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책 『회사언어 번역기』에서 다루었던 주제인데, 요즘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이 묘하게 닮아서 몇 자 써 봅니다.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책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회사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프로젝트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인프라도 늘리고 인원도 충원하는 등 예전에 비해 해당 파트가 커졌습니다. 덕분에 새로운 좋은 동료들을 회사에서 만났지만 팀원들의 표정은 밝지 못했습니다. 야근을 가장 많이 하는 팀인 것은 물론 특근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늘어난 자원이 일을 … [Read more...] about 힘들다면서 그대로 일하는 팀장
위기에는 중앙 조직을 줄여야만 한다?
경영 위기 상황의 대안 중 하나는 본사 인력을 줄이고 현장 인력을 늘리는 것입니다. 현장 중심의 경영을 하고 기존의 비대해진 중앙 조직을 줄여서 경영의 효율을 꾀하자는 취지입니다. 이후에도 경영은 본질적으로 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사람만 옮기고 철학까지는 바꾸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조치는 제 기능을 유지하지 못하게 만들고 많은 직원의 퇴사를 유발합니다. 목적이 퇴사 유발이라면 목적 달성을 한 거겠죠. 중앙 조직의 축소는 기업의 필수적인 기능을 더 적은 인력으로 하거나 … [Read more...] about 위기에는 중앙 조직을 줄여야만 한다?
메시지로서의 브랜딩 전략
시작은 항상 메시지부터 출발합니다. 타겟 고객과 차별화된 컨텐츠를 가지고 다른 메시지를 내놓습니다. 고객을 설득하는 게 아니라 고객이 하고 싶은 것을 실현하게끔 만들어 놓습니다. 자연스럽게 사용하도록 그것을 메시지에 담습니다. 남들과는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브랜드의 차별성을 뚜렷하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조직이 커지면 메시지를 모두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메시지 때문에 조직에 합류한 게 아니라 다른 조건 때문에 합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그것은 그런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 [Read more...] about 메시지로서의 브랜딩 전략
사람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KPI 수립은 기획자에게 어떤 종류의 일일까 정말 직원들을 동기부여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직원이 무엇으로 동기부여 받는지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명확한 목표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환경 구축, 서로 간의 신뢰 등은 많이 알려진 조건들이고 실제 필요하고 절실한 내용이지만 무형에 가까운 것을 유형의 제도로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직원을 동기부여 해야만 한다는 불변하는 경영 철학과 위에서 말한 소프트한 조건들이 늘 잘 제공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이후의 제도들을 유지하는 근원이기 … [Read more...] about 사람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누가 어떻게 회사를 망치는가?
회사에서 일하면 여러 유형의 답답한 인간 군상을 만납니다. 일 처리가 늦은 사람, 애매한데 안 물어보고 했다가 엉망을 만든 사람, 마감을 지키지 않는 사람, 늘 졸거나 자리에 없는 사람 등 우리는 보통 이런 사람들을 보면서 '월급 루팡'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 맞습니다. 실무자에게는 앞서 열거한 사람들은 참 답답한 사람이면서 함께 일하기 어려운 사람입니다. 물론 성격 나쁜 사람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요. 하지만 회사를 망치는 사람을 이런 사람들로 규정하는 것은 좀 애매합니다. … [Read more...] about 누가 어떻게 회사를 망치는가?
온라인 매출 비중을 높이자고?
오프라인 기반의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기업들은 최근 10년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해야만 하는 당위성을 점점 강력하게 마주했을 것입니다. 매출 규모가 크고 기업이 혁신성이 없다면 이제야 이런 고민을 하는 기업이 있을 것이고, 혁신성이 있는 기업은 매출 규모를 떠나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되어 있습니다. 이제야 온라인 비중을 늘리겠다고 생각한 기업은 어쩌면 단순히 온라인 매출이라는 열매만 바라보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들은 재미있는 이야기 중 하나는 온라인 매출을 늘리자고 마음먹은 … [Read more...] about 온라인 매출 비중을 높이자고?
전략 기획자의 문장
보고서, 의사 전달의 도구 이상도 이하도 아닌 기업 내의 많은 의사소통은 메일이나 보고서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사람과 일이 많기에 짧은 시간에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중요 내용만 있는 유형의 전달 도구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단기간에 전달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과해지면 아무 말 보고서로 하드디스크를 낭비하고 아까운 종이를 버리고 인생을 낭비하는 일도 있습니다. 이것은 본질과 맞지 않는 일입니다. 관리직의 숙명 중 하나는 효과적인 의사소통입니다. … [Read more...] about 전략 기획자의 문장
괴물의 탄생
오늘은 어느 직장이든 한 명 정도는 있다는 괴물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괴물은 실력에 비해 권위의식이 많고, 공정함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좇으며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닥달을 주업으로 하는 한량 또는 일 중독자입니다. 괴물은 보통 직장 내 요직에 자리하고 있으며, 위 사람과 아래 사람의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립니다. 위 사람에게는 보통 회사를 구할 차기 인재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아래 사람은 절대 더 높은 자리에 가면 안 될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이 사람과 같이 일하는 것만으로 주변 … [Read more...] about 괴물의 탄생
팀장만 승진하는 회사
회사에는 암묵적인 승진 장벽이 존재합니다. 임원이 되기는 어느 회사나 어렵지만 임원이 아님에도 부장 혹은 차장, 어떤 곳은 과장으로 승진하는 것조차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곳을 보게 됩니다. 실적 악화로 일부 대기업에서는 기존의 승진 연한을 직급마다 더 늘리고 있다고 하니 이런 승진 장벽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 발 더 들어가 보면 승진제도의 허점을 보게 됩니다. 여러 가지 부조리가 이 제도에 녹아 있지만 포인트은 팀장의 성과와 팀원의 성과를 어떻게 나누어서 볼 것인가 … [Read more...] about 팀장만 승진하는 회사
이렇게 조직개편 하면 안 된다
경영이 인적 자원의 생산성을 높이는 일련의 활동이라면, 인적 자원 관리에서 조직 개편이 차지하는 큰 의미를 볼 때, 조직 개편은 경영에서 대단히 중요한 수단입니다. 기업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한 개인의 커리어가 달려 있고, 최소 일 년 이상의 환경 변화에 따라 퇴사할 수도 있는 큰 활동입니다. 조직 개편의 결과, 개인이 자신의 장기에 맞게 조직의 적합한 자리에 앉게 되면 그것만큼 큰 효과를 내는 것도 드뭅니다. 그래서 조직개편은 늘 연구대상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 [Read more...] about 이렇게 조직개편 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