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뉴욕타임즈지의 「The Decline of ‘Big Soda’」를 번역한 글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시작됩니다. 이야기 중간 중간에 여러 차례 필라델피아의 사례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필라델피아가 탄산음료의 몰락을 주도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시민들, 특히 지역 어린이, 청소년의 건강을 위해서 탄산음료를 멀리하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이는 시 정부와 시민단체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필라델피아는 미국 시장에서 특히 큰 위기에 봉착한 탄산음료의 … [Read more...] about 진퇴양난에 빠진 탄산음료의 끝없는 추락
아시아계 미국 학생들은 똑똑하다?
※ 이 글은 워싱턴 포스트지의 「The ‘self-fulfilling prophecy’ of stereotyping Asian American students」를 번역한 글입니다. 오펠리아는 분명 아주 훌륭한 학생은 아니었습니다. 베트남계 미국인 2세인 오펠리아는 자신을 “매우 똑똑하지 않고” 걸핏하면 C를 받는 학생이었다고 묘사합니다. 중학교 마지막 해에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대학 인정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심화과정(Advanced Placement) 수업 자격을 얻기 위해 치른 … [Read more...] about 아시아계 미국 학생들은 똑똑하다?
인공적으로 변해가는 대학캠퍼스를 바라보며
※ 이 글은 뉴욕타임즈에 실린 「Why We Should Fear University, Inc.」를 번역한 글입니다. 제가 졸업한 퍼듀대학교는 엄청나게 큰 캠퍼스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캠퍼스 서쪽 끝에는 학생 기숙사와 교수 주거지가 자리잡고 있으며, 토마토와 해바라기를 가꾸는 정원도 있습니다. 풀이 무성해 보이는 이곳은 대학 구성원이 자주 찾는 관광지도 아니고,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릴 필요도 없는 곳이어서 학교에서 세심하게 관리하지는 않는 장소입니다. 퍼듀대학교에게 … [Read more...] about 인공적으로 변해가는 대학캠퍼스를 바라보며
“반(反) 빈곤”에 반대한다
※ 이 글은 UC버클리 대학의 공공정책학 교수 데이비드 L. 커프가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칼럼(The Benefits of Mixing Rich and Poor)을 번역한 글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영유아 교육에 연방 예산을 써야 한다고 주장할 때마다 등장하는 반박 논리는 크게 봤을 때 딱 하나입니다. 바로 빈곤층 취학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헤드스타트 프로그램(편집자주: 헤드스타트는 1964년부터 미국에서 교육불평등으로 인한 빈곤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취학 전 빈곤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 [Read more...] about “반(反) 빈곤”에 반대한다
CEO와 일반 노동자들의 연봉비율 공개가 미칠 파장
※ 이 글은 워싱턴 포스트의 「This new rule could reveal the huge gap between CEO pay and worker pay」를 번역한 글입니다. 더 시크릿, 그와 나의 연봉비율 많은 회사들이 감추고픈 비밀 가운데 하나가 최고경영자(와 경영진)의 연봉 내역입니다. 연봉 내역에는 절대적인 액수가 있을 것이고, 회사의 일반 노동자, 보통 사원들에 비해 얼마나 많이 받는지를 따지는 상대적인 비율이 있겠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 [Read more...] about CEO와 일반 노동자들의 연봉비율 공개가 미칠 파장
올리버 색스 – 나의 생애 (My Own Life)
한 달 전까지, 나는 스스로가 건강하다고 믿었습니다. 그것도 매우. 지금도 여든 한 살의 나이로 하루에 일 마일을 헤엄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운이 다했나 봅니다. 몇 주 전 간에 다발성 전이암(multiple metastases)이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9년 전 안구 흑색종(occular melanoma)이라 불리는 드문 종양이 한쪽 눈에서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종양을 제거하기 위한 레이저 및 방사선 치료 때문에 그쪽 눈의 시력을 거의 잃어버리긴 했지만, 그러한 종양이 전이되는 … [Read more...] about 올리버 색스 – 나의 생애 (My Own Life)
유전적 요인보다는 사회적 요인이 건강을 결정합니다
※ The Atlantic의 "Genes Don't Cause Racial-Health Disparities, Society Does"를 번역한 글입니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끝마친 직후인 2003년 4월 23일, 프로젝트 담당자였던 프란시스 콜린스와 그의 팀은 과학계가 앞으로 풀어야할 15개 도전 과제를 제기합니다. 이들은 학계가 생명과 건강, 그리고 사회 사이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게놈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게놈 연구에 근거해 건강불균형 문제를 줄일 수 있기를 … [Read more...] about 유전적 요인보다는 사회적 요인이 건강을 결정합니다
뇌가 나빠질 것처럼 겁주는 언론보도에 속지 마세요
wired의 Beware, Playing Lots of Chess Will Shrink Your Brain!을 번역한 글입니다. 신문에 나오는 신경과학 관련 기사는 대부분 건강에 나쁜 습관을 다룹니다. 올해 초 어떤 신문은 인터넷 성인물을 보는 동안 뇌가 수축한다는 연구를 싣기도 했습니다. 더 최근에 ‘데일리 메일’은 디지털 기기들을 사용해 다중 작업을 하는 것이 우리 뇌를 작아지게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기사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비슷합니다. 성인동영상/불량식품/게임 등이 … [Read more...] about 뇌가 나빠질 것처럼 겁주는 언론보도에 속지 마세요
시간강사가 겪는 어려움은 결국 학생들에게 전가됩니다
The Atlantic의 The Cost of an Adjunct을 번역한 글입니다. 수업시간 외에 교수님을 찾아가 모르는 걸 물어보고 조언을 받고 싶은데, 교수님 집무실이 없어 주차장에 주차된 차 트렁크 옆에 서서 상담을 해야 할 때. 생물학 박사 과정에 지원하고 싶어 수업을 들었던 교수님께 추천서를 써달라는 부탁을 하려 이메일을 보냈는데 해당 주소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에러 메시지가 떴을 때. 그리고 오후 강의 시간에 이상하게 교수님이 어딘가 걱정되는 일이 있는지 강의에 집중을 … [Read more...] about 시간강사가 겪는 어려움은 결국 학생들에게 전가됩니다
정치인들이 과학을 알아야 하는 이유
※ Skeptic의 발행인 마이클 셔머(Michael Shermer)가 Politico에 기고한 글을 번역한 글입니다. 최근 공화당 대선주자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테드 크루즈는 여러 보수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지구 온난화를 믿지 않습니다. 그는 3월 16일 한 토크쇼에서 “위성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지난 17년간 지구는 전혀 더워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1998년을 꼭 집어 말한 이유는 자명합니다. 1998년에는 엘니뇨 현상으로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이 올라갔었기 때문입니다. … [Read more...] about 정치인들이 과학을 알아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