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Atlantic의 「How Fairness Develops in Kids Around the World」를 번역한 글입니다. 누군가 당신과 당신의 친구에게 사탕을 줍니다. 와우! 누가 사탕을 싫어하겠어요? 앗, 잠시만요. 똑같이 주는 게 아니었네요? 한 사람에게는 네 개를 주고 다른 사람에게는 겨우 하나만 주는군요. 불공평한가요? 짜증이 나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두 사람이 받은 사탕을 모두 다시 돌려줄 건가요? 이 질문은 지난 수십 년간 심리학자들이 아이들에게 던져온 … [Read more...] about 문화에 따라 다르게 학습되는 공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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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짜 심리테스트를 구분하는 세 가지 방법
인터넷에 떠도는 대개의 심리테스트는 믿을 것이 못 된다. 컵을 잡는 손의 모양으로 알아보는 심리테스트, 잠을 자는 자세로 알아보는 당신의 성격, 즐겨 먹는 음식으로 알아보는 당신의 무의식적 습관, 홀로 무인도에 가 살아야 한다면, 당신은 어떤 물건을 가져가겠는가? 등 흥미를 끄는 제목은 여럿 있지만 기실 내용이 지극히 비과학적이라는 점에서, 즉 실험을 통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들 인터넷의 심리테스트들은 대개 장난감에 불과하다. 심리테스트가 신뢰와 권위를 갖추기 위해서는 … [Read more...] about 진짜/가짜 심리테스트를 구분하는 세 가지 방법
완벽한 띄어쓰기를 회의한다
글 좀 쓴다는 사람이 유난히 많이 틀리는 띄어쓰기가 있다. 바로 ‘그중’과 ‘그동안’이다. 이 둘은 한 단어여서 붙여 쓰는 게 원칙이나 글쟁이의 태반이 띄어 쓴다. 원흉은 바로 MS 워드. 붙여 쓰면 틀렸다고 빨간 줄이 뜨기에 다들 띄운다. 이는 재미난 현상을 야기한다. 아래아한글을 주로 쓰는 작가와 공무원은 붙여 쓰고 MS 워드를 주로 쓰는 기업체 직원은 띄어 쓰는 경향이 짙은 것이다. 거짓말 같으면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한번 유심히 살펴보라. 얼추 들어맞을 것이다. 누군가는 … [Read more...] about 완벽한 띄어쓰기를 회의한다
한국 사회가 이국종을 소비하는 방식
1. 의료 역군 이국종 전태일은 허울뿐인 근로기준법을 불태우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노동자들을 혹사하지 말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고 외치면서 화염 속에 생을 마감했다. 그로부터 47년 후, 이국종은 일하면 일할수록 적자가 나는 수가 체계, 한국 의료를 비판하면서 "이제 좀 쉬고 싶다. 대한민국에서 외상 센터는 안 된다"고 외쳤다. 그러자 사람들은 이국종에게 그렇게 일해주고 있어서(현재 완료 진행형) 고맙다고 … [Read more...] about 한국 사회가 이국종을 소비하는 방식
풍선 효과: 선택과 집중
※ 지난 글 「엘리베이터와 기업경영」에 이어 영문으로 작성한 글을 번역해 올립니다. 풍선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 한쪽에서 쥐어짜면 다른 한쪽이 부풀거나 터집니다. 공기가 가득찬 풍선의 부피를 올바르게 줄이는 방법은 ‘모든 방향’에서 쥐어짜는 것입니다. 몇 가지 경영 사례 2000년대 초 삼성은 적극적으로 6시그마를 전체 회사로 확산하고자 했습니다. 삼성은 6시그마를 통해 GE가 보유한 수준의 전문가를 원했고, 삼성 내에서 최소 블랙 벨트(BB) 이상 인증된 6시그마 … [Read more...] about 풍선 효과: 선택과 집중
조선족에 대하여
중국의 소수민족은 55개가 있는데 조선족도 그중 하나이며 출신 지역은 흑룡강(헤이룽 강), 요령성(랴오닝 성), 길림성(지린 성) 이렇게 세 지역으로 구분된다. 엄밀하게 따지면 조선 후기 (그때만 하더라도 우리 영토였던) 간도 지역에 살던 토착민들의 후손들, 그리고 일본 강점기에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지역으로 건너갔다가 눌러앉은 독립유공자분들의 후손들도 적지 않다. 우리가 연변 사람으로 알고 있는 길림성 조선족이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고, 요령성과 흑룡강은 조선족 사회에서도 소수에 … [Read more...] about 조선족에 대하여
행복의 나라로: 우크라이나에서는 김태희가 밭 갈고 한가인이 소 몰고 다닌다는 발언이 불편한 이유
행복의 나라로 “장막을 걷어라. 나의 좁은 눈으로 이 세상을 떠보자... 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 테야. 접어드는 초저녁, 누워 공상에 들어 생각에 도취했소... 다들 행복의 나라로 갑시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는 콜린이라는 인물이 나온다. 여자를 대하는 법도 서툴고 인기도 없는 그는, 영국 여자들은 매력도 없고 성격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미국에는 자기를 좋아하는 여자들이 많을 거라는 환상을 갖는다. “영국 여자들은 내 스타일이 아니야. 난 미국으로 떠나야 돼. 가자마자 바로 … [Read more...] about 행복의 나라로: 우크라이나에서는 김태희가 밭 갈고 한가인이 소 몰고 다닌다는 발언이 불편한 이유
아빠가 생각하는 직업관에 대해
얼마 전부터 저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건설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만화의 제목은 '아빠가 그리는 건설 이야기'인데, 줄여서 '아그건'이라고도 합니다. 이렇게 만화를 통해서 건설이라는 딱딱한 분야에 대해 그리는 이유는, 우리 아이들에게 아빠가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알려주고 싶어서입니다. 저는 해외 인프라 견적과 시공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언제 또 출장이나 파견으로 해외에 나가서 아이들과 떨어져 살지 모르는 일입니다. 물론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인해 세계 어디에 가든 … [Read more...] about 아빠가 생각하는 직업관에 대해
나폴레옹과 인공지능의 체스 대결? ‘메커니컬 터크’ 이야기
1809년 나폴레옹이 오스트리아 빈을 두 번째로 점령했을 때의 일입니다. 참혹했던 아스페른-에슬링 전투와 바그람 전투를 치르고 난 뒤 심신이 피폐했던 나폴레옹이 머물고 있던 쇤브룬 궁전에 색다른 여흥 거리 하나가 찾아옵니다. 독일어로 샥튀케(Schachtürke), 영어로는 체스 터크(chess turk) 또는 메커니컬 터크(mechanical turk)라고 불리던 체스 두는 인공지능 기계였습니다. 존 맬젤(Johann Nepomuk Maelzel)이라는 독일 발명가가 가져온 이 기계는 … [Read more...] about 나폴레옹과 인공지능의 체스 대결? ‘메커니컬 터크’ 이야기
직장동료에 대한 불만을 인사팀에게 영어 이메일로 쓰는 방법
안녕하세요 소미영어입니다. 저번 시간에 직장동료에 대한 불만을 직장상사, 인사팀에게 얘기할 때 어떻게 글로 써야 하는지 살펴보았는데요, 오늘은 실전으로 가서 이에 대한 영어 이메일 샘플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목: Complaint Letter About Colleague 직장 동료에 대한 불만 Dear Justin, 안녕하세요 저스틴, I’m sending you this email to make you aware of a situation that … [Read more...] about 직장동료에 대한 불만을 인사팀에게 영어 이메일로 쓰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