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에 최초로 관심을 두게 된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다. 고등학교 시절에 배운 사회문화와 정치 과목을 통해서 법의 기본적인 이름을 알게 되었고, '법과 사회'라는 과목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배우는 재미에 빠졌다. 성적이 좋았다면 정말 법대를 가고 싶었으나 실력이 되지 못했다. 사회탐구 과목 법과 사회에서는 고득점을 받았지만 역시 수능시험의 수학을 비롯한 주요 세 과목을 너무나 못 봤었다. 아마 그 당시 나는 법대를 가겠다는 확고한 목표보다 그냥 대학을 가고자 할 뿐이었던 것 같다. 나는 간절하지 … [Read more...] about 박준영 변호사, 법과 약자를 말하다
손석희, 배우 송강호를 인터뷰하다 : 보고 싶었던 ‘투샷’
JTBC 뉴스룸 목요 문화 초대석, 배우 송강호와 앵커 손석희의 멋진 만남 어제 JTBC 뉴스룸에서 배우 송강호와 앵커 손석희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방송되었다. 많은 사람이 보고 싶어 했던 투샷이라고 생각한다. 앵커 손석희는 공정한 보도를 통해서 대중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배우 송강호는 에너지 넘치는 연기로 대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했다. 두 사람이 서로 처음 만났던 시절을 이야기하며 웃는 모습이 '이제야 블랙리스트 사건에서 벗어나 … [Read more...] about 손석희, 배우 송강호를 인터뷰하다 : 보고 싶었던 ‘투샷’
문재인 대통령의 등장, 부끄러움이 자랑스러움으로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변 장년층 친척으로부터 '문재인이 되면 나라 망한다.' 혹은 '누가 되더라도 그놈이 그놈이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이러한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우리 국민이 아직 제대로 달라질 수 있는 정치를 경험해보지 못하고, 늘 국민을 배신하는 정치만 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80%에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무효표 또한 적지 않게 나오면서 사람들이 가지는 정치에 대한 인식이 아직 멀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예전과 … [Read more...] about 문재인 대통령의 등장, 부끄러움이 자랑스러움으로
[약스포 주의, PV영상 포함] 목소리의 형태, 눈물이 마르지 않는 애니메이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극찬한 '목소리의 형태', 가정의 달에 보기 좋은 감동적인 애니메이션 지난 9일 오후, 영화관을 찾아 <목소리의 형태>라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극찬한 작품이기도 했고, 인터넷을 통해 본 PV 영상이 너무나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청각 장애를 앓는 소녀와 그 소녀에게 다가가는 일이 서툴러 괴롭히기만 했던 소년이 다시 만나 친구가 되는 이야기. 일각에서는 <목소리의 형태>가 학교 폭력을 미화하는 작품이라는 말도 나온다. … [Read more...] about [약스포 주의, PV영상 포함] 목소리의 형태, 눈물이 마르지 않는 애니메이션
“좋은 사회는 대단한 열정 없이 평범히 살아도 인간의 존엄성이 유지되는 사회다”
한국 사회는 죽도록 노력해서 평범해지는 게 목표입니다. 이게 정상입니까? 나는 어릴 적에 주변 친구들로부터 '세상 비판 노지'라는 별명으로 불린 적이 있다. 나는 사회를 배우면서 항상 세상의 시스템이 잘못되었다고 비판을 자주 했었다. 그래서 몇 아이들이 별명을 '세상 비판 노지'로 지었는데, 썩 나쁜 별명은 아니었다. 그만큼 나는 좀 더 일찍 세상을 보았다고 생각한다. "무슨 애가 그렇게 꿈이 없어? 좀 현실을 긍정적으로 봐라." 옛날에는 그렇게 말하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요즘은 이런 모습을 … [Read more...] about “좋은 사회는 대단한 열정 없이 평범히 살아도 인간의 존엄성이 유지되는 사회다”
고독한 미식가, 한국과 다른 일본 먹방의 정석
너무나 고고하게 먹는 주인공이 인상적인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한때 한국에서 먹방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다. 아니, 어쩌면 불었던 적이 있다가 아니라 지금도 불고 있다는 말이 옳은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현재 인터넷 개인 방송을 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먹방을 찍으면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우리는 남이 먹는 모습에 왜 이렇게 관심을 가지는 걸까?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는지 크게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1박 2일 같은 방송에서 … [Read more...] about 고독한 미식가, 한국과 다른 일본 먹방의 정석
한국 정치의 진정한 ‘주적’은 누구인가
흑색 선전과 이념 갈등, 지역주의 부추기는 장미대선주의보 며칠 전 시험을 치기 위해 동래역에서 지하철을 타기 위해 걷다가 대선 후보의 유세 차량과 선거사무소가 있다는 현수막을 보았다. 서로 대립하는 두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같은 빌딩에 있다는 게 우스웠다. 바쁘게 걸음을 재촉하다 잠시 멈춰서 그 후보들의 주장을 담은 글 몇 자를 읽었다. 후보들은 모두 하나같이 서민 대통령임을 강조하거나 당당한 대통령, 안보를 지킬 수 있는 대통령이 자신임을 주장했다. 5월 장미 대선을 앞두고 길을 걷다 보면 … [Read more...] about 한국 정치의 진정한 ‘주적’은 누구인가
이케아 취직 열풍, 왜 월급이 적어도 이케아인가
오늘날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조금 힘들어도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자리를 선호했지만 요즘은 돈은 조금 벌더라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일자리를 찾는다. 한국에서 늘 많은 관심을 받는 공무원 시험 또한 후자의 직업에 해당해 큰 주목을 받는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퍼지는 ‘내 삶을 위한 직장’은 기성세대와 갈등을 빚기도 한다. 일부 기성세대가 '요즘 젊은 놈들은 배가 불렀어. 나 때는 얼마나 고생하면서 일했는데, 그 정도도 못 버터서 어떻게 … [Read more...] about 이케아 취직 열풍, 왜 월급이 적어도 이케아인가
딘딘의 자퇴 사유를 듣고 함께 분노한 이유
<차이나는 클라스> 딘딘의 자퇴 사유 고백을 들으며 문득 떠오른 트라우마 평소 매주 일요일 저녁에 JTBC <차이나는 클라스>를 챙겨보는데, 지난주에는 동생이 <개그콘서트>를 보자며 보채는 바람에 <차이나는 클라스>를 보지 못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우연히 인터넷 기사를 통해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하는 딘딘의 고등학교 자퇴 사유를 읽게 되었다. 딘딘은 학교 정문에서 두발 단속에 걸렸다가 지각을 해버려 벌을 받고 있었는데, 같은 … [Read more...] about 딘딘의 자퇴 사유를 듣고 함께 분노한 이유
미움받을 용기가 나를 주인공으로 만든다
내 삶에서 주인공이 되기 위한 '미움받을 용기' 사람이 생물로서 살아가는 데에 산소, 물, 음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데에는 돈을 비롯한 여러 물리적 요소가 필요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삶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는 게 모든 우리의 삶을 위해서죠. 하지만 저는 우리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이외에 필요한 것이 또 하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용기입니다. 우리가 더 나은 삶을 바라는 … [Read more...] about 미움받을 용기가 나를 주인공으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