소수자들을 조롱하지 마세요
대선후보 KBS 초청 토론회에 대한 유감
심상정 “어차피 저 사람들은 표 안 준다”는 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실제로 다수의 사람들이 이미 마음을 정해놓고 있긴 하지만, 대형 삽질이 나오지 않는 이상 선거는 아주 적은 수의 부동층을 어떻게 끌고 오느냐가 관건인 것이죠. 이번 선거는 보수당의 대폭파로 주로 보수 성향의 부동층이 좀 많이 늘긴 했겠습니다만… 어쨌든 저 말에 따르면 그냥 선거운동 같은 거 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후보 등록하고 바로 대선 하지 뭐하러 이런 사회적인 낭비를 일으킵니까. 이미 마음을 정해놓고 사실상 … [Read more...] about 대선후보 KBS 초청 토론회에 대한 유감
새 차를 구입하려는 당신이 ‘제로카셰어링’을 주목해야 하는 5가지 이유
제로카셰어링에 대한 세 줄 요약 1년의 계약 기간 동안 월 이용료를 지불하고 원하는 차를 자유롭게 내 차처럼 쓴다. 내가 차를 안 쓰는 동안은 다른 사람들과 차를 셰어링하고, 그 실적에 따라 이용료를 할인받는다. 이름이 제로카인 까닭은 부담이 정말 제로까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갖고 싶지만 번거로운 그대, 내차 내 차를 갖는 건 많은 사회인의 로망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다. 자동차값은 적게 잡아도 2,000만 원, … [Read more...] about 새 차를 구입하려는 당신이 ‘제로카셰어링’을 주목해야 하는 5가지 이유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코노미스트가 미래는 암울할 것이라 생각하는 당신에게 던지는 메시지
모두가 경제학자를 미워하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천하의 암군 역을 맡은 배우 잭 글리슨. 그는 시청자 모두의 혈압을 10mmHg쯤 높인 명연기로 ‘가장 짜증 나는 드라마 캐릭터’로 선정되었으며, 원작자로부터 “모두가 자네를 미워하네”라는 극찬(?)을 듣기도 했다. 이렇게 세간에는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한 몸에 받음으로써 명연기를 증명하는 악역 전문 배우들이 있다. 어쩌면 경제학자도 비슷한 존재일지 모른다. 그들은 마치 사람들을 짜증 나게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것만 같다. … [Read more...] about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코노미스트가 미래는 암울할 것이라 생각하는 당신에게 던지는 메시지
왕좌의 정치적으로 올바른 게임
왕좌의 정치적으로 올바른 게임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 “존 스노우, 너는 서자이지만 그 어떤 차별도 받지 않고 자랄 것이란다.” “헤헤 행복한 윈터펠에서의 삶! 절대 나이트워치 따윈 지원하지 말아야지!” “티리온, 너는 난쟁이로 태어났으니 더 많은 복지 혜택을 받아야겠구나.” “서세이 누나, 난쟁이란 말 대신 단신이나 저신장 같은 말을 쓰는 게 어떨까?” “이런, 내가 무신경했구나! 혹 상처가 되었다면 … [Read more...] about 왕좌의 정치적으로 올바른 게임
괴물에 지배당하지 말아요
양자구도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양자구도’ 이야기가 나온다. 문재인 대 안철수로 대선 구도가 압축될 경우 문재인이 41~2%, 안철수가 37~9%가량의 지지율을 얻으며 양자구도가 성립한다는 것. 대선 정국 초반에 안철수가 “문재인 대 안철수 싸움이 될 것”이라고 했을 때 다들 비웃었는데, 정말 그렇게 되어가는 분위기다. 존재감을 잃었던 안철수가 급격히 치고 나오는 데는 역시 반문 정서가 큰 역할을 한 걸로 보인다. 여론조사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지지자들이 문재인을 … [Read more...] about 괴물에 지배당하지 말아요
그것은 빨간 아이폰이 아니다
미려하기로 이름난 애플 디자인의 힘은 가장 기본적인 것들로부터 나온다. 점, 선, 면, 비율, 색, 소재, 뭐 이런 것들. 변태적일 정도로 이런 기본적인 요소들에 집착함으로써 미니멀리즘으로 대표되는 애플 디자인은 완성된다. 요즘에는 다른 회사도 만만찮게 신경을 쓰는지라 애플만의 독보적인 지위가 다소 흔들리는 듯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애플은 선두주자고, 애플이 새로운 ‘색’을 선보이는 것만으로도 관련 업계의 유행이 뒤바뀐다. 최근으로 따지면 아이폰 7의 ‘제트 블랙’ 같은 경우. (내 폰이 … [Read more...] about 그것은 빨간 아이폰이 아니다
“한국인들은 탄핵을 기념해 치킨을 먹는다”
3월 10일 박근혜가 파면되었다. 많은 사람이 이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잔치국수’나 ‘닭 요리’ 등을 먹었는데, 이 풍경이 외국 사람들에게는 독특하게 보였던 모양. 가디언(The Guardian) 지가 왜 한국 사람들이 대통령의 탄핵을 축하하며 이런 요리들을 먹고 있는지에 관한 기사 ‘South Koreans feel like chicken tonight after president's removal’을 냈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재미있는 기사라 주말을 맞아 소개한다. 사실 … [Read more...] about “한국인들은 탄핵을 기념해 치킨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