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후기를 뭐 이렇게 늦게 쓰냐고? 미안하다… 진짜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 무려 62명의 후보자를 취재하고 발행하다 보니 팀 전체가 그로기 상태에 빠져 있었다. 여행을 갔다 와도 여독이 남아 있듯, 선거라는 이름의 날카로운 추억을 빼는 데는 대략 보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후보가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그 후보의 지역구에 어떤 이슈가 있는지, 이를 위해 어떤 공약을 내세웠는지 조사하는 일은 생각 이상으로 까다로운 일이었다. 그것을 말의 … [Read more...] about ㅍㅍㅅㅅ가 지난달에 미친 듯이 인터뷰를 올린 이유
2018지방선거
차관 출신 행정 만랩 중앙관료가 고향으로 돌아온 이유 – 부산 사하구청장 후보 김태석 인터뷰
밤낮없이 이어지는 유세 일정 탓일까. 김태석 후보의 목소리는 잠겨 있었지만, 건조한 말투에서 묻어나오는 특유의 단호함이 있었다. 쉽게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분위기 속에서 그가 왜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는지에 대하여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다. 김: 여성부 차관이라는 이력이 인상 깊다. 처음 만들어질 때만 하더라도 다양한 반응들이 있었는데… 김태석(부산 사하구청장 후보): 기본적인 인권에 대한 측면이기 때문에 여론과 별개로 해야만 하는 중요한 업무라고 생각했다. 덕분에 여성운동 하는 … [Read more...] about 차관 출신 행정 만랩 중앙관료가 고향으로 돌아온 이유 – 부산 사하구청장 후보 김태석 인터뷰
현직 도시전문가, 지금 해운대에 필요한 미래를 꿈꾸다 – 부산 해운대구청장 후보 홍순헌 인터뷰
지난해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동부산발전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도, 부산대 토목공학 교수로 논문까지 꾸준하게 발표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후보를 만나고 왔다. 홍순헌 후보는 인터뷰 내내 “단순한 정치가 아니라, 실용적으로 도움 될 수 있는 전문가의 역량을 보이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도현(ㅍㅍㅅㅅ 에디터, 이하 김): 2013년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여 받은 기록이 있다. 어떤 계기였나? 홍순헌(부산 해운대구청장 후보):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 [Read more...] about 현직 도시전문가, 지금 해운대에 필요한 미래를 꿈꾸다 – 부산 해운대구청장 후보 홍순헌 인터뷰
단순한 개발이 아닌 사람을 향한 개발을 꿈꾸는 남자 – 부산 남구청장 후보 박재범 인터뷰
6개월째 아침 다섯 시 전에 일어나 남구 곳곳을 누비고 있는 남구 박재범 후보는 "깃발만 꽂으면 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사람을 위한 진짜 변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도현(ㅍㅍㅅㅅ 에디터, 이하 김): 슬로건에 ‘믿는다 재범아!’라고 적혀 있다. 박재범(부산 남구청장 후보): 제가 남구에 들어온 지 27년째다. 27년 동안 생활정치를 했고, 또 현실정치로 4년 의정활동을 했다. 남구의 변화를 위해서 한 번 믿음을 주시면 그 믿음을 실망시키지 않는 희망을 … [Read more...] about 단순한 개발이 아닌 사람을 향한 개발을 꿈꾸는 남자 – 부산 남구청장 후보 박재범 인터뷰
인생을 바꾼 세 가지 순간, 그때마다 주민들이 있었기에 버텼다 – 서울 은평구청장 후보 김미경 인터뷰
아버지의 못다한 꿈을 이루기 위해 시작한 구의원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굉장히 긴 인생과 정치적 역정을 겪으면서 여기까지 오셨어요. 그 과정에서 본인에게 큰 분기점이 됐거나 결정적이었던 순간을 세 순간 정도만 꼽는다면 어떤 걸까요? 김미경(서울 은평구청장 후보): 우선은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일 것 같은데요. 아버지가 경찰이셨는데 1998년에 정치로 나가게 되셨어요. 원래는 시의원을 준비하고 계셨는데, 그때만 해도 정말 돈 선거가 장난이 아니었고, 암투도 심했죠. 그래서 … [Read more...] about 인생을 바꾼 세 가지 순간, 그때마다 주민들이 있었기에 버텼다 – 서울 은평구청장 후보 김미경 인터뷰
