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의 길리 트라왕간 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슬로우 TV 최근 예능 프로그램은 JTBC의 <냉장고를 부탁해>, <비정상회담> 같은 프로그램을 위주로 보았다. 뉴스룸과 <말하는 대로>를 챙겨본 탓에 자연스럽게 시청하는 예능 프로그램도 JTBC가 중심이 되어버렸다. 역시 사람의 기호 확장은 일상 속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나 얼마 전에 우연히 tvN에서 하는 <윤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인터넷 검색어를 통해서 본 … [Read more...] about 나영석PD의 새 예능 ‘윤식당’, 지친 현대인에게 재충전을 선사하다
국민이 명령한 탄핵, 2016 헌나1의 치열한 기록담
피의자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을 앞두고 읽은 '2016 헌나 1' 판결까지의 이야기 우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 실질 심사를 앞두고 있다. 시민의 여론은 당연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과 함께 확실한 책임 규명을 위한 수사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몇 친박 의원들은 아직도 할 말과 하지 말아야 말을 가려서 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여전히 우물 안 하늘만 보고 있다. 세월호는 무려 3년 만에 바다 위로 떠오르며 다시 한번 온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사건에서 … [Read more...] about 국민이 명령한 탄핵, 2016 헌나1의 치열한 기록담
청춘의 가격, 대한민국 청년의 자화상을 담은 보고서
청춘이 사라진 시대, 당신이 지닌 청춘의 가격은 얼마입니까? 조기 대선 날짜가 가까워지면서 많은 여야당 후보가 서로에 대해 견제를 함과 동시에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에서는 김진태 의원처럼 허튼소리만 하는 사람도 있지만, 안철수 의원처럼 조금 더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 모두 각자 지지층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아마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청년 일자리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이명박 정부 이후 박근혜 정부까지 … [Read more...] about 청춘의 가격, 대한민국 청년의 자화상을 담은 보고서
한국 엄마와 영국 엄마는 무엇이 다를까
원칙을 지키고 배려를 가르치는 '영국 엄마'의 힘 한국에서 자녀 교육과 관련된 이야기는 언제나 뜨거운 화제다. 어떤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이 더 좋은 대학, 더 좋은 직장에 갈 수 있는지 알기 위해서 많은 부모가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어느 학원에 다니는 아이가 빠르게 배운다는 소문이 나면 일단 아이들을 보내고 본다. 이러한 모습이 경쟁과 능력을 강조하는 한국 사회에서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자녀 교육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분명한 사회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 [Read more...] about 한국 엄마와 영국 엄마는 무엇이 다를까
대학에 가는 대신 책을 사서 읽는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오늘부터 대학 수강 신청이 시작한다. 나이를 25개 먹고도 3개를 더 먹고 이제야 대학교 3학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나에게 대학 생활은 따분함의 연속이다. 새롭게 짜야 하는 시간표를 보면서 들을 과목이 없어 고민하고, 막대한 대학 등록금을 내면서도 만족도가 너무 낮아 깊은 한숨만 내쉬게 된다. 우리 사회에서 대학만큼 불필요한 소비가 어디 있을까 싶다. 많은 사람이 대학은 필수라고 하지만, 사실 우리가 직장에서 생활하는 데에 대학의 교육은 별로 필요하지 않다. 대학원에 들어가서 … [Read more...] about 대학에 가는 대신 책을 사서 읽는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대학가 장악한 서열주의 군기, 대체 왜 이러나
여전한 대학가 똥군기로 막 나가는 대학생들, 도대체 이유가 뭘까 새 학기가 시작하고 나서 언론에는 대학가 뉴스가 적지 않게 흘러 나오고 있다. 어느 대학에서는 신입생 OT를 가다가 버스 사고가 났는데 알고 보니 소주 8.000병을 미리 준비해놓았다거나, 어느 대학에서는 일반 손님도 머무르는 리조트에서 새벽에 신입생들에게 PT 체조를 시키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지금 우리 언론에 보도되는 일을 하나부터 열까지 인용하면 끝도 없을 것 같다. 신입생을 향한 성추행 논란부터 시작해서 음식 빨리 … [Read more...] about 대학가 장악한 서열주의 군기, 대체 왜 이러나
제 오래된 생각은 다시 사람이라는 겁니다
참여정부 윤태영 대변인이 소설로 적은 또 다른 노무현의 이야기 지난 3월 10일 우리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귀 기울이며 다시 봄이 온 사실에 쾌조의 환호성을 질렀다. MB정부 이후 박근혜 정부로 이어진 정치적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첫 단추인 대통령 박근혜의 파면 결정에 80%가 넘는 시민이 쌍수를 들고 환영의 뜻을 비쳤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이날, 나는 우리나라 정부 역사상 민주주의를 가장 잘 실천했다고 일컬어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을 떠올렸다. 나는 매해 꼭 노무현 전 … [Read more...] about 제 오래된 생각은 다시 사람이라는 겁니다
박근혜 침묵 속 친박의 대선도전, 토탈리즘 우려된다
지난 3월 10일 우리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념인 '시민 위에 대통령이 있는 게 아니라 대통령 위에 시민이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보았다. 헌법재판소 이정미 재판관을 통해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선고를 들으면서 환호성을 지르거나 박수를 보내며 많은 사람이 기뻐했다. 그러나 사태는 아직 달라진 것이 별로 없다. 청와대 압수수색은 고사하고,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저로 돌아오면서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고 말하며 잠정적인 탄핵 불복 의견을 시사했다. … [Read more...] about 박근혜 침묵 속 친박의 대선도전, 토탈리즘 우려된다
오늘 당신은 뭘 위해 시험을 준비하는가
우리에게 시험은 공부를 위한 평가인가, 평가를 위한 공부인가? 한국 사회에서 공부는 오래 세월 동안 개천에서 용이 되기 위한 최선의 수단이었다. 시험을 통해서 좋은 대학에 가면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고, 좋은 직장이 생기면 좋은 배우자를 얻어 자신의 경제적 지위를 올릴 수 있었다. 그래서 대학은 우리 사회에서 최소한의 요건이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한국은 70% 이상이 대학을 가지만, 대학을 졸업한 절반 이상이 취업을 하지 못해 아등바등하고 있다. 더욱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 [Read more...] about 오늘 당신은 뭘 위해 시험을 준비하는가
믿음과 가능성의 감동을 전한 실화 영화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대학 개강을 불과 며칠 앞두고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목표가 있어서 들어간 대학이 아니고 성적이 되지 않아 들어간 대학이다. 고등학교 시절에 '왜 대학에 가야 하나?' '나는 대학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같은 고민을 해보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 당연하게 가니까 나도 그냥 당연히 대학에 왔을 뿐이다. 대학에서 보낸 첫 1년이 즐겁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즐거웠다고 말할 수도 없다. 나에게 있어 대학은 전공 공부를 하면서 '왜 다녀야 하나?'는 질문 없이 다녔던 곳이었다. 무작정 이유 없이 … [Read more...] about 믿음과 가능성의 감동을 전한 실화 영화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