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글쓰기가 어렵다고 한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고, 막상 쓰기 시작하면 머릿속의 글과 달라 내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몇 번이고 썼다가 지우기를 반복하면서 끝끝내 글을 완성하지 못했을 때는 괴로운 신음이 저절로 나온다. 사실 글쓰기는 쉽지 않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그대로 적으면 되는 일이라고 무척 쉽게 말하지만 마음을 글로 옮기기 위해서는 그에 알맞은 표현의 기술이 필요하다. 아주 단순하게 글을 정리하는 것도 최소한의 기술이 갖춰지지 않으면 … [Read more...] about 어떻게 해야 좋은 서평을 쓸 수 있을까
나를 알 수 있는 ‘인생질문’
나는 어떤 사람이고, 무엇이 나를 더 나답게 만드는가 요즘 시대를 살아가면서 종종 정체성의 혼란을 느낄 때가 있다. 한 손에 쥘 수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서 우리는 어떤 질문을 하기보다 금방금방 보이는 한 가지 답을 검색해보고, 그 답이 나와 맞는 답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 답을 선택한다. 작게 보면 맛집이 그렇고, 크게 보면 진로와 인생이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보는 게 다르고 느끼는 게 다르므로 아무리 맛집이라고 해도 어떤 사람에게는 맛집이 아닐 수가 있다. 하물며 우리의 삶으로 … [Read more...] about 나를 알 수 있는 ‘인생질문’
책은 나의 날개가 되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은 세상을 향한 첫걸음 매미 소리가 좀처럼 가시지 않는 한여름에 하늘을 올려다보면 강렬한 햇빛 때문에 좀처럼 눈을 뜰 수가 없다. 눈을 몇 번이고 깜빡이다 드디어 높이 솟구친 하늘을 마주하면 무언가 가슴이 콕 막힌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그때마다 나는 몇 번이고 지금 내가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떠올려본다. 한여름에 더위를 먹어서 하는 쓸데없는 고민이 아니다. 나는 언제고 몇 번이나 하늘을 바라보며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자 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 [Read more...] about 책은 나의 날개가 되었다
‘3일간의 행복’: 당신의 수명을 돈으로 판다면 얼마일까요?
28년의 길지 않은 인생이었지만, 내가 살아온 인생을 돌이켜보면 늘 후회가 가슴 한쪽에 자리 잡고 있다. 후회 없이 인생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크게 성공한 사람이 적은 에세이나 강의에서는 모두 '지금 당장 불편함과 맞서보라' 혹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을 해보라'고 말한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인생은 무한한 것 같지만, 아주 짧은 한순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경고다. 아마 이 말을 많은 사람이 지겹도록 듣지 않았을까? 하지만 아무리 그런 … [Read more...] about ‘3일간의 행복’: 당신의 수명을 돈으로 판다면 얼마일까요?
‘에브리씽 에브리씽’ 달콤하고도 아픈 첫사랑
항상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왔다. 신체에 병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정신적인 작은 병을 앓았다. 어릴 때부터 많은 사람이 왁자지껄 떠드는 장소가 무척 싫었다. 사람들로 둘러싸인 곳에서 벗어나 온전히 혼자 있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지금 떠올려보면 역시 가장 큰 이유는 폭력이다. 사람에게 당한 신체적·정신적 폭력은 사람을 끔찍이 싫어하게 만들었다. 단순히 '싫어한다'가 아니라 '혐오한다'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다. 긴 시간 동안 사람을 멀리하고자 했고, 마음속에서 사람을 … [Read more...] about ‘에브리씽 에브리씽’ 달콤하고도 아픈 첫사랑
정유라 두 번째 영장 기각, 법은 평등할 뿐이다
우리 사회에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을 흔하게 사용한 건 언제부터일까? 뉴스 기사에서 이 말을 점점 더 심심찮게 본다. 어떤 대기업 간부와 회장은 보석금을 내거나 나라에서 특별 사면을 해주지만 일반인보다 좀 더 열악한 환경의 사람은 때때로 가중 처벌을 받는 일이 반복된다. 경제적 밑바탕이 풍부할수록 좋은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두 번째 기회도 충분히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경제적 밑바탕이 열악할수록 변호사 선임은커녕 기회는 완전히 박탈당한다. 경범죄 가중처벌로 인한 문제는 늘 안타까운 … [Read more...] about 정유라 두 번째 영장 기각, 법은 평등할 뿐이다
그래도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어때서요?
우리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면서도 가장 잘 모르는 것이 있다. 그것은 때때로 우리를 괴롭히고, 우리가 그것을 괴롭히기도 한다. 때때로 그것은 눈물을 흘리게 하고, 세상에서 둘도 없는 애틋함을 품기도 한다. 지금 글을 읽는 당신은 '그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바로 우리의 마음이다. 우리의 마음은 우리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가 가장 잘 모를 때가 많다. 늘 똑같은 일상을 보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우리는 '나는 아무런 존재 가치가 없어. 나는 행복하지 않아. 도대체 나는 … [Read more...] about 그래도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어때서요?
처음 겪은 보이스피싱 전화, 황당하면서도 무서워
처음 겪어본 보이스피싱 전화, 왜 사람들이 속는지 알 수 있었다 한때 한국 사회에서 보이스피싱 사건이 대대적으로 번지면서 개그 소재로까지 사용된 적이 있다. 지금도 보이스피싱 조직은 화려하게 활동하고 있고, 경찰관이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조직을 검거하거나 실수로 일반인을 범인이라고 생각해 심각한 폭력을 가한 사건 등, 관련 사건들이 종종 보도되기도 한다. 그동안 보이스피싱은 늘 기사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 사건 중 하나일 뿐이었다. 하지만 어제 처음으로 내가 직접 보이스피싱 사건에 … [Read more...] about 처음 겪은 보이스피싱 전화, 황당하면서도 무서워
90일 완성, 돈 버는 평생 습관 만들기
일본 대표 재무 컨설턴트이자 작가가 말하는 저절로 돈이 모이는 초간단 재테크 어릴 때 나의 꿈은 부자가 되는 일이었다. 돈 문제로 괴로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도 나는 매주 복권을 꾸준히 구매하고 있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돈을 사용하기 위해서 가계부를 쓰면서 돈 관리를 하고 있다. 아마 나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기본적인 돈 관리는 하고 있지 않을까? 그러나 우리는 재테크 도서를 읽거나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아무리 돈 관리를 하더라도 쉽게 목돈을 모으지 못한다. 도대체 왜 … [Read more...] about 90일 완성, 돈 버는 평생 습관 만들기
정치인 노무현과 인간 노무현을 알다: ‘노무현입니다’
지난 토요일 아침,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보았다. 꼭 보겠다는 의무감은 없었지만 일주일간의 피로로 늦게 눈 뜬 토요일 아침, 해야 할 일을 하나씩 하다가 김해 CGV 상영 시간표를 검색해보았다. 문득 그 영화를 보러 가고 싶었다. 때마침 오전 10시 45분에 영화 스케줄이 있어 아침에 영화를 보고 오기로 했다. 다른 시간대는 늦은 오후라 밖에 나가기가 조금 꺼려졌고, 도중에 밖으로 나가야 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만큼은 그런 마찰을 최대한 피하면서 온전히 여유를 가지고 보고 … [Read more...] about 정치인 노무현과 인간 노무현을 알다: ‘노무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