포 스타 출신 장군의 용인시장 도전기 – 경기 용인시장 후보 백군기 인터뷰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패션이 굉장히 화려하시네요. 백군기(경기 용인시장 후보): 악을 쓰는 거죠. 늙은 사람이 젊어 보여야 되니까. 리: 사람들이 장군님이라고 부르는 게 좋으세요, 의원님이라고 부르는 게 좋으세요? 백군기: 장군이 좋죠. 장군은 소위 때부터 그 모든 어려운 과정을 충실하게 다 거쳐서 되는 게 장군이니까. 막말로 사병 한 사람만 사고 나도 안 되는 건데요. 리: 포 스타 장군이면 카리스마가 엄청 셀 것 같은데, 자녀분들하고는 소통을 … [Read more...] about 포 스타 출신 장군의 용인시장 도전기 – 경기 용인시장 후보 백군기 인터뷰
서울의 켄 리빙스턴을 꿈꾸다 –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김종민 인터뷰
리(이승환 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 어쩌다가 서울시장에 출마 하셨습니까? 김종민 : 제가 별로 안 유명한 사람이다 보니 그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사실 정의당을 시민들에게 더 알리기 위해서는 노회찬 의원이나 이정미 대표처럼 인지도 있는 후보가 나서는 게 맞지 않느냐는 논의도 있었어요. 그런데 의원직을 사퇴하고 나가기엔 위험부담이 컸죠. 리 : 의원직을 갖고 있지 않은 유명한 분은 없나요? 김종민 : 당원 중에는 유시민 전 대표도 계시긴 한데 이제 직업으로서의 정치는 그만 … [Read more...] about 서울의 켄 리빙스턴을 꿈꾸다 –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김종민 인터뷰
구리시의 안전을 위해 승리하려는 남자, 안승남 – 경기 구리시장 후보 안승남 인터뷰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원래 어릴 때는 어디 사셨어요? 안승남(구리시장 후보): 서울 뚝섬에 살았어요. 그러다 집안 형편이 안 좋아져서 풍납동으로 이사했죠. 리: 둘 다 당시로서는 환경이 좋지 않은 곳이었네요. 안승남: 뚝섬은 아니었어요. 교육환경도 좋았고요. 아버지가 1.4 후퇴 때 월남하셔서 국군으로 참전하셨다가 다시 이북으로 못 가시게 됐죠. 그래서 아내와, 제 누나 둘이 이북에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로 실향민이 되신 거죠. 그래도 양복 기술이 있으셔서 뚝섬에 … [Read more...] about 구리시의 안전을 위해 승리하려는 남자, 안승남 – 경기 구리시장 후보 안승남 인터뷰
요란하지 않은 실용주의자가 꿈꾸는 기장군의 차분한 미래 – 부산 기장군수 후보 이현만 인터뷰
김도현(ㅍㅍㅅㅅ 에디터, 이하 김): 기장 출신이 아니시더라고요. 이현만(기장군수 후보): 여기가 제 고향이 아니거든요. 군 의원 선거 나왔을 때 저를 원래 아셨던 분은 통틀어서 10명이 안 됐던 것 같아요. 김: 기초자치단체 의원은 로컬 네트워크가 엄청 중요하지 않나요. 이현만: 동문 파워도 상당히 중요하고, 하다못해 봉사활동을 하거나 아니면 정치적 골목 정치를 하든, 생활 정치를 하든 이렇게 사람들한테 많이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 많이 하죠. 그동안 하는 거 보니까 일 좀 … [Read more...] about 요란하지 않은 실용주의자가 꿈꾸는 기장군의 차분한 미래 – 부산 기장군수 후보 이현만 인터뷰
청년의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가 한국 사회의 미래를 위한 정치다 – 서울특별시장 후보 우인철 인터뷰
청년의 안부를 묻기 위해 나선 선거 우인철(서울특별시장 후보): 엄청 젊으시네요.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저 서른일곱이에요. 우인철: 아 그러세요? 저는 서른넷입니다. 리: 큰일이네요. 앞으로 어떻게 하시려고(…) 첫 번째 질문은 노멀하게 갈게요. 어쩌다가 출마하게 된 거예요? 우인철: 사실 당선권이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출마한 이유는 청년정당 우리미래가 만들어진 이유랑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청년이 청년에게 잘 지내는지 묻고 싶어서 출마했다는 콘셉트를 … [Read more...] about 청년의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가 한국 사회의 미래를 위한 정치다 – 서울특별시장 후보 우인철 인터뷰