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치앙마이 코딩 캠프가 시작되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 사이에서 어색함을 깨고 자기소개를 해야 한다. 순식간에 정말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00대학교 학생으로, 혹은 00회사에서 00을 맡고 있는, 세계여행 00일째, 이런 문구로 시작하는 자기소개가 순간 더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자기소개를 어떻게 해야 하지? 머리가 뒤죽박죽이 되어서 한 5분간 블라블라 뭔가 자전적인 이야기를, 본인 인생이 어떻게 시작해서 진행되고 있는지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부아아아 왕창 쏟아내고 어색하게 … [Read more...] about 왜 ‘디지털 노마드’라는 단어가 불편해진 건가
블록체인으로 만든 첫 게임, ‘고양이다옹’
2주 전이었나? 블록체인으로 만든 첫 게임이 곧 출시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름은 '크립토 키티.' 아. 이름도 귀엽고 이미지를 보아하니 뭔가 조잡하지만 포켓몬 카드처럼 모으는 재미가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가입도 대충 해놨다가.. 오늘에서야 살펴보았다. Players have spent the equivalent of $6.7 million and counting buying CryptoKitties, which can sell for as much as $114,481.59, … [Read more...] about 블록체인으로 만든 첫 게임, ‘고양이다옹’
무기력에 허우적거릴 때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더 아무것도 하기가 싫을 때 뭔가 해야 할 것 같은데도 손가락을 움직이기도 싫을 때 해야 하는 일들이 다 아무 의미 없이 보일 때 밥 먹는 것도 귀찮고 내가 왜 밥을 꾸역꾸역 먹어야 하는지 한탄스러울 때 잠을 계속 자고 싶은데 잠이 안 올 때 재밌다고 하는 예능, 웹툰 블라블라를 보는 것마저도 귀찮을 때 그 무엇도 재미가 없다고 여겨질 때 그래서 누워서 천장에 얼룩무늬를 세어보다가 벌떡 일어났다. 갑자기 움직이니까 어지럽고 현기증이 … [Read more...] about 무기력에 허우적거릴 때
사장님이 없다고? 블록체인으로 만든 단체
중앙집권(Centralization)을 마치 역병처럼 싫어하는 블록체인 월드에서 당연히 이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중앙에 집중된 데이터, 권력, 파워는 몽땅 들어다가 쪼개서 나눠버리고 암호화시켜서 서로 알아보지 못하게 하고 은행도 빠이빠이, 짜이찌엔 하려는 것이 목표니까 말이다. (아닌가?) (하기야 요즘 돌아가는 형세를 보면 무슨 코인 투기판 같은 느낌이… 씁쓸) 블록체인으로 회사, 기업, 단체를 만들면 어떻게 될까? 이번엔 탈중앙화 자율 조직(Decentralized Autonomous … [Read more...] about 사장님이 없다고? 블록체인으로 만든 단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때
손은 뭔가 분주하게 웹 여기저기를 들여다보고 있으나, 실제로 정작 하는 것은 없다. 몸은 바쁘고, 전화를 하고, 회의를 하지만 결과는 없다. 제대로 일을 하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제대로 쉬는 것도 아니니까 최악 되시겠다. 요즘 내가 그러합니다. (눈물…) 무기력에 관하여 글을 쓴 적이 있다. 무기력 상태가 오기 전에 예방을 하려면 꾸준한 운동 그리고 명상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글을 작성한 이후로 근 3개월간 정말 거의 매일매일 요가를 했다! 철학 공부, 일기 쓰기, 명상도 … [Read more...] about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때
블록체인 기술로 만든 우버?
사실 이론이라는 것이 그렇다. 공부하면 할수록, 단어와 도표에 가려서 오히려 더 무슨 말인지 모르게 된다. 그래서 나는 코딩을 해도, 클론코딩을 선호하고, '일단 걍 해봐(learning by doing)'을 선호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신박하게 생긴 실제 블록체인 기술 기반 비즈니스 케이스를 뜯어보면서 공부하도록 하겠음.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우버, 바로 라주즈(LaZooz)라고 한다. 일단 우버를 살펴봅시다. 우버는 전형적인 중앙집권형(centralized) 앱이다. 우버 회사에서 모든 … [Read more...] about 블록체인 기술로 만든 우버?
왜 다시 코리빙인가?
코리빙(Coliving)? 코워킹의 확장판. 혹은 '셰어하우스' '룸메이트'를 다르게 표현한 단어 되시겠다. 위리브(WeLive), 올드오크(OldOak) 같은 코리빙 하우스들이 각각 뉴욕, 런던에 생기면서 하루가 다르게 주목받고 있는 비즈니스기도 하다. 그리고 우리의 '오래된 미래'기도 하다. 왜? 같이 살면 저렴하니까 외로우니까 이케아(IKEA)의 R&D팀 스페이스10(Space10)은 코리빙 하우스를 시작하기 전에 멋진 리서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름은 ‘원 … [Read more...] about 왜 다시 코리빙인가?
90만원으로 다낭 한 달 살기
동남아 물가가 싸다지만, 사실 살다 보면 그렇게 싼 것도 아니라는 이야기를 호찌민에 거주하시는 분과 주고받은 적이 있다. 다낭에서 3달 살기가 끝날 때쯤, 가계부를 들여다보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싸다는 이유로 더 방탕(?)해져서 줄줄 쓰다 보면 뭐 이렇게 된다. 다낭 한 달 생활비 숙소 33만 원 (한 달 66만 원 / 나누기 2) 식비, 교통비, 통신비 몽땅 ATM에서 뽑아 쓴 것 60여만 원 코워킹 스페이스 약 6만 원 요가 한 달 수업 약 4만 원 = 총 … [Read more...] about 90만원으로 다낭 한 달 살기
베트남, 그래서 살아보니 어때요?
2주 후면 베트남을 떠나, 태국으로 향한다. 벌써 베트남, 다낭에서 3개월을 거주했다. 질문을 던져본다. 베트남. 그래서 처음으로 살아보니까 어떠했나? 아. 그전에 '살기 좋은 도시'의 조건은 무엇일까? 지금,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니 다음과 같다. (물론 저의 기준. 사람마다 이 기준은 다르겠죠?) 살기 좋은 도시의 조건 (필자 기준, 중요도 순서) 기후 물가 음식 치안 인프라 (인터넷, 도로, 은행, 병원, 기본적인 시설) 경제성장률 사람, 커뮤니티 … [Read more...] about 베트남, 그래서 살아보니 어때요?
비트코인이랑 이더리움은 뭐가 달라?
이전 글을 읽고 나니 대충 블록체인이 뭔지는 알겠지만, 여전히 깜깜하다. 그래서 궁금한 거부터 치고 넘어가 보자. 요즘 비트코인과 더불어서 유명한 녀석이 있다. 바로 이더리움. 얘는 비트코인이랑은 다르다는데, 뭐가 다르고, 어떻게 다른 걸까. 검색을 해보면 또 이따구로 나온다.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계약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분산 컴퓨팅 플랫폼이다. 이더리움이 제공하는 이더는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사이버 공간에서 암호화된 가상화폐의 일종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화폐 … [Read more...] about 비트코인이랑 이더리움은 뭐가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