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마존 베스트 셀러 『우울증 탈출』, 만화로 읽는 우울증을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 오늘 우리가 사는 사회는 노력보다 결과로 평가를 받는 사회다. 아무리 내가 코피를 흘려가며 노력을 했더라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인정을 받지 못한다. 어릴 때부터 결과에 따라 줄 세우는 일에 익숙한 우리는 이러한 평가 기준에 반항하지 못한다. 반항한다는 것 자체가 쉽사리 용납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러한 평가 기준에 반대하는 것은 ‘나는 못난 사람이다.’라고 인정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원래 … [Read more...] about 우울증 탈출에 성공한 사람들의 코믹 에세이, ‘우울증 탈출’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
‘수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제일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가? ‘내가 수학을 잘했지.’ ‘나는 수학을 정말 좋아했어.’라고 말하는 사람은 대단히 드물 것으로 생각한다. 수학은 영어보다 훨씬 더 뛰어넘기 어려운 벽이었다. 수학을 포기한 사람을 가리키는 ‘수포자’라는 말은 수험생 중 절반 이상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했다. 이 글을 쓰는 나 또한 고교 시절에 수학을 포기한 사람 중 한 명이다. 중학교 시절까지 수학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평균 시험 점수를 올려주는 과목이라 싫어하지 않았다. 하지만 … [Read more...] about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
건축가 조정구를 통해 생각한 ‘진짜 건축’
<차이나는 클래스> 건축가 조정구, 신축이 무조건 좋다는 편견을 깬 건축 철학을 말하다 내가 사는 김해는 나날이 발전하는 도시 중 하나다. 꾸준히 인구가 유입되어 지금은 50만이 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여러 상업 시설도 증가해 이제는 부산까지 버스를 타고서 장시간 이동하지 않더라도 김해 내에서 많은 활동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점이 참 좋다. 하지만 도시가 발전하더라도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어머니는 종종 “도시가 발전하는 게 무슨 의미가 … [Read more...] about 건축가 조정구를 통해 생각한 ‘진짜 건축’
‘윤식당 2’ 영업 이틀째, 푸드 블로거도 반한 한식
윤식당 2 영업 이틀 째, 윤식당을 방문한 사람들의 소박한 이야기를 보다 금요일 밤이면 기다려서 보는 방송 <윤식당 2>를 이번에도 '본방 사수'했다. 비록 몸은 한국에 묶여 있지만, 눈과 마음만은 스페인의 가라치코를 방문한 기분으로 <윤식당 2>를 보았다. 가라치코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에서 본 여유가 너무나 부러웠다. <윤식당 2> 2회에서는 윤식당을 방문한 여러 손님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중에서도 내가 유독 눈이 갔던 인물은 카메라를 들고 … [Read more...] about ‘윤식당 2’ 영업 이틀째, 푸드 블로거도 반한 한식
초등학생의 통일 그림이 ‘종북’ 그림?
얼마 전부터 또 자유한국당에서 '인공기'와 '종북 논란'을 시끄럽게 떠들면서 시선을 모았다.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북한과 한국이 오랜만에 대화 테이블에 앉으려는 시점에 문재인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인지 또 그 지겨운 색깔론을 느닷없이 꺼내 들고 시민들 앞에 나선 것이다. 그들이 이번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비난한 것은 우리은행의 달력이다. 우리은행은 매해 '우리미술대회'를 통해서 초등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모아 수상작을 선정해 인터넷에 공개하고 우리은행 탁상달력에 활용해왔다. … [Read more...] about 초등학생의 통일 그림이 ‘종북’ 그림?
겨울, 다시금 떠올리는 촛불 혁명
2016 겨울에 시작해 2017 봄을 이끈 촛불 혁명을 기록하다 지난 일요일에 페이스북에 들어갔다가 ‘추억 돌아보기’로 김해에 있었던 촛불 집회 사진이 떠서 문득 지난 시간을 추억했다. 지금 문재인 정부는 촛불 집회에서 시작해 마침내 적폐 정권을 심판하며 ‘촛불 혁명’이라는 단어가 붙었다. 오늘이 있기까지 정말 적잖은 시민이 오랜 시간 동안 거리로 나섰다. 나도 김해에서 열린 촛불 집회에 참여하여 한때는 마이크를 잡고 발언을 하기도 했고, 사진과 영상을 찍어서 블로그와 오마이뉴스 매체에 … [Read more...] about 겨울, 다시금 떠올리는 촛불 혁명
청춘의 독서: 독서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목적이 있다
나는 다시 한번 책을 읽으며 오늘을 고민한다 최근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라는 책을 읽고 있다. 우연히 인터넷 서점에 들어갔다가 새로운 도서 목록에 떠서 구매하게 된 책이다. <덕후 생활 백서> 전자책 출간 이후 <덕후 독서 일기>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책을 구상 중이라 유시민 작가의 책을 참고하고 싶었다. 아니, 내가 적은 글을 바탕으로 서평집을 내는 데에 참고하는 것도 목적이었지만, 유시민 작가는 어떻게 서평을 적는지 읽고 싶은 흥미가 더욱 컸다. … [Read more...] about 청춘의 독서: 독서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목적이 있다
개인 물병이 없는 사람이 왜 더 쉽게 가난해질까?
우리의 소비 습관을 조금만 바꾸면 지출과 소비가 확 달라진다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고 싶어 한다. 만약 우리가 부자가 될 수 있다면 좀 더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되는 법을 알고자 ‘이렇게 하면 돈을 모을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을 읽거나 강연을 듣는다. 이 글을 쓰는 나도 한때는, 어쩌면 지금도 그런 사람이다. 사실 세계 어디서나 부자가 되는 방법은 부잣집에서 태어나는 것 외에는 마땅히 방법이 없다. 흔히 말하는 금수저가 아닌 이상은 … [Read more...] about 개인 물병이 없는 사람이 왜 더 쉽게 가난해질까?
버킷리스트를 적는 것조차 허락받지 못하는 세대
버킷리스트를 적어보자 얼마 전 학교. 일본인 유학생과 이야기를 나누는 수업에서 '버킷리스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버킷리스트를 적어보기> 글을 작성할 때 적은 버킷리스트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대화를 나눈 일본인 유학생은 아직 자신이 해보고 싶은 일을 제대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래도 지금, 만약 할 수 있다면 꼭 해보고 싶은 일은 뭐가 있는지 물어보니 "세계 여행을 다녀보고 싶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세계 여행. 확실히 많은 … [Read more...] about 버킷리스트를 적는 것조차 허락받지 못하는 세대
왜 똑똑한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을까?
고등학교 시절 경제 과목을 공부하면서 '똑똑한 사람일수록 행복하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똑똑하면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에 가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왜 똑똑한 사람일수록 행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불행해진다고 말하는 걸까? 경제학은 아주 단순하게 똑똑한 사람일수록 행복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한다. 바로, 똑똑하기 때문에 합리적이지 못한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똑똑하다는 것은 경제학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잘 파악할 수 … [Read more...] about 왜 똑똑한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