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주변의 출입 금지 지역은 인간 대신 야생 동식물의 천국이 된 상태입니다. 방사선이 위험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인간이 야생 동식물에 더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관련 포스트 「야생 동물이 번성하는 체르노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방사능이 야생 동식물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2016년부터 이 지역의 생태계를 조사한 과학자팀은 2600㎢에 달하는 체르노빌 제한 구역과 제한 구역 밖의 연못 12곳에서 200마리의 동부 나무 개구리(Eastern tree frog) … [Read more...] about 체르노빌 인근 개구리가 검은색이 된 이유
새우 껍데기로 더 튼튼한 콘크리트 만든다?
시멘트는 현대 건축의 가장 기본적인 소재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 없는 현대 도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멘트와 철강 모두 생산에 상당한 화석 연료가 사용되고 결과물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내놓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친환경 제조 방법이 필요합니다. 워싱턴 주립 대학의 소마예흐 나시리 교수(Assoc. Prof. Somayeh Nassiri, scientists from Washington State University and Pacific … [Read more...] about 새우 껍데기로 더 튼튼한 콘크리트 만든다?
십자군 전쟁 때 “수류탄”이 사용되었다고?!
그리피스 대학의 과학자들이 11~12세기 십자군 전쟁 당시 사용되던 원시 수류탄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화약의 발명 전부터 사용된 무기로, 정확히 말하자면 수류탄보다는 화염병에 더 가까운 무기로 추측됩니다. 도자기 안에 기름과 다른 인화성 물질을 넣고 불을 붙여 던지는 아이디어는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카니 매터슨 교수(Associate Professor Carney Matheson)가 이끄는 연구팀은 예루살렘 근방에서 십자군 전쟁 시절 사용된 것으로 추측되는 도자기 파편을 … [Read more...] about 십자군 전쟁 때 “수류탄”이 사용되었다고?!
수면 부족이 이타심을 줄이고 이기심을 늘린다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는 사람들의 수면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과거와는 달리 저녁에 할 수 있는 여가 활동이 많아지고 24시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되면서 그런 경향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수면 부족과 수면의 질 저하는 심혈관질환은 물론 우울증, 당뇨, 고혈압 같은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 (UC Berkeley)의 과학자들은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 수면 부족이 사회적인 긴장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 [Read more...] about 수면 부족이 이타심을 줄이고 이기심을 늘린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식물은 해초?
지구상에서 가장 큰 식물이 육지가 아니라 바다에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해초(seagrass)는 육지 식물이 백악기인 1억~7000만 년 전 다시 바다로 들어가 적응한 해양 식물로, 해조류(seaweed)와 달리 종자식물이며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다만 꽃 자체는 작아서 잘 보기 어려우며, 열매나 식물 자체의 형태 또한 오랜 세월 바다에 적응해 육지 식물과 상당히 다릅니다. 이 해초류 중 하나인 포시도니아 오스트랄리스(Posidonia australis)는 얕은 바다에서 … [Read more...] about 지구상에서 가장 큰 식물은 해초?
혈압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스마트 e 타투
지속적으로 높은 혈압을 방치하는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중대한 질병을 겪게 될 위험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다행히 좋은 고혈압 약물이 많이 개발되어 약물만으로도 조절이 잘 되기는 하나, 혈압을 지속적으로 측정하는 일은 상당히 번거로운 일 중 하나입니다. 집에서도 쉽게 혈압을 잴 수 있기는 하나, 하루 중 혈압 변화를 알기 위해서 매번 측정할 순 없기 때문입니다. 지속 혈당 모니터링과 함께 지속 혈압 모니터링은 중요한 기술적 도전 중 하나입니다. 텍사스 대학 및 텍사스 A&M 대학의 … [Read more...] about 혈압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스마트 e 타투
모낭충, 이제는 기생이 아니라 ‘공생충’이다?
우리 피부에는 미생물만 살고 있는 게 아니라 진드기도 살고 있습니다. 바로 모낭에서 피지와 다른 분비물만 먹고 사는 모낭충(Demodex folliculorum)입니다. 0.3mm 크기로 평생을 모낭 속에 숨어 살지만, 이들도 밖으로 나올 때가 있습니다. 바로 짝짓기를 할 때입니다. 밤이 되면 우리 얼굴에서 진드기들이 기어 나와 짝짓기를 한다는 사실은 기괴하긴 하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리딩 대학의 알레잔드라 포로티 교수(Dr. Alejandra Perotti, Associate … [Read more...] about 모낭충, 이제는 기생이 아니라 ‘공생충’이다?
뱀과 거미의 독에서도 살아가는 미생물이 있다?
뱀과 거미의 독에는 여러 가지 독성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이 독 속에서 살 수 있는 미생물은 없을 것입니다. 물론 뱀에게 물린 후 뱀에 입속에 살고 있는 미생물이 상처를 통해 침투할 순 있지만, 독니에서 나온 독에는 해로운 미생물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노섬브리아 대학의 연구팀은 대다수 사람들의 선입견을 깨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노섬브리아 대학의 스테기오스 모스코스(Sterghios Moschos)와 생명공학 회사인 베놈테크(Venomtech)의 … [Read more...] about 뱀과 거미의 독에서도 살아가는 미생물이 있다?
지중해 식단이 우울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과일, 야채, 식물성 기름, 통곡물, 견과류와 생선 등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이 젊은 사람에서 우울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드니 공대 (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의 연구팀은 우울증이 있고 식이 패턴이 건강하지 않은 18-25세 사이 젊은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지중해식 식단이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대상자들은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된 후 12주에 걸쳐 지중해식 식단과 기존 식단을 유지했습니다. … [Read more...] about 지중해 식단이 우울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남극에서도 얼지 않는 남극 가리비의 비결
남극과 북극해의 바다는 수온이 영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높은 염분이 부동액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런 환경에 적응해 수많은 해양 생물이 살아갑니다. 남극 바다에는 영하의 온도에서도 얼지 않는 이미패류인 남극 가리비(Antarctic scallop, 학명 Adamussium colbecki)가 살고 있습니다. 남극 가리비는 수온 -1.9도인 바다에서도 얼어붙지 않습니다.알래스카 대학 및 막스 플랑크 폴리머 연구소의 수장인 콘래드 메이스터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 [Read more...] about 남극에서도 얼지 않는 남극 가리비의 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