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자신은 이런 경우에 대해 '병' 이라는 어휘를 사용하는 것을 극히 싫어하는 편입니다만, 본 포스팅 내에서는 이야기의 맥락 상 '장비병' '사진병' '예술병' 이라는 어휘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 어휘들에 대해 거부반응이 있으신 분이라면 글을 닫아 주시기 바랍니다. '풀프' 이야기, 렌즈 이야기 등등 게시판이나 커뮤니티, SNS등에서 사진 장비 이야기 좀 나오고 사람들이 갑론을박 재미있게 치고받고 하고 있노라면 중간에 꼭 그런 사람이 등장합니다. 우선 제법 그럴싸하게 잘 찍은 사진 … [Read more...] about 장비병보다 더 심각한 병, ‘예술병’?
피사체 지상주의는 한계가 있다
이전에도 아마추어 사진사분들이 빠지기 쉬운 여러가지 함정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장비의 함정, 후보정의 함정, 프로 흉내내기의 함정...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함정이 바로 피사체 지상주의입니다. 제가 말하는 피사체 지상주의라는건 이런 겁니다. 예쁘고 멋있는 모델을 찍으면 사진이 평소에 찍던 것보다 괜시리 더 예쁘고 잘 나온 것처럼 보입니다. 좀 자기 눈에 아름답지 않은 모델을 찍으면 사진이 잘 안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이때 … [Read more...] about 피사체 지상주의는 한계가 있다
사진을 보정하는 방법의 6가지 큰 분류
후보정이라는 단어 하나에도 참 여러 의미가 들어간다고 생각하는데요. 개중 목적 부분을 중점으로 놓고 생각해보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후보정"이라는 것은 크게 다음의 6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망친 사진을 최대한 살려내는 후보정과 그에 관련된 테크닉 사진을 흑백/모노톤으로 변환하는 후보정과 그에 관련된 지식 다수의 사진을 최단시간 대비 최대급 퀄리티로 대충 다듬는 후보정과 그에 관련된 내공 사진을 매개체로 ‘심상’ ‘상상 속 이미지’를 실제 구현하는 … [Read more...] about 사진을 보정하는 방법의 6가지 큰 분류
DSLR 초보를 벗어난 분들께 드리는 28가지 팁
그저 그런 걸 많이 건지는 사진사가 될지, 다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최고의 한 장을 찍는 사진사가 될지 택일해야 할 때도 있다. 기억과 기록을 일치시키는 것도, 일치시키지 않는 것도 결국은 찍는 사람 마음. 필요 때문에 망원을 쓰긴 하지만 즐겁기는 역시 광각과 표준이더라. 화각으로, 심도로 덜어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필요한 건 그 외의 방법으로 덜어내는 법을 익히는 것. 상대 거리는 화각 이상으로 중요하다. 심지어는 보는 사람에게 화각을 속일 수도 있는 것이 거리의 … [Read more...] about DSLR 초보를 벗어난 분들께 드리는 28가지 팁
접사에선 오히려 DSLR보다 폰카가 낫다?
DSLR이나 미러리스 등 렌즈 교환형 고급 카메라를 사용하면 대부분의 경우 스마트폰이나 콤팩트 카메라 등에 비해 성능적 화질적 우위에 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딱 한 분야, 그것이 그리 쉽지 않은 영역이 있으니 바로 접사라고 하는 분야입니다.... 접사 하면 흔히 곤충 접사, 피규어나 프라모델 접사 등을 떠올리실 텐데요, 접사를 할 때는 일반적인 인물이나 풍경촬영과는 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첫째, 아주 가까운 물체에 대하여 초점을 맞추기 대단히 어렵다는 … [Read more...] about 접사에선 오히려 DSLR보다 폰카가 낫다?
좋은 사진들이 지니는 공통점 21가지
일찍이 안셀 아담스는 말했습니다. 좋은 사진을 찍는 법칙은 없다. 그냥 좋은 사진이 있을 뿐이다. 맞는 말입니다. 좋은 사진이라는 것이 어떤 규칙을 지키면 저절로 만들어진다거나 하는 일은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간 나름 긴 시간에 걸쳐 수없이 많은 사진들을 보아오면서 좋은 사진들에는 어떤 규칙들이 몇 가지 공통적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 주관에 불과하지만요. 위에 말했듯이 이 규칙들을 지킨다 해서 좋은 사진이 되는 것은 … [Read more...] about 좋은 사진들이 지니는 공통점 21가지
사진 초보를 홀리기 쉬운 10대 편견
전문가인 양, 사진 초보자들이 혹할만한 말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 대표적인 사례죠.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 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피해 다니시는 걸 권해 드립니다. 그런데 정말 의외로 대단히 많습니다(…) 1. 조리갯값이 어두운 렌즈는 밝은 렌즈보다 사진이 어둡게 나온다 → 어둡다/밝다의 개념이 아니라 (셔터 속도가) 빠르다/느리다의 개념이죠. 노출은 조리개, 감도, 셔속의 3요소로 이뤄지며 이 3요소의 조합의 결과이지, 조리개 수치가 높다고 사진이 … [Read more...] about 사진 초보를 홀리기 쉬운 10대 편견
첫 카메라를 고르는 바람직한 기준
화질을 가장 마지막에 고려해야 하는 이유 많은 분이 첫 카메라의 선택 기준에서 화질을 가장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그리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근 몇 년간 나오는 렌즈 교환형 카메라는 물론이거니와 똑딱이형, 심지어 폰카까지도 화질이라는 명제의 상당 부분 필요충분조건을 만족시키고 있거든요. 그것도 매우. 프로 레벨에서 보험의 의미까지 담아 초고화소 초고화질 카메라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하게 존재하는 것과는 달리 일반 아마추어 레벨에서 화질이라는 건 이미어떤 카메라를 … [Read more...] about 첫 카메라를 고르는 바람직한 기준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사진 찍는 걸 싫어하게 되는 이유
그렇게라도 아이들 사진을 찍고 싶다던 그 사람 얼마 전 어떤 아빠 분을 온라인에서 보았어요. 크고 무거운 카메라로 사진 찍으려 할 때마다 아이들이나 와이프가 어찌나 짜증을 내는지 도무지 사진을 못 찍겠으니, 작은 미러리스로 몰래 찍으면 어떻겠냐는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기를, 가족들이 싫어한다면 안 찍는 것이 맞지 돈을 들여 새 카메라까지 구입해가며 몰래 찍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했더니 화를 내시더군요. "가족이 어디 놀러 갔으면 사진 좀 남겨야 하는 거 아니냐, 그거조차 … [Read more...] about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사진 찍는 걸 싫어하게 되는 이유
건프라 촬영용 배경 셋 간단 소개
어쩌다 보니 건프라 관련 포스팅 2연타가 되는데... 뭐, 원래 제 취미에 대한 블로그지 꼭 카메라에 대한 블로그가 아니므로 그냥 그러려니 해주시기 바랍니다. 여튼 제가 건프라 만들기 시작한 것이 약 3년 전인데 당시에 건프라를 만들고 난 후 사진을 찍을 때는 그냥 아무것도 없이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냥 문방구에서 검은 종이 좀 큰 거 하나 사다가 뒤에 대충 놓고 까맣게 배경처리 한 다음 찍는 정도였었는데... 찍다 보니 계속 배경 셋 하나 있으면 전천후로 쓰고 … [Read more...] about 건프라 촬영용 배경 셋 간단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