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0년간 전 세계 바다 물고기의 크기가 작아질 뿐 아니라, 종 자체도 작은 종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University of St Andrews)의 연구팀은 17개 대학 연구팀과 함께 한 국제 연구에서 물고기 어종과 크기의 변화를 조사했습니다. 이미 물고기의 크기가 작아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는 상당수 발표되었습니다. 역대 낚시 대회에서 잡힌 우승 물고기의 크기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 … [Read more...] about 전 세계의 물고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벌새는 항상 ‘음주운전’을 하고 있다고?
벌새는 신체 대사율이 높은 조류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편에 속합니다. 끊임없이 꽃 사이를 날아다니면서 꽃꿀을 먹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용하는 에너지도 엄청납니다. 매일 자신 몸무게의 80%에 달하는 양을 먹어야 합니다. 사실 에너지 효율 면에서는 꿀벌이 월등히 우수합니다. 솔직히 벌새의 존재는 꿀벌과 나비만 꿀을 빨게 할 순 없다는 집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무지막지하게 많은 양의 꿀을 먹을 경우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과도한 알코올 섭취입니다. 엉뚱한 소리 같지만, 자연계에는 … [Read more...] about 벌새는 항상 ‘음주운전’을 하고 있다고?
장내 미생물 소실이 단 음식에 대한 선호도를 높인다고?
장내 미생물은 우리의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장내 미생물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식이 패턴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칼텍의 과학자들은 쥐를 이용한 동물 모델을 통해 장내 미생물이 대부분 사라진 경우 단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어떻게 바뀌는지 연구했습니다. 실험군에 해당하는 쥐는 4주간 항생제를 장기 복용해 장내 미생물을 대부분 제거했고, 대조군은 특별한 약물을 먹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쥐들에게 일반 사료와 설탕이 많은 단 사료를 … [Read more...] about 장내 미생물 소실이 단 음식에 대한 선호도를 높인다고?
아침 식사를 많이 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아침을 많이 먹거나 최소한 거르면 안 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불규칙한 식사나 긴 공복 시간은 폭식하는 습관이나 중간에 간식을 자꾸 먹게 만들기 때문에 합리적인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섭취하는 전체 칼로리가 동일한 경우 아침을 많이 먹는 것은 체중 감량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버딘 대학 및 서레이 대학(universities of Aberdeen and Surrey)의 과학자들은 30명의 과체중·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4주간 열량 제한 식이를 섭취하는 … [Read more...] about 아침 식사를 많이 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수면 장애가 알츠하이머 병과 연관이 있다
알츠하이머 병은 생각보다 흔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나 예방법이 확립되지 않은 질병입니다. 다만 몇 가지 위험 인자들이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처럼 본인이 해결할 수 없는 요인은 할 수 없지만, 수면 장애와 수면 부족처럼 해결이 어느 정도 가능한 요인도 존재합니다. 다만 수면 장애가 알츠하이머 병과 연관이 있다는 보고들은 이전부터 있었지만, 이를 확실하게 뒷받침할 증거들은 다소 부족했습니다. 유럽 내 여러 연구 기관 (Pasqual Maragall … [Read more...] about 수면 장애가 알츠하이머 병과 연관이 있다
체르노빌 인근 개구리가 검은색이 된 이유
체르노빌 주변의 출입 금지 지역은 인간 대신 야생 동식물의 천국이 된 상태입니다. 방사선이 위험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인간이 야생 동식물에 더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관련 포스트 「야생 동물이 번성하는 체르노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방사능이 야생 동식물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2016년부터 이 지역의 생태계를 조사한 과학자팀은 2600㎢에 달하는 체르노빌 제한 구역과 제한 구역 밖의 연못 12곳에서 200마리의 동부 나무 개구리(Eastern tree frog) … [Read more...] about 체르노빌 인근 개구리가 검은색이 된 이유
새우 껍데기로 더 튼튼한 콘크리트 만든다?
시멘트는 현대 건축의 가장 기본적인 소재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 없는 현대 도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멘트와 철강 모두 생산에 상당한 화석 연료가 사용되고 결과물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내놓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친환경 제조 방법이 필요합니다. 워싱턴 주립 대학의 소마예흐 나시리 교수(Assoc. Prof. Somayeh Nassiri, scientists from Washington State University and Pacific … [Read more...] about 새우 껍데기로 더 튼튼한 콘크리트 만든다?
십자군 전쟁 때 “수류탄”이 사용되었다고?!
그리피스 대학의 과학자들이 11~12세기 십자군 전쟁 당시 사용되던 원시 수류탄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화약의 발명 전부터 사용된 무기로, 정확히 말하자면 수류탄보다는 화염병에 더 가까운 무기로 추측됩니다. 도자기 안에 기름과 다른 인화성 물질을 넣고 불을 붙여 던지는 아이디어는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카니 매터슨 교수(Associate Professor Carney Matheson)가 이끄는 연구팀은 예루살렘 근방에서 십자군 전쟁 시절 사용된 것으로 추측되는 도자기 파편을 … [Read more...] about 십자군 전쟁 때 “수류탄”이 사용되었다고?!
수면 부족이 이타심을 줄이고 이기심을 늘린다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는 사람들의 수면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과거와는 달리 저녁에 할 수 있는 여가 활동이 많아지고 24시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되면서 그런 경향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수면 부족과 수면의 질 저하는 심혈관질환은 물론 우울증, 당뇨, 고혈압 같은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 (UC Berkeley)의 과학자들은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 수면 부족이 사회적인 긴장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 [Read more...] about 수면 부족이 이타심을 줄이고 이기심을 늘린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식물은 해초?
지구상에서 가장 큰 식물이 육지가 아니라 바다에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해초(seagrass)는 육지 식물이 백악기인 1억~7000만 년 전 다시 바다로 들어가 적응한 해양 식물로, 해조류(seaweed)와 달리 종자식물이며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다만 꽃 자체는 작아서 잘 보기 어려우며, 열매나 식물 자체의 형태 또한 오랜 세월 바다에 적응해 육지 식물과 상당히 다릅니다. 이 해초류 중 하나인 포시도니아 오스트랄리스(Posidonia australis)는 얕은 바다에서 … [Read more...] about 지구상에서 가장 큰 식물은 해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